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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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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구/가볼만한곳]고택에서 즐기는 한 밤의 풍류음악회-둔산동 옻골마을 지난 주말 대구 동구 둔산동에 있는 옻골마을 백불고택에서 풍류음악회가 개최되었다. 고택에서의 열리는 음악회는 예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왔다. 더위가 많이 누그러진 날이라서 그런지 옻골마을 입구에는 음악회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언제 보아도 그 크기에 압도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마을의 수호신 인양 하늘 향해 우뚝 솟은 회화나무 두 그루가 오늘도 친숙하게 다가온다.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은 한옥의 모습은 따사로움을 간직한 고향의 품처럼 아늑하게 다가온다. 풍류음악회가 개최되는 시간은 오후 7시부터이다. 남은 시간에는 한옥마을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전통의 향기에 흠뻑 취하여도 좋을듯 하다. 고택의 담장에는 눈보다도 더 하얀 박꽃이 함박웃음 짓는다...
[경북/칠곡군/가볼만한곳]팔공산 가산산성 해원정사 - 정원처럼 아름다운 절 가산산성 진남문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오면 아주 멋 스러운 해원정사라는 절을 만날 수 있다. 이 절은 1965년 곽용득이란 분이 창건한 용성사가 1981년 해원정사로 변경되었다 한다. 팔공산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산자락에 세워진 절이라서 그런지 주변 산세와도 아주 잘 어울리고 아름다우며 절 주변의 모습은 절이 아닌 일반 주택의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보는 듯하다. 절의 역사는 50년 정도이지만 자연석을 이용한 돌탑과 석탑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나중에라도 이런 정원을 가진 집에서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부러움이 들게 만든다. 방문한 날은 가산산성의 동문까지 산행을 다녀왔는데 바위계곡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바위를 보았다. 바위가 흔한 이곳이라서 그런지 절 주변 정원에서도 다양한 크..
[대구시/달서구/가볼만한곳]벗꽃이 아름다워 눈길을 뗄 수가 없네 - 대구 두류공원 봄꽃의 화사함 중에 으뜸을 얘기하라면 단연코 벗꽃을 얘기할 것이다. 온 세상이 환하게 밝아오는듯한 느낌은 겨우내 잠들어있었던 감성에 주체할 수 없는 무한 에너지를 느끼게 하여준다. 이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즐거움을 전하여 주는 벗꽃의 아름다움도 봄의 심술 앞에서는 속절없이 고운 꽃잎을 떨어뜨리고 만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봄꽃의 화사한 자태를 즐기기에는 황사와 비 그리고 바람의 복병 앞에 짧은 생을 마감하는 봄 꽃의 애환이 넘쳐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며칠 전 두류공원에서 짧은 시간 동안 즐거움을 전하여 주었던 벗꽃의 눈부신 자태를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몇 장 되지 않은 사진이지만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간간이 비가 내리고 황사..
[대구/동구/가볼만한곳]우리동네 둘러보기 - 안심습지 일원 집 앞 도로변 가로수에요. 보도블록 좌 우로 나무를 심어놓아서 한여름엔 그늘이 참 시원해요. 여긴 좀 한적하죠.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자주다니죠. 저 벤치...흔들벤치에요. 앉아서 흔들 흔들 편하고 참 좋아요. 포도밭이에요. 저 앞에 아파트도 보이네요. 올여름 까맣게 영글은 포도맛이 벌써 궁금해지네요. 길옆 두렁에 피어난 나팔꽃 환경이 변해서 그런지 요즘은 예전처럼 쉽게 볼수없습니다. 이건 엉컹퀴 꽃인가? 잘 모르겠어요. 이쁘죠. 주변은 연근밭들이 이어져 있답니다. 기차도 다니고요. 금강역사도 있는데 이용객 감소로 지금은 기차가 서지를 않아요. 제가 가끔식 얘기하였던 안심습지에요. 주변이 갈대밭에다 버드나무 숲이 군락을 이루죠. 철마다 많은 새들이 찾아오는 보물같이 소중한 곳이에요.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