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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충남/태안군/가볼만한곳]서해안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 안흥성

 

 

안흥성(안흥진성)은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의 뒷산에 위치해 있는데, 조선조 제17대 효종 6년(1655)에 축성된 것이다.

 

 

 

 

축성연유를 살펴보면 경기도 선비인 김석견이 왕에게 상소하여 안흥진성의 축조를 청원하니

왕이 지경연사인 이후원을 불러 안흥진성 축조의 필요성을 하문하였다.

 

 

 

 

이에 왕이 충청감사에 명해 안흥진성을 축조케하니 인근 19개 읍민이 동원되어 10여년만에 축성되었다.

 

 

 

 

안흥성은 이후 240년간 내려오다 조선조의 고종 31년(1894년) 동학혁명때

성내의 건물이 모두 소실되고, 이에 따라 성곽은 자연히 폐성되고 말았다.

 

 

 

 

망루에 올라서니 넓은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앞쪽으로는 서해가 펼쳐져 있고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간질이며 지나간다.

태안8경에도 소개된 안흥성이지만 실제 보기엔 성곽과 성루를 빼면 그다지 볼 것은 없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제모습을 잃지 않은 성곽의 모습은 보존 받아야 마땅하지만​

뒷쪽은 잔디로 잘 정돈된 모습이지만 앞쪽은 무성한 풀밭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조금 아쉽다.

 

 

 

 

지금도 성곽과 동·서·남·북의 성문이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으며

동문은 수성루, 서문은 수홍루, 남문은 복파루, 북문은 삼성루라 불렸다.

 

 

 

 

안흥성은 둘레 1,568미터, 높이 3.5미터에 이르는 석성(石城)으로

지난 1979년 7월 3일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마을 안쪽으로 안흥성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옛 성곽의 흔적을 찾아보는것도 궨찮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