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주말에 경북관광순환테마 열차를 타고 문경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오미나라에서 오미자 와인과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오미자 와인의 탄생과정은 오미나라 이종기 대표의 오미자와의 깊은 인연으로 인하여 탄생하였다고 한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고 쓴맛과 매운맛 등이 미생물 활동을 억제하는 역활을 하여 발효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오미자 와인에 대한 열정은 하나의 꿈으로 다가왔고 오미자 연구에 모든것을 쏟아부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그는 2010년 말 드디어 오미자 와인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갖게되고
2011년에 3년 숙성한 로제스파클링 와인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오늘에 이르러 20년전 그의 학창시절부터 부러워했던
로제 삼페인과 어깨를 나날히 할 수 있는 오미자 와인 'Omynara' 가 탄생하였다.
꿈이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고 행복하다는데 이종기 대표님이 그러한가 보다.
오미자의 효능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오미자가 전하는 의미는 모르는 분들이 많지않을것 같다.
다섯가지의 맛
본초강목에는 오미자에 대하여 오미자는 껍질과 그 속의 알맹이가 단맛과 신맛이 나고
오미자 씨는 맵고 쓴맛이며 짠맛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오미자라고 불리우며 효능 또한 동이보감에서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몸이 마른 사람에게 좋으며, 눈을 밝게 하고 술독을 풀며 기침과 숨이 차는 현상을 치료한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오미자가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ㅎ
오미나라에서는 오미자 와인의 제조과정도 견학을 할 수가 있다.
이곳은 오미자 와인을 증류하는 시설이라고 한다.
여러단계의 과정을 거친 오미자 와인의 맛은 어떠할지 기대가 된다.
이건 무슨 과정인지...
많은 병들이 육각형 틀에 가지런히 꽃혀있다.
가지런한 병들의 모습만 보아도 새롭고 기분이 좋아진다.
평소 와인을 즐겨마시지는 않지만 왠지 오미자 와인은 독특성 때문인지 벌써부터 맘이 끌리고 있다.
오미자 와인을 병에 담고있는 장면이다.
엄중한 위생관리의 모습이 느껴진다.
영화의 한장면 처럼 바이러스로 부터 지구를 지켜내는 백신개발 현장의 모습이 이러할까...
발효저장 탱크의 모습이다.
대량생산이 아니라서 그런지 규모는 작지만 생긴게 참하고 이쁘다.
이동중에 오미자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카페도 보인다.
오미나라에선 오미자 와인을 구매도 할 수 있으며 와이너리 투어를 통하여 오미자 농장 견학 및 오미자 재배과정을 알아볼 수 있고
오미자 와인 제조 공정과 숙성 과정, 정통 스파클링 와인 제조 공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증류주 제조와 향기 체험, 코스별 와인 테이스팅도 있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와인의 숙성을 위한 오크통이 보기좋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 잡았다.
익숙하지 않는 모습은 항상 새롭고 흥미로움을 전하여 준다.
가까이서 보면 중세에 쓰던 마법시약을 만들어내는 장치같은 느낌도 든다.
방문한 날은 증류중이어서 많은 열이 발생하니 손대지말라는 주의에 당부도 들을 수 있었다.
참 친절하다...멀찍이 떨어져 계시지만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와인에 대한 설명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많은 내용을 담고있지않아서 이해하기 쉽고 시간이 많지않은 관람객에겐 부담도 되지않는 간결함이 보기좋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서면 오크통과 수많은 와인병들을 볼 수 있는 저장고가 있다.
내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흐믓해지는건지...ㅋㅋ
작은 공간임에도 답답함이 느껴지지않은 정렬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단체관람이다 보니 관람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와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
숙성과정이 조금 궁금하긴 하였는데 언젠가 또다른 기회가 내게 오지않을까...
이런건 기대하지않았는데 동영상 시청도 준비되어 있었다.
오미자 와인의 탄생과정을 그린 동영상 같았는데 컴퓨터가 랙이 걸려 끊김현상이 심하여서 무엇을 보았는지 크게 기억이 나지않는다.
동영상 끊김현상에 대한 잠깐의 조언을 해드렸는데 다음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제대로 된 시청이 가능하였겠지...ㅎ
부럽다...부럽다.
이만큼만 내것이라면...ㅋㅋ
관람이 끝나고 오미자 시음시간
오미자 와인의 색깔과 천장에 설치된 조명의 어울림이 환상적인 시음의 순간을 만들어 주었다.
맛도 너무 좋았고 양이 너무 작아서 아쉽고도 아쉬웠다...ㅋ
설명절도 다가오고 건강에도 좋은 오미자 와인을 고향에 계신 어른을 위해 한병 구매를 하게 되었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를 하여 조금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니 기분 또한 땡큐~
어른 드리기 전까지 고민의 대상이 된 오미자 와인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내가 그냥 먹어버리고 다른 선물을 살까 라고...ㅎㅎ
카페 안을 비추는 조명들이 은은하고 편안한 안락한 느낌을 전해준다.
천장을 장식한 작은 빛방울들은 밤하늘에 보석을 뿌려놓은듯 반짝거려서 너무 아름다웠다.
짧은 시간의 방문인데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 오미나라...너 참 좋아~
버스에 오르기전 마지막으로 오미나라의 모습을 찍어본다.
버스까지 오셔서 끝까지 배웅을 해준 오미나라 관계자분께 고마움을 전해본다.
수고하셨어요...!
예로부터 한의학에선 음식의 맛을 다섯가지로 분류 하였다고 한다.
신맛, 매운맛, 짠맛, 쓴맛, 단맛
그 다섯가지의 맛을 간직한 오미자의 유익함을 알게해준 오미나라에서 운영중인 오미자 밭이다.
그냥보면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것 같은데 봄이되면 또 이곳엔 오미나라의 꿈이 커져만 가겠지~~~
오미자는 이렇게 생겼다.
오미나라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요기--->http://www.omynara.com/shop_main/main_bod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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