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바다...바다하면 육지에서는 볼수없는 망망대해와 푸른 섬이 떠오를 것이다.
도심속의 복잡함과 피서지의 분잡함을 피해 떠나는 섬으로의 낭만 여행은 가는내내 설래임과 흥분의 도가니로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많은이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섬...소매물도로 가기위해 발걸음은 통영항 여객터미널로 향한다.
섬이 많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이른 아침인데도 섬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대합실을 분주히 오고간다.
등대섬과 이어진 바닷길의 소매물도 풍경을 그리고 있던 나에게 배편이 매진되었다는 소식은 행운이었을까.
소매물도에 꽃힌 마음에 다른 섬들은 눈에 들어오지않고 대매물도로의 여행을 선택하게끔 유혹의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
어딘들 여행의 즐거움이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대매물도로의 여행을 결정하고 드디어 여객선 승선을 위해 대합실을 나선다.
파란 하늘을 행운의 징조로 삼아 오늘의 즐거움을 맘껏 만끽해보리라.
만화 톰소여의 모험에서 나오는 여객선의 느낌을 주는 배들이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벌써 기대와 흥분으로 온몸의 세포는 날아갈듯 톡톡튀는 싱싱함으로 더위에 지친 육체에 활력을 전해준다.
통영항여객터미널에서 대매물도 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바로 가는것이 아니라 가는곳에 다른곳도 들러서 가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나 보다.
짧지않은 거리라서 배멀미가 걱정이 되었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이렇게 오래도록 배를 타 볼것인가.
배시간을 생각한다면 당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른 아침에 배를 탈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푸른 바다와 뭉게구름을 뚫고 내려오는 빛내림...바다향을 가득 실어나르는 바람의 시원함...모든것이 즐거움의 대상이다.
스크류가 뿜어내는 하얀포말...산으로 둘러쌓인 통영의 모습...부럽다...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수 있는 이곳 사람들이...
통영항에서 비슷하게 출발한 화물여객선의 모습이 방갑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든다...미지에서 만난 기쁨때문인지 거리감마져 느껴지지않는 동질감이 신난다.
어디로 가는 배일까.
두세척의 소형배들이 자꾸만 따라온다.
섬들의 나라 라서 그런지 다양한 배들이 바다를 누빈다.
가는동안 눈을 즐겁게 해준 고마운 배들이다.
드디어 함께하던 화물여객선이 조금씩 거리가 멀어져 간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꿈꾸었을 여행객들의 좋은 여행을 빌어본다...안~녕
작은 배들도 이젠 안녕...하얀 포말이 바다에 새 길을 만들듯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신기하다.
바다 위를 집 삼아 정박중인 대형선박
옆에서 보니까 정말 크다.
오랜 시간 바다를 누비고 이곳에 정박하였을 배...편안한 휴식과 함께 또 다른 항해에 무사기원을 빌어본다.
이러다가 보이는 배마다 기원을 드리는건 아닐까.
그래도 좋다...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이 세상의 행복도 빌어보는거다.
작은 등대도 보인다.
바다의 황태자...오고 가는 많은 배들의 길잡이...바다에서는 등대 너가 으뜸이다.
가는 동안 정말 많은 섬들이 보인다.
유인도인지 무인도인지는 모르지만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에겐 마음의 고향같은 섬들이 아닐까.
진짜 많다.
바다가 육지라면 걸어서 가고픈 마음이 드는 섬들의 모습이다.
환상의 섬처럼 흐린 모습의 섬들의 모습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그 옛날 제주 앞바다에 나타난 신비의 섬 이어도는 아닐런지...ㅎㅎ
작은 포말을 흩뿌리는 어선의 모습도 섬과 함께 동화되니 외롭지가 않아보인다.
저 멀리 섬들 사이로 작은 마을도 보인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없다보니 정확한 정보는 알지못한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의 대매물도의 모습도 함께 그려본다.
부산의 오륙도 일까.
울릉도의 독도 일까.
몇개의 작고 여린 섬의 모습이 멀리서 존재감을 나타낸다.
드디어 종착점이 다가온다.
이 섬을 지나서...
저 섬을 지나면...목적지인 대매물도의 당금마을이 나온다.
대매물도의 모습은 다음에 소개할까 한다.
바다와 섬들의 모습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바위에 서서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강태공의 모습이 조금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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