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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랑방

입안가득 육즙의 감동이 몰러온다 대구 안심농장직영식육식당

 

 

창밖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봄날의 햇살이 따스한 날에...
때는 점심...배는 고프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인근의 맛집을 찾아본다...
반야월에서 가까운 하양에 갈비살을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았다...


술생각도 나고 하여...
차를 놔두고 버스를 타고가서 한잔술에 갈비살의 맛에 취하고 싶었다...
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다보니 집 떠나면 개고생이란 말이 실감난다...


어제까지는 포근한 날씨였건만 오늘은 찬바람까지 매섭게 불어온다...
잠시 후 버스를 타니 오랜만의 타보는 버스라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새롭게 다가온다...
드디어 인터넷에서 보았던 맛집의 간판이 두눈가득 들어온다...
그래 굶주린 배야 잠시만 기다리럼...


근데 이건 왠일 일까...식당 안이 어째 조용해 보인다...
출입문을 바라보니 아뿔싸 자물쇠가 채워져있다...
아직 영업전...버스타고 왔는데 이젠 어떻게 하지...
그냥 집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집으로 가는길에...
안심직영식육식당이 있다는걸 알고있다...

 
일전에 한번 들러서 육회랑 육국수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감에 부풀어서 또다시 버스를 타고 안심직영식육식당으로 향하였다...
드디어 도착...언제나 많은 차들로 넘쳐나는 이곳...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뭉터기로 유명한곳이라는데...이번엔 소고기를 시켰다.
160g 에 15,000 원이다...
밑반찬이 참 맛나보이고 깔끔하다...


불판이 달아오르니 고기가 자글 자글 소리를 내면서 맛나게 익어간다...
보기 좋은 육즙이 사르르 불판으로 번져간다...
이때다...


육즙이 풍부한 고기 한점을 입안에 넣어본다...
햐...육즙이 육즙이 끝내줘요...
이 맛을 즐기러 점심때가 지난 이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나보다...


그 맛에 이끌러 한입...두입...자꾸만 먹다보니 계산서에 가끔은 눈길이 간다...
그래도 좋다...입맛을 즐길수 있다는것도 다른 방식의 행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반야월에 자주가는 한우집이 있는데...앞으로는 어디로 가야할지 조금은 갈등이 생길것만 같다...


그렇게 소주랑 맛나게 먹다보니 배가 조금 부르다...
불러도 육국수를 먹지 않으면 안된다.
왜...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메뉴이기에 육국수를 시켜본다...
선지국물에 소면을 넣어 놓은것인데...맛이 나쁘지는 않다...


찬바람을 맞으면서 온곳이지만 입맛을 즐겁게 해준 곳이기에 내 기억속에 맛집으로 등록이 되었다...
다음번에는 뭉터기 고기를 먹어보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포만감에 부른 배도 줄일겸 집까지는 찬바람을 맞으면서
차들이 씽씽 지나는 도로 갓길을 이용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참 이곳에서 키운 소가 소 싸움에도 출전을 한다고 한다...
우승까지 하였다 하니...고기 하나는 최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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