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행복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일까.
행복제면소란 상호가 눈에 쏘옥들어온다.
국수전문점 행복제면소.
메뉴판도 큼지막한것이 보기가 참 편하다.
멸치국수 맛있는 집...자신감의 표현인지 가격표도 너무 마음에 든다.
가게 앞에 의자가 인상적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국수 판매대가 보인다.
60년 전통의 소표국수...어릴적 본적이 있는것도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랜 시간동안 이어져온 국수의 외길.
지금에 와서는 생산의 자동화 품질인증을 통한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 들어온듯 가게안을 은은히 비추는 조명등이 포근함을 전하여준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다보니 별표 스티커를 붙인 메뉴가 보인다.
무엇일까...무슨 의미일까...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보니 행복제면소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메뉴라서 그렇단다.
다음에 다시온다면 부산오뎅국수를 먹어보아야겠다.
데일리어임을 밝히고 조금 기다리자 반찬이 먼저 나온다.
김치랑 단무지인데 색감이 너무 이쁘다.
기다리는 동안 행복국수에 대한 소개액자를 보았다.
진한 멸치육수에 쫄깃쫄깃한 소면이 어울려 내는 잔치국수의 깊은 맛...배가 더 고파진다.
행복제면소에 오기전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둘러보고 왔다.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체험행사가 많았지만 대부분 유로행사라서 조금은 아쉬움이 든다.
그곳에서 딸아이가 만든 포스트잇 메모장이다...짧은 시간에 만든것 치고는 그래도 이쁘다.
드디어 비빔국수가 등장하였다.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비빔국수가 다 비벼져 나와서 직접 비벼먹어보진 못했다.
직접 비벼먹는 맛도 궨찮을거 같은데...
맨발은 쫄깃...입안가득 새콤한 맛이 느껴지니 식욕이 막당긴다.
잠시 후 떡볶이가 나왔다.
빠알간 양념에 담겨진 떡볶이...위에 얹혀진 파채가 파릇하니 보기도 좋다.
떡볶이를 양념에 푸~욱 담그었다 먹으면 진한 맛을 느껴볼수가 있다.
많이 맵지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좋은것 같다.
마지막으로 멸치국수가 나왔다.
쫄깃한 면발에 멸치국물맛이 끝내준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셨더니 올챙이 배가 되어버렸다.
안그래도 배불뚝이인데...
모든 메뉴가 모이니 테이블이 너무 좁아보인다.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었다.
전체적인 사진을 찍기에는 무리였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을 더 이쁘게 찍지 못한 아쉬움이 든다.
아이들을 위해 날치알 주먹밥도 시켰었는데 너무 맛있단다.
한입 뺏어먹고 싶었지만 양이많지않아서 입맛만 다셨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한쪽은 테이블...그 반대쪽은 간이 테이블...조금은 낯설은 모습이지만...
음식을 먹거나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
때로는 자리가 없어 잠시 서서 기다리지만 느림의 미학...여유로움이 그들에게서 느껴진다.
행복제면소...맛있는 음식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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