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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랑방

21세기의 화두, 마음 다스리기 - 화병 극복

21세기의 화두, 마음 다스리기 - 화병 극복

어려운 경기 탓일까
별일이 아닌데도 순간적으로 화가 솟구쳐 참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혹시 화를 내는 횟수가 잦아지고 그 정도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지나치다 싶다면 자신의 분노 수준을 체크해 보고, 적절히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보자.

▶화병의 증상
화병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기분, 몸이나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 급작스러운 화의 폭발이나 분노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거나 우울, 불안, 신경질, 짜증이 늘며 잘 놀라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는 경우, 혹은 가슴이나 목에 뭉친 덩어리가 느껴지는 것처럼 신체적인 증상도 있다.

심한 경우, 가슴 정중앙 부위를 눌러봤을 때 통증이 많이 느껴진다면 화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방에서 볼 때 가슴 정중앙은 '전중'이라는 침의 자리로 감정의 기운이 많이 모이는 곳.
이 부분에 통증을 느낀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고 화병의 증상이 좋아지면 이 부분의 통증도 완화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화병은 일종의 ‘신경증’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신경증에 잘 걸리는 사람이 화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은 것. 일반적으로 양심과 자아가 강하고,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며,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며 강박적인 경우가 많다.
또 책임감이 있고 도덕적이지만 불안정하고 과민한 이들도 화병에 쉽게 노출되는 유형.
하지만 화병을 개인의 성격 탓으로만 돌려 스스로 다스리는 것만이 상책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오히려 병을 키우는 위험한 생각이다.

'분노'라는 감정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를 지나치게 흥분시킨다.
이로 인해 판단력을 상실, 상황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신체에 각종 나쁜 증상을 만들기도 한다.
분노는 한방에서 말하는 화와 같은 개념으로, 보통 화나 화병, 스트레스를 같은 것으로 여기지만 화병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병이다.

▶화 다스리는 법
-사고의 전환
우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사고의 전환'을 시도해 본다.
스트레스를 삶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가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잠시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

-화 잘 내기
화를 다스리기 위해 그때 그때 화가 쌓이지 않도록 분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화가 나는 상황에서 바로 화를 폭발시켜서는 안 된다.
갑작스러운 분노는 더 큰 화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어쩔 수 없이 화를 표출했다면 잠시 전신을 이완시켜보자.
화가 나면 전신이 경직되기 때문에 신체적 질병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명상, 호흡, 근육이완법 등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줘야 한다.

-전문 기관 이용
여러 가지 노력을 해도 분노를 다스리기 어렵다면 병원을 찾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를 통해 분노의 원인을 찾아낸 다음 없앨 수 있는 것이라면 치료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노를 조절하는 이완요법이나 심리치료 등을 배워본다. 필요하다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항경련제 등의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화병 예방, 극복을 위한 생활수칙

1.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만든다 - 취미생활, 기분좋은 상상 등.
2.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과 자주 식사를 한다.
3. 술이나 담배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지 않는다.
4. 화가 난 채로 자지 않는다. 매일 그날 그날의 화를 풀고 자는 습관을 갖는다.
5.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드러낸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한다.
6. 상대방에게 내가 생각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남을 설득시키는 일 자체가 조바심이 나게 한다.
7. 녹차와 허브 제품 등 화를 분산시키는 기능이 있는 음식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인삼과 녹용 등 양기를 보충하는 음식은 화가 쌓이게 하고 단 음식도 신경을 흥분시키는 기능이 있으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8.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자신의 배가 오르내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보자.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글 : 배기윤(ez작가)|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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