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사진관

[경북/영주시/가볼만한곳]교육에 있어 차별은 없다 사백 육십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이 된곳이다.

소수서원으로 가는 길엔 솔밭길이 있는데 길 양옆으로 시가 전시되어 있어 서원의 느낌을 더하여 주는것 같다.

 

 

사액서원이라함은 나라로 부터 책, 토지, 노비를 하사받아 면세, 면역의 특권을 가진다고 한다.

소수(紹修)라 함은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닦게 하였음이란 뜻으로 당시 명종임금은 손수 소수서원이란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

 

 

다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옛건물은 선비촌의 정경이다.

소수서원과 이웃하고 있어서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수서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바위에 글귀도 세겨져 있다.

자세히 보지는 않아서 내용은 기억이 나지않는다.

 

 

개나리와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이라서 만물에 생동감이 가득 느껴진다.

얼마전 내린 비로 물살이 제법 강하게 느껴진다.

 

 

많은곳의 관광지를 다녀보지만 소수서원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분위기를 풍겨온다.

자연과의 조화로움도 그러하고 잘 정돈된 주변환경도 그러하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서원이자 공인된 사립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많은 이들은 나라의 큰 인물이 되지않았을까 생각된다.

 

 

서원 주변으로 오래된 벗나무들이 피워낸 눈처럼 하얀 꽃들로 인해 더한층 아름다움을 뽐낸다.

물위로 비취는 풍경또한 그림처럼 아름답다.

 

 

옛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흙길을 따라가는 기분은 도심에서 느껴볼수 없는 행복함을 맛볼수도 있다.

발밑 가득 올라오는 흙의 감촉을...

 

 

눈길을 걸어가는 걸까...

벗꽃이 가득히 내러앉은 길을 걸어가는 이 기분은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황홀감을 전하여 준다.

벤치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에 취해본다면 세상시름 모두 잊어버릴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봄이주는 화사함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하늘 하늘 벗꽃은 날리고...

 

 

노오란 개나리 꽃과 어우러진 초록물결....시간의 흐름이 멈추었으면...

 

 

강건너 정자에 올라 시라도 한수 읊고싶은 마음 가득하다.

 

 

강건너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불어버린 물로인해 반대편으로 건널수 없다는 수심이 아이의 동심을 울린걸까.

 

 

숙수사지 당간지주...당간은 절에서 불교의식이 있을때 불보살의 고덕을 기리거나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이 깃대를 고정시켜 받쳐 세우는 돌 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는것으로 보물 59 호로 지정되어 있다.

 

 

어디선가 낭랑하게 글을 읽는 유생들의 모습이 보일것만 같다.

담장넘어 보이는 서원의 풍경이 봄의 햇살처럼 따사로워보인다.

 

 

서원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들의 기상이 늠름하다.

청백한 유생들의 환생한 모습인지 올곧게 하늘을 향하고 있다.

 

 

파릇한 새싹들을 보며 서원을 한바퀴 돌아보는 느낌도 참 좋다.

 

 

세월을 잊어버린듯한 모습의 풍경...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교차된듯한 풍경앞에서 느림의 미학을 생각해본다.

 

 

하늘마저 가득채워버린 벗꽃의 눈부심은 푸른 하늘마저 숨죽이게 만든다.

 

 

보고있어도 보고싶은...보고있어도 보고싶은 벗꽃의 모습이다.

 

 

오랜 세월을 자연과 벗삼아 학문의 발전을 이루었을 소수서원의 저력이 느껴진다.

 

 

무너진 학문을 부흥하고자 노력하였을 선조들의 열정에 고마움을 담아본다.

 

 

경내에는 강학당, 일신재, 직방재, 학구재, 지락재, 서고, 문성공묘(文成公廟 )등이 있고...

 

 

안향초상(국보 제 111 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보물 제458호)등 중요 유물과 각종 전적(典籍)이 소장되어 있다.

 

 

.

.

 

 

.

.

 

 

.

.

 

 

.

.

 

 

.

.

 

 

.

.

 

 

.

.

 

 

.

.

 

 

.

.

 

 

.

.

 

 

보기보단 서원의 규모가 꽤 크다.

한참을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세세한 정보를 기억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벤치에 앉아 잠시간의 여유를 느끼며 사색에 빠져본다.

 

 

건너편 선비촌으로 가면 소수서원 박물관이 있어서 소수서원의 역사를 더 자세히 알아볼수가 있다.

언젠가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