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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선비문화의 전통 오천 군자마을

 


군자마을은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일명 '외니'라고도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지금으로 부터 500~600년 전 광산김씨 김효료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며,


동시대에 외손인 봉화금씨가 들어와 현재까지 살고있는 마을입니다.


낙동강은 도산에 와서 절경을 이루는데 세칭 도산구곡이라 하며 그중 제1곡인 운암리가 곧 군자리입니다.


이곳에서 당대의 도학군자가 나란히 나왔으니 당시 안동부사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오천 한마을에는 군자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하여 선정지에 기록되어있습니다.


군자리란 마을은 여기에서 연유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퇴계선생의 문도입니다.


군자리에 남아있는 정자, 종택, 사당, 주사 등 20여동의 고건축물과 보물로 지정된 고문서와 전적류를 재조명 하고,


이곳에서 나온 한국 최고의 요리서 '수운잡방'이 보여주듯 뿌리깊은 생활문화를 현재에 다리살러


우리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이는 일입니다.


전통이 살아숨쉬는 곳에서 고택음악회도 자주 열리고 있나봅니다.


고택체험도 가능하여서 안동지방의 정갈한 음식을 맛볼수도 있으며,


세월의 향기를 머금은 곳에서의 하룻밤의 추억이라면 꿈같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상상이 되는군요.


지금은 겨울이라서 숨죽인듯 고요한 군자마을이지만 계절따라 변모하는 군자마을의 모습또한 일품이라고 합니다.


앞이 훤히 바라보이는 정자에서 군자마을의 정경을 바라보노라면 그 고아한 자태에 푸욱 빠져버릴것만 같습니다.


새싹이 자라고 새잎이 돋아나서 온세상을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날이 다가오면 다시 한번 찾고싶을 정도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공기의 상큼함을 가슴 속 깊이 들이마시고 흙길을 따라 마을 을 둘러보는 기분은 한마디로 최고에요.


지금은 어느곳을 가더라도 대부분 포장된 길이 반기고 있는데 흙길을 걸어볼 수 있다는건 행운이 아닐까요.


마을 을 돋보이게 하는것 중에선 오래된 나무도 한몫을 하는것 같아요.
앙상한 가지만 간직하고 있는데도 고택과 함께 서있는 모습이 서로에게 동화된것 같이 자연스럽네요.


새것이 주는 편리함이 좋기는 한데...오랜 세월을 지나온 고택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어떤것을 준다하여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안들것 같아요.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어요.


자연과 조화로운 마을...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마을


가족과 함께한 오천 군자마을에서의 짧은 시간은 잊혀지지 않는 또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잡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