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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대구/중구/가볼만한곳]골목투어 근대로의 여행 - 진골목에서 100년 전의 대구 역사와 만나다

 

 

대구 진골목은 100여년 전의 대구 골목길을 보존, 재구성한 곳이라고 한다.

진골목은 '긴 골목'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상도에서는 길다를 질다로 발음하였다고 하는데 우리 고향에서는 질다라는 표현은

밥을 할때 뜸이 덜들었을 때의 표현으로 밥이 질다라고도 썼다.

같은 경상도여도 표현이 조금은 다른가 보다.

그리하여 긴 골목이 진골목으로 불리게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긴 골목 보단 진골목이라고 불리니 찰진 맛이 난다...ㅎ

찰밥도 아닌데...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간간히 그 시대를 알리는 벽화도 자주 보인다.

높은 빌딩의 숲에 감추어져 있지만 여전히 옛 골목길의 풍경은 100년 전 그 모습 그대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주변 풍경도 달라졌지만 도심 속에서 옛 골목길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그리 흔하지는 않을것이다.

과거로 떠나온 시간 여행자의 기분이 이러할까...ㅎ

이곳에서 만나는 골목과 사람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옛스럽다는 것이다.

현재의 시간에서 살고있지만 진골목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과거의 모습과 사람들로 동화되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몇발자국 들어선것 뿐인데 골목안의 풍경은 마치 어린시절 시골 번화가의 골목길을 들어선듯 그 모습이 달라진다.

북촌 한옥마을의 모습에는 비할데가 없지만 진골목 안에서 만나는 한옥의 모습도 옛시절을 회상케 한다.

 

 

 

 

골목투어 근대로의 여행...

대구의 가장 번화가라고 불리우는 이곳에서 이렇게 근사한 골목을 만날 수 있다는건 우리 모두의 행운이며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진골목은 김원일 작가의 마당 깊은 집이란 소설의 배경이 된곳이기도 하다.

작가는 전쟁후의 시대적 상황과 환경을 열 네 살인 주인공 길남의 눈을 통하여 너무도 생생하게

현실적으로 표현해낸다.

 

 

 

 

골목길 안에서 김원일 작가의 흔적을 찾아보는것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안내지도 하나면 충분하다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대구 중구 골목투어

한국관광의 별과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100여 년 전의 골목길의 향수와 추억을 골목투어를 통해 꼭 간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