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 하면 대부분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조차도 이곳에서 주상절리를 볼수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으니까 말이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하서항에서 읍천항 까지 1.7km 구간에 걸쳐 바다를 따라 걷는 파도소리 길이 새롭게 개설되었다.
파도소리 길을 따라 걸어가면 푸른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압권이다.
시선을 조금씩만 달리하여도 또다른 풍경에 심취해볼 수 있다.
주변에 등대와 방파제가 있어서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아주 많은것 같다.
곳곳에서 낚시를 하고있는 강태공들의 손짓이 바다와 동화되니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것 같다.
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군부대가 주둔하여 있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되지않았지만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주상절리의 절경이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망망대해...파도의 하얀포말을 즐기면서 낚시를 하는 강태공의 여유는
세상의 모든 시름조차 잠시 내려놓을 만큼 포근하기만 하다.
파도소리 길을 걸으면 동글동글한 몽돌이 깔린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을 차례로 만날수 있다.
이곳의 가치를 알게된 경주시에서 군사, 해양관광,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주상절리를 감상하러면 지금이 적격이라고 한다.
출렁다리를 걸어가는 재미도 만만치가 않다.
흔들흔들 출렁다리가 주는 흔들림에 온몸을 맏기고 푸른 바다의 풍경에 빠져들면
이세상 어떤 놀이기구도 부럽지가 않을것 같다.
간간히 들러오는 비명소리를 즐기는듯 다리에 힘을주고 흔들다 보면 그 재미에 취해 발걸음 조차 떨어지지가 않는다.
주변 환경도 깨끗하고 안내표지판도 디자인이 깔끔하다.
보고만 있어도 어디로 가야할지가 머리속으로 쏘~옥 들어올것만 같다.
파도소리 길을 따라가다 보면 첫번째로 만나는 주상절리이다.
제주도의 주상절리와는 모습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지만 제주도의 주상절리와 견주어도 아름다움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바다와 동화된듯한 풍경도 아름답지만 물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일듯한 깨끗함을 간직한 곳이라서
앞으로의 보존과 관리의 필요성이 아주 중요할것 같다.
작은 바위들이 촘촘히 모여서 큰 바위가 만들어진 듯한 느낌을 간직한 주상절리...
하얀 파도의 포말을 즐기면서 오늘도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저 앞에 전망대가 보인다.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인지 사진을 찍는 모습들도 볼수가 있다.
어쩜 이렇게 물이 맑을수 있는지...
아직까지는 출입금지 구역이 없어서 가까이서도 주상절리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할수가 있다.
놀러온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다...덩달아 행복한 기분이 마음속을 사알짝 흔들어 놓는다.
앞쪽으로는 물이 깊지는 않아서 해수욕도 가능할것 같다.
계곡물 처럼 맑은 바닷물에 온몸을 담그고 즐기는 여유는 심신의 피로조차 씻겨질정도로 달콤할것만 같다.
읍천항에서 하서항 까지 1.7km 주상절리를 여유롭게 둘러보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이 40여분 소요가 된다고 한다.
왕복으로 따지면 2시간이면 충분할것 같다.
가는 길과 오는 길의 느낌이 다르다고 하니 꼬~옥 다 걸어보길 권해보고 싶다.
웃음이는 부채골 주상절리까지만 다녀왔는지라 아주 많은 아쉬움이 든다.
작은 해수욕장이라고 해도 될만큼 주변경관도 아름다운곳이다.
원형을 이루고있는 몽돌들 위로 하얀 파도의 포말이 부셔저 내린다.
국내외 주상절리는 대부분이 수직형이지만 이곳은 누워있는 주상절리이다.
특히 사각, 오각, 육각형의 주상절리가 부채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운치가 있다.
푸른바다와 등대...주변에 보이는 바위들은 모두가 주상절리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을 한다면 주상절리 공원이라고 하여도 되지않을까.
부채꼴 주상절리로 불리고 꽃을 닮았다고 해서 화형 주상절리로 불리고,
마치 한송이 해국이 바다에 떠있는 형상이어서 방문자들의 호기심을 작극한다.
누워있는 양남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고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어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영국과 호주에 각각 1곳이 있지만 크기는 이곳과 비교가 되지않는다고 한다.
아직까지 철거가 되지않은 철조망이 이곳이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부채꼴 주상절리에 푸~욱 빠져있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한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풍경이 눈앞을 가득매운다.
주상절리도 뛰어나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바다풍경의 운치에 빠져보는것도 행복한 일상의 한부분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높이가 맞지않아서 부채꼴 모습의 주상절리를 찍기가 만만치가 않다.
군부대 감시탑에서 찍으면 아주 멋진 사진이 만들어질것 같은데 출입을 막아놓아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주상절리는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다를 만나는 등 굳는 속도에 따라서 암석끼리 서로 당기는 힘에 의해
육각이나 오각, 또는 사각기둥 모양으로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수직형과 달리 이 곳은 식는속도가 느린 용암 내부가 외부적 압력과 온도 차이 등
물리적 성질에 의해 절리 방향이 휘면서 누운 주상절리가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인공적으로 만든 계단처럼 누운 주상절리가 인상적이다.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보이는 것 하나 하나가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저멀리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그 옆을 지나가는 작은 배조차도 그림처럼 풍경에 녹아든다.
작은 주상절리의 모습이 화산 분화구를 닮은듯 하다.
오랜 세월을 거쳐 만들어졌을 주상절리 군락을 아끼고 보존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것만 같다.
경주시에서도 양남면 해안을 따라 형성된 천혜의 자연경관인 주상절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국내 최대규묘의 해안 테마파크 조성에 착수했다고 한다.
2015년 까지 신라역사 문화 조각공간과 해맞이공원, 군사.해양관광을 테마로 한
해안 공원을 만든다고 하니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주변에 읍천항 벽화마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지로도 좋지않을까 싶다.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시간이 넉넉하지가 않아서 끝까지 보지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회가 되면 꼬~옥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을정도로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등대를 배경으로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가득 담아본다.
이젠 컷다고 사진한장 찍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쉽지가 않다.
영원히 변치않을 해맑은 웃음의 소유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물속에 무엇이 있는걸까.
바다속의 보물을 찾는걸까...이런 잔잔한 재미도 쏠쏠할것 같다.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바다물에 두발을 담그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참아낸다.
흰색과 빨강색의 등대와 푸른하늘과 푸른바다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자꾸만 발길을 붙잡고 있다.
파도소리 길의 최고의 볼거리는 수천만년 전 용암이 만든 신비한 대자연이 만들어낸 주상절리이다.
부채꼴을 닮은 부채꼴 주상절리, 누워 있는 모습을 보는 듯한 와상 주상절리, 위로 솟은 수직 주상절리 등
모양에 따라 다양한 주상절리를 즐길 수 있다.
출렁다리에 서면 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조명등을 충분히 켜놔 밤에도 주상절리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경주시는 빼어난 해안절경과 주상절리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개발이 예상되어있으니 자연그대로의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싶다면 하루라도 빨리 다녀오는것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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