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사진관

대구FC - 포항스틸러스 '대구은행의 날' 맞이 시민 초청 관람기

 

 

 

 

 

토요일...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구은행이 경기입장권을 구매해 시민들을 초청해 무료입장이 가능하였다.

 

경기 시작전인데도 스타디움 인근은 차량행렬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아직까지는 경기장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봄이 시작된지 얼마되지않은것 같은데 한낮의 태양빛은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여기저기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모습이 눈에띤다...단란한 가족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좋다.

 

 

 

 

 

 

2002년 월드컵의 함성 소리가 들러올것 같은 경기장의 모습에 그날의 감동이 온몸을 휘감아 도는것 같다.

 

대한민국...오늘 경기에서는 들을 수 없겠지만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기에는 이만한 구호는 없을것이다. 

 

 

 

 

 

 

대구스타디움 주변은 대규모 공원화가 되어있어 행사가 없는 날이어도 많은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아주 유용한것 같다.

 

인근에는 대구 미술관이 있어 휴식과 문화관람도 가능하니 일석다조의 효과도 맛볼수 있다.

 

조금만 더 발품을 팔아도 우리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데 잊고사는것에 익숙하다보니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드디어 경기 시작시간은 다가오고 스타디움 안으로 입장을 하였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관람석이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싶은 마음은 더위도 이겨낼수가 있는가 보다.

 

양산하나 켜지지 않는 햇빛에 노출된 관람석 사람들의 열정이 조금은 부럽다.

 

 

 

 

 

 

밖에서 기다릴땐 경기장 규모에 대해선 상상이 되지않았는데 안으로 들어와서 객석의 의자를 보고있자니 정말로 크다.

 

오늘 입장한 관객의 수가 2만을 넘는다고 하는데 빈자리가 더 많아보이는것 같다.

 

 

 

 

 

 

햇빛이 들지않는 좋은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먼곳까지 이동을 하였지만 그곳은 예약석이라서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무료초청행사지만 좋은 자리는 선착순이 아닌 예약이라니 이치에 맞지않아 보이지만 모처럼 만에 보는 축구경기라서 그래도 좋다.

 

 

 

 

 

 

드디어 축포가 터지고 경기가 시작이 되었다.

 

그 소음에 깜짝놀랐다...선수들은 괜찮은걸까...아마도 만성이 되어서 주심의 호루라기 소리처럼 들리지나 않았을까.

 

 

 

 

 

 

텔레비전에서 보는거랑 현장에서 보는거는 정말 그 차이가 엄청난것 같다.

 

몰입감도 좋고 지루하지도 않고 경기 내용에 따라 목청껏 소리치니 스트래스 해소도 가능하다.

 

 

 

 

 

 

아나운서의 해설을 듣지못해 선수의 이름이나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공의 향방에 따라 감탄과 아쉬움이 가득 묻어난다.

 

들어갈듯 말듯...감독의 애를 태우는 공들의 놀림...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일때마다 함성과 박수소리가 푸른 하늘위로 메아리 친다.

 

 

 

 

 

 

전반전 까지는 포항이 조금 앞선감이 있었는데, 후반전이 시작되니 대구의 뒷심이 만만치 않다.

 

드디어 후반 45분경에 골이 터졌다.

 

 

 

 

 

 

이진호의 그림같은 발리슛이 골문을 힘차게 두드린다.

 

후반 교체카드였던 이진호가 측면을 돌파한 황일수가 올린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어 포항의 골문을 흔들어 놓았다.

 

 

 

 

 

 

이후 포항의 거친 공격이 이어졌지만 골기퍼의 선방으로 대구FC가 1 - 0 으로 승리를 하였다.

 

감독의 선수교체가 승부의 정점이 되지않았나 싶다.

 

 

 

 

 

 

환호하는 관중들...끝까지 믿음을 보여준 관중들에게 승리를 안겨준 대구FC 선수들의 분발이 고마운 순간이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90분 간의 경기가 끝이났다.

 

대구FC의 우승으로 차량 1대가 더 경품으로 추가되었다.

 

장내 아나운서의 경품추천 멘트가 방송되자 또다시 기다림으로 가슴이 콩닥거렸지만 끝내 행운은 돌아오지 않았다.

 

언제쯤 작은 경품이라도 당첨될수 있는 행운을 누러볼수 있는걸까.

 

즐겁게 보았으니 이것이 행운이 아닐까...ㅎ

 

 

 

 

 

 

스타디움을 빠져나오면서 매표소의 웅장한 모습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담아본다.

 

언제보아도 보약같은 아이들의 웃음때문에 휴일이면 어디든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보다.

 

 

 

 

 

 

경기장 주변으로 철쭉이 만발하다.

 

선명한 붉은 빛깔은 뽐내며 사람과 벌들을 유혹하기에 여념이 없다.

 

보고 있노라니 꽃의 바다에 풍덩 빠져들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언제쯤 다시 이곳을 찾게될지 잠시나마 여운을 즐겨본다.

 

내일은 성주 봄소풍이 있는 날이다...그래서 경기장 바로옆 홈플러스에서 마실거랑 간식거리를 준비를 하였는데...

 

기대가 너무 컷던 모양이다...작은아이의 몸상태가 별로 좋지가 않은 모양이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모처럼 만에 평온한 휴일을 만끽하였다.

 

먹고...자고...보고...자고...먹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