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국밥은...
1946년 국일따로국밥 창업자이신 서동술 할아버지, 김이순 할머니께서 옛부터 전해져 내려온 쇠고기 국밥을
무더운 대구지역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어 새롭게 조리하여 전혀 다른 맛을 개발한 ,
밥과 국이 따로따로 나온다 하여 이름 부쳐진 대구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푹고운 사골국물에 쇠고기, 선지, 갖은 양념을 넣고 조리하여 또한 단백질, 칼슘, 철분등이 풍부한 건강식이라고 한다.
가끔식 갈때마다 이런 사실들을 모른체 그냥 먹기만 하였는데 건강에도 이롭다는 사실에 보양식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
점심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은 67년이란 세월을 이어온 따로국밥의 원조라고 한다.
근처에 따로국밥집이 여럿있지만 국일따로국밥의 유명세에는 미치지 못한다.
방문한 날은 점심시간이 조금지난 1시경이었지만 그래도 식당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메뉴도 간단하다.
특따로국밥, 따로국밥, 따로국수
양이 부족하다면 추가밥, 추가사리, 선지를 더 시켜서 넉넉하게 먹을수도 있다.
상차림도 단촐하다.
따로국밥과 국밥에 함께 넣어먹는 부추, 김치, 깍두기가 전부이다.
국밥에 빠질수없는것이 깍두기인데 그런 맘을 알고 있다는 듯 깍두기는 식탁 옆 작은 항아리에 담겨있어
모자라면 접시에 양껏 담아서 먹을수가 있다.
무와 큼직한 대파가 들어가서 국물맛이 시원하고 얼큰한 맛은
다 먹고 나서도 조금만 더 먹었으면 좋을것 같은 식욕을 느끼게 만든다.
대구지방 전통음식이라서 다른지역 분들에겐 입맛에 맛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국밥의 맛이라면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지않을까...
전통문화보존명인장으로도 지정된 국일따로국밥 그 전통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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