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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경북/포항시/가볼만한곳]포항 덕동문화마을에서 고택체험도 하고 아름다움 숲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덕동(德洞)마을이란 덕이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에서 마을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전 텔레비젼에서도 덕동마을 소개영상을 본적이 있다.

지금은 많은이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문화체험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용계정,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9호)

 

 

 

 덕동마을은 여주(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난 왔던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물려준 것을 계기로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용계정은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의 별장으로 1546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건물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목조와가(목조와가) 팔작(八作)지붕의 5량(樑)집이다.

방 4칸, 마루 6칸으로 된 누각(樓閣)으로 방위에는 다락이 지붕과 이어져 있으며 마루끝에는 난간을 달았고,

부연(浮椽)과 난간 천장마루의 기법이 훌륭하다.

건물 뒤편은 후원(後苑)에 연결되고 건물 앞쪽은 계곡의 기암절벽과 마주하고 있으며,

현재 정문부(鄭文孚)의 손서(孫壻)인 이강(李壃)의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다. 

 

 

 

 용계정의 뒷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덕동 숲이 다가온다.

오래된 은행나무와 푸른빛에 물들어진 덕동 숲의 모습은 도심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도 치유의 놀라움을 마음껏 나주어준다. 

 

 

 

덕동마을은 마을전체가 오래된 소나무와 은행나무와 같은 고목들로 둘러쌓여 뛰어난 자연환경과

특유의 전통문화를 높이 사 1992년에는 문화부 지정 문화마을, 2001년에는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받고,

 

 

 

덕동마을 앞을 흐르는 용계 계곡을 둘러싸고 형성된 푸른 숲과 연못은 2006년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고 한다. 

벤취에 가만히 앉아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에 취하다 보면 여기가 무릉도원은 아닐까.

 

 

 

 합류대...물이 하나로 합처진다는 뜻인데 지금은 물이 적어서 그 뜻과는 사뭇 달라보인다.

 

 

 

 덕동 숲과 조화로운 연못속에는 연꽃이 자라고 있다.

옛날 선비들의 고고함을 나타내듯 군계일학처럼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숲 길을 따라...마을 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양하게 표현된 길이란 안내표지판을 볼수가 있다.

명상의길...감사의 길등...아름다운 숲 길을 거닐면서 색다른 느낌을 가져볼 수 있으니 마음의 보양식으론 이만한 길도 없는것 같다.

 

 

 

 걷다보면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때면 벤취에 앉아 주변 풍경에 심취해보아도 좋고

자연을 벗삼아 흐르던 시간마져 멈춰버린듯한 기분에 풍류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해보아도 좋지않을까.

 

 

 

 회나무 우물은 축조된지가 350여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회나무 아래에서 물동이에 물을 담고있었을 옛 여인들의 수다스러움도 느껴질것 만 같다.

 

 

 

 감사의 길...

그 뜻을 읽어보지않더라도 누군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의지가 샘물처럼 샘솟을것 만 같다.

 

 

 

 크게 자란 소나무는 길가는 여행객들을 위해 치톤피드를 아낌없이 나주어줄것만 같다.

 

 

 

 구명대...

현 생태연못은 20년간 학교운동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앞쪽의 바위는 전교생 조회시 구렁을 하던 바위로

운동장이 있었음을 알리는 유일한 흔적이라고 한다.

 

 

 

 초록의 신록이 우거진 주변의 모습또한 밝고 싱그럽다.

정자에 마주앉아 연못을 바라보며 나누는 얘기에는 세상 속 어떤 근심도 범접할수 없을것 같은 기분이다.

 

 

 

한발 두발 계단을 오르는 느낌...

조금씩 숨이 차오르지만 한껏 들이쉬는 맑고 신선한 숲의 향기에 자연의 고마움을 즐겨본다.

 

 

 

용계정 주변으로는 수백년 된 은행나무, 향나무, 백일홍등이 용계정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과 벗삼아

아름다운 풍광을 즐겼을 옛 선조들의 풍류상이 바라보이는 듯 하다.

 

 

 

 마을에는 마을의 역사를 전부 보여주는 고문서, 생활용구, 농기구, 유물등을 전시하고 있는 덕동민속전시관은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4백년전 과거로 여행을 하는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가끔식 마을을 돌다보며 보이는 꽃들이 방문객들을 화사하게 맞이하여 준다.

 

 

 

 담장위로 고개를 내민 석류꽃의 붉은 열정이 한 여름 태양빛에도 위무도 당당하다.

 

 

 

 길가에 피어있는 해바라기를 연상시키는 꽃의 모습에서 세상의 모든것들은 하나같이 소중하지않은것들이 없는것 같다.

너 참 이쁘다.(원추천인국)

 

 

 

수려한 자연환경을 물러받은 덕동마을...

밭에는 수확의 즐거움을 기다리는 농부의 땀방울이 조금씩 커나가고 있다.

마음의 고향처럼 아늑하고 여유롭기만 하다.

 

 

 

덕동민속전시관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하니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꼭 관람하여 과거로의 여행에 동참해보길 바란다.

 

 

 

 마을을 돌아보며 여행객의 시선을 끄는 대상이 아주 많다.

무심코 지나쳤으면 볼수없었던 것들이 조금만 관심을 주어도 이렇게 마음을 기쁘게한다.

나비도 벌들도 오늘 하루를 위한 시간을 알차게 쓰고있겠지

 

 

 

 나뭇잎의 보살핌 속에서 호두가 알차게 영글어 가고있다.

부럽다...비싼 호두

 

 

 

 골목길 담장을 가득 메운 담쟁이 덩쿨

 

 

 

 무엇이 궁금했던걸까.

담장을 너머 한껏 솟아오른 아기똥풀의 자태가 아름답다.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빨갛게 익어간다.

계절에 순응하며 제갈길을 갈줄아는 자유...무한히 부럽기만 하다.

 

 

 

 이런 체험은 아이의 마음을 일깨우는 비타민 같은 영양분을 전하여 준다.

도시의 많은 시선들을 의식하지 않은 아이의 해맑은 웃음은 부모들에겐 마음의 보양식이다.

 

 

 

 숲길을 보존하고 전통을 지켜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원동력이 되지않았을까.

 

 

 

 용계정을 이어주는 다리

이외에도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마을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고택과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조금만 부지런히 발품을 판다면 많은것을 얻어서 갈수있는 여행이 될것같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덕동마을은 2011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의해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덕동문화마을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한편 덕동마을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을 벗 삼아 자라나는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항시가 사업비 40억을 들여 2009년부터 건립해 지난해 문을 연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은

서당교육, 한복예절, 다도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 교육관

 

 

 

 두부, 김치, 떡들의 우리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음식체험관

전통한옥의 운치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숙박관

야외 전통놀이 마당 등의 다양한 세부시설이 운영된다고 한다.

 

 

 

전통문화체험관은 20인 이상의 단체 청소년, 성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포항전통문화체험관 홈페이지(http://potcec.phsisul.org)또는 전화(280-9463~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길지않은 시간동안의 머무름이었지만 고향같은 편안함

도심속의 각박함을 떠나 자연의 아낌없는 배품을 맘껏 받았던 마음을 치유받은 즐겁고도 행복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