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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맛집 주남저수지 가월돈까스
여행을 계획하면 꼭 빠트릴 수 없는 것은
아마도 그 지역의 맛집 탐방이 아닐까 생각된다.
햇빛이 짱짱한 광복절 연휴에 주남저수지 인근의 가월 돈까스 전문점을 방문하였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없다.
얼마나 맛있길래!
대기 순서를 정하고 부러운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잠시 후
생각보다 빨리 둘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하나 나왔다.
이럴 땐 둘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반가운걸...ㅎ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순수한 돈가스의 맛을 느끼고 싶었기에
생돈가스를 주문하고 기다리기 시작~~~
밑반찬과 소스만 보아도 더위에 지친 입맛이 되살아나는 순간!!!
드디어 돈까스 등장
수프는 나오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돈까스와 샐러드, 계란 프라이 하나 올려진 계란밥이 나왔다.
후식으로 먹을 수박까지~~~
센스만점의 구성이다.
계란밥은 간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밥의 양이 많다.
돈가스는 정말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입맛에 따라 두 개의 소스를 번갈아 찍어 먹는 선택의 재미가 있다.
먹기 좋게 잘라져 나오기 때문에 칼질하는 즐거움은 빼앗겨버렸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돈가스의 맛은 제대로다.
생돈가스의 가격은 12,000원이다.
조금 비싼 면이 있지만 계란밥과 돈가스의 양을 생각하면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가격은 살짝 내리고 조금만 양을 줄이는 건 어떨까 싶다.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는데, 그만 먹고 싶은데, 남길 수 없어 다 먹다 보니 처음 먹었던 그 맛을 잃어버렸다.
가월 돈까스는 흑돼지 수제돈까스 전문점이라 한다.
엄선된 청정 지리산 흑돼지 생등심만으로 100% 수타 방식으로 손질하여
매일 아침 신선한 샐러드와 야채를 준비하고 튀김 식용유는 날마다 깨끗한 새것으로 교체를 하며,
모든 소스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하니 그 정성이 절로 느껴진다.
늘 처음처럼 한결같은 정성과 마음으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가월 돈까스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