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밤산책을 다녀온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춥다고 두문불출하였더니만...계절은 봄의 중턱에 와있건만...
마음속은 마지막 겨울의 연장선에 있지않았나 생각됩니다...
밤공기도 상쾌하고...가끔식 좁은길에서 부딛치는 사람과 사람의 작은 충돌도 새롭게 다가오네요...
봄은 어디에 머물러 있을까...잦은 비소식에 혹시 봄이 놀라 다시 숨어버린건 아닐까 걱정을 하였더니만...
아마도 웃음이의 마음이 많이도 바빴었나 봅니다...
어둠속이지만...동네 밭고랑 사이로 매화꽃도 보이고...공원의 가로수에도 작지만 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납니다...
봄이 웃음이와 숨박꼭질 한것이 아니라...웃음이가 술래를 잘못한 것이었네요...
그동안 잘 다니지 않은길로 가보았더니...여기도...이모습도 우리동네였구나란 생각이 문들 떠올라지네요...
집안에서 텔레비젼에 습관처럼 의존해...대화도 단절되고...무의미한 밤이 아쉬웠는데...
가벼운 동네산책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대화도 할수있고...기분까지 상쾌해지니 오래도록...
이마음 간직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보아야 겠습니다...
밤이라서 길은 훤하지 않지만...순간 순간 들어나는 세상의 모습을 보는것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내일은 꽃구경이라도 가야할것 같아요...
이 봄이 끝나기 전에...개나리...벗꽃...목련이 주는 봄꽃향기에 취하고 싶네요...
세상에 소중한 일도 많겠지만...행복한 주말이 될수있도록 시간을 투자해보는것도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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