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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강원/평창군/가볼만한곳]대관령 양떼목장 추위도 이겨낸 설원의 풍경에 빠져들다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대구 여행자 클럽을 통해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떠난다 

가는 길에 싸리눈이 내리고 날씨가 흐려서 조금은 걱정 스러웠지만

다행이도 눈은 그쳤고 대관령 양떼목장에 도착을 하였다 

하늘아래 첫동네 대관령 양떼목장 가는길의 푯말이 우리를 반긴다


 

 

이번 겨울 대구의 추위도 상당하였다고 여겼지만

이곳 양떼목장의 추위도 무시무시하다 

온몸을 파고드는 한기에 옷깃을 여며보지만

눈보라와 함께 몰아치는 바람의 공격은 매섭기만 하다 

양들은 잘 있는걸까...궁금증이 갑자기 샘솟는다


 

 

종종걸음으로 앞서가는 발걸음

넓은 설원의 풍경이 움추린 마음을 살짝이 흔들어 놓는다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삼인의 여행객이 보인다 

눈속에 묻힌 모습이 인상적이다 

올 겨울은 눈이 참 많이도 왔지만 일상속에서 즐길수 있는 여유는 제한되기 마련인데

눈속의 삼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덩달아 여유로운 풍경에 빠져든다


 

 

높은 하늘과 맞닿은듯 눈 속의 세상은

추위와는 상관없이 포근해 보이기만 하다 

어릴적 눈썰매 타던 기억이 떠오른다

저 능선에서 비료포대를 타고 내려오면 어떤 기분일까

 

 

 

드디어 양들이 생활하는 숙소에 도착했다 

여기 저기서 제 모습을 드러내는 양들의 모습이 새롭기만 하다 

그녀석 눈망울이 선하기도 하네

세상 사람들의 눈빛도 이러하면 얼마나 좋을까

 

 

 

초록빛에 묻어나는 언덕길을 맘껏 달렸을 양떼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지금은 제 색깔을 잃어버린 양들의 모습이지만

이 겨울이 가고나면 흥에겨운 녀석들의 모습을 볼수 있겠지

 

 

 

이곳은 양들에게 먹이 주기를 체험해보는 곳이다 

양들이 앞만 바라본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한바구니의 건초를 받아들고 양들 앞에 선다 

건초를 내미는 손

마음 급한 양들의 입놀림에 놀람의 탄성이 메아리 친다

 

 

 

체험장의 양들은 정해진 먹이시간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든다 

그래도 뒷줄에 밀러있는 양들도 있으니까 정해진 먹이시간은 있을것 같다 

아쉬움이 드는지 한녀석이 애처로운 표정을 짖고있다

조금만 더 주세요

 

 

 

먹이주기 체험장을 나오자 한켠에 멍멍이님이 사람관광을 하고있다 

오늘은 어떤 사람들이 왔을까 

궁금증이 묻어나지 않는 표정에 권태로움이 깃든다 

그녀석 집하나는 대궐이네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있는 작가분들이 상당이 많이 보인다 

어디가 포인트일까...시선이 자꾸만 따라다닌다


 

 

볼수록 그림같은 풍경이다 

세상살이 삭막함이 이곳에는 그어디에서도 볼수없다 

하얀 눈처럼 백지상태의 마음에 양껏 즐거움과 행복함을 가득 담아가면 된다 

그 누구도 요구하지 않는다

완전 자연인으로서 느끼면 되는거다


 

 

산책로를 따라 한발 두발 걸어가면서 느끼는 기쁨 

바라는 것도 욕심 하나도 들지 않는다 

자연의 신비

조화로운 풍경

그래 세상은 이렇게 평화로웠단다

 

 

작은 욕심 하나 남겨놓는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영원토록 남기고 싶은 

저 언덕위의 작가분들의 마음 하나 일꺼다


 

 

하나

건초주기 체험장을 방문하는 사람들 

느낌은 틀리지만 오늘 하루의 즐거움은 같으리라


 

 

순간적으로 불어닥치는 눈보라의 매서움이 이곳의 복병이다 

숨을곳도 막을곳도 없는 눈보라 앞에 눈물 콧물 다 빼고말았지만

양떼목장의 아름다움을 두눈에 가득 담아야 겠다는 

의지만은 막지못할것이다 

보면 볼수록 반하고 마는 설원의 풍경이다


 

 

움직이는 만큼

바라보는 시선 만큼 세상은 나와 하나가 된다 

눈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선각자의 모습을 떠올러 본다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그 느낌을


 

 

동심은 추위마저 잠시잊게 하고

눈보라의 사나움 앞에 잠시동안 움츠러 들지라도

즐거움을 찾아 풍경속으로 녹아든다...찡그린 표정마저 훈훈하다


 

 

양떼목장의 주 포인트 이국적인 건물앞에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추억이란 무엇일까

흔적이란 무엇일까 

무엇인가 남기고 싶은 사람들 앞엔 작은 기다림도 행복한 기다림이 아닐까


 

 

능선 위에서 바라다 보는 목장의 풍경 

고즈녁 하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풍경사이 사이에서 속세의 어수선함도 그림처럼 정지한다


 

 

강한 눈보라가 지나간다 

안개처럼 잔잔하게 흩어져가는 눈가루들의 반짝임


 

 

같은 풍경

같은 시선들의 움직임이지만 

그 속에서도 특별함을 담아내는 작가님들의 기다림이 풍경속에 녹아든다 

어떻게 하면 나의 느낌

나만의 사진을 만들어 낼수 있을까

매번 느끼는 고민의 순간이다


 

 

잊어버릴까

다시 한번 목장의 풍경을 마음깊이 담아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과 함께 한 지금의 이순간은

앞으로도 영원히 내 맘속에 기억될것이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잠시전의 내 모습의 흔적을 찾아본다


 

 

무엇일까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건물앞에 궁금증을 풀고싶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아마도 한여름의 강한 비와 한겨울의 세찬 바람을 피하기 위한

대피소 같은 역활을 하는 건물이 아닐까 

양떼목장의 양들만큼이나 인기만발한 건물이다


 

 

보고만 있어도 느낌이 참 좋다 

무엇을 바라보는지 무엇을 담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자연과 동화된듯한 풍경앞에

내마음도 따라 깊게 빠져들어만 간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몸과 마음이 새롭게 재 구성된듯한 상쾌한 기분이 든다 

이래서 여행은 항상 새로움과 즐거움과 행복함을 동시에 주는가 보다 

아이들의 해맑은웃음에서 오늘 하루의 즐거움을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