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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종로의 재발견 - 대구 제일교회

 

 

 

종로의 재발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하여 이동하던 중 대구 제일교회를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자주 지나쳐 다녔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종로의 재발견을 통하여 새롭게 보게된 근대 문화유산이 아닌가 싶다.

 

 

1896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가 부지를 구입하여, 1898년 와가 4동을 교회당으로 사용함으로써

 

경북 최초의 기독교 교회인 남성정 교회가 창립된 곳이라고 한다. 

 

 

이후, 교세가 왕성해짐에 따라 1907년 재래의 양식과 서구양식을 본딴 절충식 건물을 지어 교회로 사용하였다.  

 

 

1933년 신도들의 헌금으로 벽돌조의 교회당을 세워 제일교회로 개명하였고,

 

1936년 벽돌조 5층 높이에 종탑을 세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동안 교회내부는 약간의 변형이 있었으나 외형은 당시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외관 구성에서 고딕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또한 각부의 비례와 조적수법이 정교하여 대구지방 근대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설명글 처럼 정말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아치형의 창문에 하늘이 담겨있고,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종탑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흘러가는 구름마져 동화되어린 제일교회의 위엄앞에 발길을 멈추고 그 풍경에 취하여 본다.

 

 

지금은 제일교회 본당이 새로 건립되어 남성로 선교관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교회 명판옆으로 보이는 뽀족한 철문의 모습에서 부자연스러움을 느껴본다.

 

아껴야 할 근대 문화유산이지만 세상과 단절된것만 같아서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