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해변은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해안을 중심으로 하여 동해안의 삼해금강으로도 불리우는 곳으로...
"97한국관광공사의 겨울철 가볼만한곳 10선"에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라서 그런지 첫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감탄성을 자아낸다.
추암해변 하면 촛대바위로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하였기에 눈앞에 보이는 바위가 촛대바위라고 굳게 믿었는데...
왠걸...아니란다...형제 바위란다.
바다 가운데 바위 두 개가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어서 형제바위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동해의 거세고 맑은 물이 바위를 때리는 여운과 잘게 부셔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추암해변은 가족 피서지로도 적합하다고 한다.
맑은 물과 높은 파도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표정에도 함박웃음이 퍼져간다.
가끔식 높은 파도가 치면 방심한 피서객들의 물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보는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춤을 추는 플라이피쉬의 무한질주를 보고만 있어도 온몸이 짜릿한 흥분을 맛볼수 있다.
여름바다에서만 볼수있는 신나는 수상쇼라고 하여도 될정도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추암해변은 뛰어난 경승지로 해금강이라고도 불러왔으며, 조선 세조때 한명회가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그 경승에 취한 나머지 능파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푸른 바다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볼거리 뿐만 아니라
오징어, 멍게, 해삼, 소라, 광어등 풍부한 해산물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물놀이에 배가 고프다면 싱싱한 해산물로 입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것이다.
추암해변에서 바라볼수 있는 형제바위는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알려주는 일등공신이 아닐까.
처음 본 느낌은 아름답다...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랄까...카메라에서 눈을 뗄수가 없을정도로 쏘~옥 빠져들게한다.
해변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형제바위의 모습은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고 다른곳을 보다가도 되돌아보게 되는
매력이 물씬 풍기는 멋스러움이 자아낸다.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인지 물놀이 인파는 그리 많지않다.
젊은 연인들 보단 가족단위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인다.
충분히 매력적인 해변인데도 젊은이들은 이름난 해변과 유흥거리가 많이 존재하는 곳이 더 좋은가 보다.
그래서 더 여유롭고 쾌적한 물놀이를 할수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앞에서 제트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너무 부럽다.
솔직히 겁도나고 아직까진 청춘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도전정신은 부족한가 보다.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제트보트가 푸른바다로 힘차게 내 달린다.
사람들에게만 휴식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형제바위에게도 휴식이 필요한건 아닐까.
처음보단 물놀이 인파가 많이 늘어났다.
빨리 사진을 찍고 물놀이 할 생각에 사진이 마음처럼 이쁘지가 않다.
그런들 어떠하리 저 푸른 바다에 몸을 담그고 원 없이 놀아보는것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것이 있을까.
몰러오는 파도를 타고 튜브에 올라 그 흐름에 떠밀려가는 재미는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드디어 바다 속으로 들어갈수가 있게 되었다.
나의 사랑 반쪽이에게 카메라를 넘겨줬더니만 기특하게도 나보다도 더 멋진 사진을 찍어 놓았다니 기쁘기가 그지없다.
조금은 높은 곳에서 찍은 형제바위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온다.
반쪽이가 얘기를 해주지않았다면 형제바위를 촛대바위로 착각하였을 나에게...
촛대바위의 모습은 장관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고맙기 그지없다.
촛대바위 주변에는 울창한 송림이 있어 해수욕을 좋아하지않는 사람들에게 천연의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울창한 송림에서 바라보는 추암해수욕장의 모습이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하루종일 물놀이 한다고 하여도 싫증이 나지않을정도로 주변의 풍광이 너무나도 뛰어나다.
가을하늘 처럼 맑은 푸른 하늘위로 잠자리 떼가 날아다닌다.
예전에는 가을이 아니라면 보기가 쉽지않았던 잠자리들이 이제는 계절을 잊어버린듯 하다.
형제바위 주변을 맴도는 잠자리와 물살을 가르는 보트의 모습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간다.
세상은 이렇게 여유롭고 아름답기만 한데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익숙한 세상의 모습이 존재한다.
돌아가지않으면 안될 또 하나의 세상...잠시지만 모든 것 잊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든다.
촛대바위의 높이는 5~6m 정도 된다고 한다.
바위가 원래는 두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숙종 7년(1681년) 5월 11일 강원도에 지진이 났을 때 중간 부분이 10척가량 부러져 나갔다고 한다.
파손된 바위는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애국가 첫소절의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는 촛대바위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어
주위 기암괴석과 함께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며, 특히 아침 해돋이가 장관을 이루는 해안선경이다.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바다위의 배들의 모습만 아니라면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해금강의 모습을 떠올릴수가 있지는 않았을까.
아이들과 물놀이 한다고 정신없었던 나에게 반쪽이가 보여준 촛대바위의 모습에 감동하지않을 수가 없었다.
직접 보았다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원없이 물놀이를 하였으니까 아쉬움은 들지않는다.
하늘 향해 우뚝 솟은 촛대바위는 세상의 모든 염원을 담은 듯 굳건하게 동해의 바다를 아우르고 있다.
오렌 세월이 흘러도 처음모습 그대로 오래도록 세상을 두루 살펴주었으면 좋겠다.
푸른 송림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반쪽이의 행복한 촛대바위의 탐색이 끝났다.
앞으로 사진은 반쪽이가 찍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가져본다.
아이들도 신나게 물놀이를 하였고 무더운 여름날의 최고의 시간을 추암해변에서 보내게 된건 울 가족 모두에겐 행운이 아니었을까.
이런 기세를 쭈~욱 이어서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어달라고 촛대바위에게 빌어나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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