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보지 못한 영천 한약장수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영천이 한약재 유통의 중심지역이며 중풍 치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한약재의 30%가 이곳에서 거래가 되고있다고 하는군요.
보기에도 먹음직 스러운 인삼이 자태를 뽐내면서 어서 사가세요 라고 하는것 같아요.
한약재 뿐만 아니라 영천에서 생산되는 과일들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축제현장에서는 즉석경매도 진행되고 있어서 과일들을 싸게 구매를 할수 있다고 합니다.
포도가 많이 나는 곳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와인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가에서 부터 조금 비싼 와인까지 국내산 와인의 맛에 취해보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건 누에라고 하지요.
보기엔 징그러워 보여도 촉감도 좋고 또한 약재로도 쓰이는 좋은 옷감도 주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소중한 것이죠.
누에 고치로 만든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네요.
허브로 만든 다양한 차들도 있군요.
이렇게 몸에 좋은것들만 복용한다면 장수하는건 맞을까요.
가비온차 향이 은은한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을 쉽게 만나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토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재미있는 구경을 할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선 아이들도 여럿 보이는군요.
무얼하는가 보았더니 독도 퍼즐을 맞추고 있어요...다 맞추면 태극기 액자와 독도 액자등 선물을 주고 있습니다.
울 반쪽이랑 녹슨 머리를 광내면서 퍼즐을 다 맞춘 덕분에 독도 액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아이들이라면 더 빨리 할텐데 학교가는 날이라서 반쪽이랑 오붓한 데이트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고있는 한약재는 없나요.
제눈에는 몇가지가 눈에 띄네요...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한약재도 많은것 같아요.
여기에서는 시중보다 더 저럼하게 한약재를 구입하여 다린다음 택배로 받아볼수가 있는곳이랍니다.
사고는 싶었는데 바로 먹을수 없다는 제약 때문에 맘 속에만 담아왔습니다.
자연이 주는 장수의 선물이라서 그런지 약재의 향기만 맡고있어도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믿고 구매할수 있는 질 좋은 한약재들만 팔아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야생들국화 같은데 이것도 약재로 쓰이나 봐요.
꽃이라서 그런지 몸에 더 좋을것만 같아요.
새싹처럼 올망 졸망한 꽃망울이 너무 귀엽죠.
꽃은 꼭 도라지 꽃 같아요...설마 도라지는 아니겠죠.
한약재로 술을 담아놓았어요.
이런 술만 마시면 살찌지도 않고 몸보신 될터인데...
약재로 쓸수있는 식물과 약재로 만든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짚으로 만든 바구니가 정겹게 보이네요.
어디서 많이 본 꽃인데...우리 주변에도 약재로 쓰이는 식물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이것도 예전에 집주변에서 자주 보던것인데 요즘은 관상용이나 약용이 아니면 보기가 힘들게 되어버렸군요.
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오묘하게 생겼어요...약효가 좋은건지...
와인잔에 한약재를 넣어놓았는데 그런데로 보기가 궨찮네요.
집안에 방향제로 써도 될것같은데...한약 냄새가 끝내줘요.
십전대보탕 재료인가...천연염색 재료도 있네요.
작지만 꽃모양이 깜찍한것 같아요.
자세히 봐주세요...주변에서도 찾아볼수 있을것 같지않나요.
색깔이 참 이쁘죠.
자연의 색상은 꾸밈이 없어도 아름다움을 전하여 주네요.
한방 제품과 그에 대한 설명들이 자세하게 되어있어서 구매하기에 애로사항은 없는것 같습니다.
맘같아선 보이는 데로 다 사고 싶었어요.
몸에도 좋은 약재이지만 보는 즐거움도 함께주니 금상첨화가 아니겠습니까.
부스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구경하기가 힘이드네요.
한방제품과는 상관없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도 많아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눈도 즐겁고 간간히 시식코너도 있어 입도 즐거워 집니다.
여기는 와인만들기 체험을 할수있는곳이에요.
포도 2kg에 병까지 해서 3000 원에 저럼하게 할수 있어서 진짜 좋았어요.
설탕조금...효소조금...포도를 으깨어 넣어놓으면 3개월이 지나면 맛좋은 와인을 맛볼수 있답니다.
포도밭에서 체험하면 10,000 이라는데 안하면 후회하겠죠.
근방에서 생산된 특색있는 막걸리입니다.
웃음이도 연근 막걸리를 한병 구입했는데 글쎄 입맛에는 맞지가 않았어요...생막걸리만 먹어서 그런지 맛이 익숙하지는 않아요.
이곳 저곳 발품 팔기에 여념이 없는데 방송에서 무료 시티투어에 대한 안내가 나오는군요.
이런 기회를 놓치기에는 너무 아쉬울것 같아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홍보가 잘되지 않아서 그런지 투어객은 많지않았지만 느낌은 좋았어요.
첫번째 코스는 보현산 천문과학관입니다.
예전에 한번 와봤던 곳이라서 새롭지는 않았지만 가을풍경이 색다름을 전해주는 군요.
갈대인지 억새인지 헷갈리지만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기가 좋아요.
전에 없던 집들이 새로 생겼어요.
천문과학관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할수도 있는 천체망원경도 있습니다.
별자리 체험객들을 위한 숙소가 아닐까 하는 짐작이 드는군요.
예전에 왔을때는 날이 흐러서 별자리나 태양을 관측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날이 화창해서 별자리도 태양도 관측할수 있었습니다.
돔 지붕이 열리고 가을을 닮은 파란하늘이 보기가 참 좋네요.
흔히 사진속에 보이는 별들이나 태양은 아름답고 붉게 타오르는데...
여기서 본 별이나 태양은 완전 실망이에요.
별도 밝은 점하나.
태양도 밝은 점하나...차이가 있다면 태양의 흑점을 볼수있다는 차이밖에 없을거 같아요.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크다하던데...그렇지만 새로운 체험을 하였다는 즐거움이 더 커서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이곳은 태양을 관측할수도 있고 주변 시설물을 망원경으로 볼수도 있는 곳입니다.
보기에는 거창해 보이는데 제눈에는 쌍안경이 더 좋은것 같았습니다.
이곳에는 800mm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이 있어서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가깝게 볼수가 있답니다.
이곳과 조금 떨어진 보현산 천문대에는 국내 최대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로 항성, 성단, 성운과 은하 등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천지역이 별자리를 관측할수 있는 최적의 곳이라고 하는군요.
이밖에도 5D 돔영상관이 있어서 밤하는의 별자리를 볼수도 있고 우주 개척에 대한 도전도 알아볼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들이 최신가요에 맞추어 멋진 춤도추고 합니다.
두번째 코스는 포도농장 견학입니다.
이곳에서는 와인만들기 체험도 할수있고 와인을 맛볼수도 있습니다.
청포도 인데 국내 품종은 아닌것 같아요...포도송이가 길쭉하게 생겼는데 정말 달아요.
이거는 머루 포도에요...향과 맛이 끝내줘요...너무 달아요.
와인 담그기 체험은 직접 포도를 수확하여 담그는 건데 생각보단 체험비가 조금 비싼것 같았어요.
10,000 인데 행사장에서 3000 원에 해서 그런것 같아요.
푸른 하늘아래 드넓은 포도밭 너무 부러웠어요.
체험은 해볼수 없었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덕분에 감주...파전...마른안주에 와인 시식까지 아주 좋았어요.
시티투어라고 와서 민폐만 끼치고 온것 같아서 미안한 감도 드네요.
황금들판과 어울리는 조흔와이너리 기회되시면 내년에 꼬~옥 와인담그기 체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 코스인 한약재 전시관입니다.
각종 보약재를 전시해놓았습니다.
한방유물도 설명을 곁들어서 전시해놓으니까 아~하 이렇게 쓰는거였어 라는 소리가 입가에 맴돕니다.
문명이 발달한 현대이지만 몸을 보하는데는 그래도 보약이 최고가 아니겠습니까.
몸에 좋은 음식도 보이네요.
남자...여자...어린이에 좋은 음식이라는군요.
가짜지만 제법 먹음직스럽네요.
시티투어 간다고 점심도 굶었는데 이것보고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체지방 분석기가 있어서 해보았더니 완전 대실망이에요...복부비만 어떡하죠.
생각보단 시티투어 시간이 너무 길었던것 같아요.
마치고 나니 벌써 저녁이 다되었네요.
점심도 굶고 지금까지 버텄으니 맛난것 먹어도 되겠죠.
축제현장에 한우할인 행사가 있어서 등심을 조금 샀네요.
집에서 아이들과 지글지글 얌냠...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는 잊어먹지 마시고 가까운 곳에 계시다면 꼬~옥 구경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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