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은 사적 제 302로 정확한 축조연대는 미상이다.
성벽을 비롯하여 동, 서, 남 문지(門址), 옹성(壅城)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후기 왜구의 잦은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1397년(태조 6년)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읍성을 쌓았다고 한다.
세종실록에는 1424년 9월부터 토축의 읍성을 석축으로 쌓으면서 증축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당시 성 안에는 우물 2개, 연못 2개가 있었다고 전해지며, 옹성은 이 시기 이후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읍성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수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동문 낙풍루...
성문을 지키는 군졸과 뒷쪽에는 수문장도 보인다.
마을 어르신들이 시간에 맞추어 수문을 지키는 의식을 거행하는 듯 하다.
영화를 찍는 한장면 처럼 과거와 현재가 썩 잘 어울린다.
성곽은 커다란 자연석으로 쌓고, 돌과 돌 사이에는 작은돌로 쐐기박음을 했다.
매우 정교하게 쌓인 터라 여전히 견고한 형태를 자랑한다.
성곽 위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낀다.
오랜 세월이 흘렀을 성곽의 모습이 너무나도 잘 보존되어 있다.
성곽 위를 걸으면서 옛 모습의 가옥들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낙안읍성의 특징이다.
잘 정돈된 모습이 그 시절의 모습과는 조금 상이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옛마을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낙안읍성이 더 빛날 수 있었던건 읍성 주변에는 옛 경관을 해칠 수 있는 건축물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말그대로 낙안읍성의 옛 모습만이 이곳의 주인인 것이었다.
남부지방의 전통 주거양식을 그대로 엿볼 수 있으며 가옥 9동(중요민속자료 92-100)과 임경업군수비각(전남문화재자료 47),
객사(전남유형문화재 170), 노거수 은행나무(전남기념물133) 등의 문화재가 곳곳에 자리한다.
당시 관아였던 관청 건물까지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성 안 마을은 옛 모습을 복원한 전통가옥들로 채워져 있으며 108세대가 그 안에서 실제 생활하고 있다.
낙안읍성은 서민적인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위화감도 들지않는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곳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임경업 장군의 비각에서 제를 올리고 널뛰기, 그네타기, 성곽돌기 등 민속행사가 열리며
5월에는 낙안민속문화축제가 개최된다. 10월에는 남도음식축제가 열린다.
이곳도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현재까지는 낙안민속문화축제는 무기한 연기라고 한다.
처음보는 대형 그네가 재미있는듯 많은 아이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즐거움에 빠져있다.
객사...
담장 밖에서 바라보는 객사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에서 오랜 여정에 쌓인 피로를 풀었을 관인들의 웃음소리가 담장너머로 들러올것만 같다.
고풍스러운 담벼락을 담쟁이 넝쿨이 감싸고 있어서 그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읍성 안에는 수백년의 세월동안 자리를 지켜 온 은행나무 등 노거수(老巨樹) 32그루가 있으며
이중 15그루(은행나무 3, 팽나무 6, 느티나무 1, 푸조 나무 3, 깨어서 나무 2)가 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다.
성안 풍경은 오랜 시간 공들여 가꾸어 놓은 공원의 모습을 보는 듯 주변 경관이 상당히 아름답다.
잔디가 파릇한게 보기도 좋고 저 멀리에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의 모습도 보인다.
시간이 멈춘듯 시선또한 옛 담벼락과 담쟁이 넝쿨을 지나 먼산으로 내달려 간다.
1536년(중종 31년)에 지은 객사가 온전히 남아 있으며 대성전(大成殿) 등 9채나 되는 향교가 보존되어 있다.
『여지승람』의 기록을 통해 볼 때, 임경업 장군이 15세 때 하룻밤에 성을 쌓았다는 전설은 사실이 아닌 것이 증명된다.
임경업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때 활약했으며, 사후 그의 무용담을 소재로 한
<임경업전 林慶業傳>을 비롯하여 많은 소설·설화가 전해지고, 토속신앙의 대상으로 신격화되었다.
1697년(숙종 23) 복관되었다. 충주 충렬사(忠烈祠), 선천 충민사(忠愍祠) 등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충민(忠愍)이다.
노거수(老巨樹)들은 낙안읍성이 갖고 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전통의 멋을 부각시켜 주는 자연배경으로 자리한다.
오래된 것은 보존받아야 마땅한 것 같다.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느껴진다.
성곽의 돛대 역할을 하는 은행나무 두 그루의 위용과 객사 뒤편 느릅나무과 팽나무의 형세는 낙안읍성의 보물이다.
기우뚱한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을 버텨온 너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여긴 민속 놀이 체험장이다.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아이들의 눈에는 신기했나 보다.
엄마랑 아빠랑 함께하는 놀이에 즐거움이 가득 묻어난다.
넓은 잔디밭에 초가집 한채...뒷편의 성곽과 먼산
너무 멋있고 아름다워서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그림같은 풍경이란 이런 모습이었을까.
시골이 고향이라서 그런지 더욱 더 정감이 가는 풍경이다.
낙안읍성은 용인, 제주민속마을과 같은 전시용이나 안동 하회마을과 같이 양반마을도 아닌, 그저 대다수의 우리 서민들이 살아왔던
옛 그대로의 모습이기에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겨 친근한 정감이 넘친다.
동헌...
옛 고을 수령들이 공사를 처리하는 곳이다.
옛 관아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산 교육장으로서도 아주 휼륭한 곳이다.
죄를 지으면 어떻게 처벌을 하였는지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아서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수도 있다.
주변의 산세가 아름다워서 어디를 보던간에 아름답지않은 곳이 없다.
이곳은 관아의 내아라고 한다.
수령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인 것 같다.
장독대도 보이고 부억에서는 아낙네들이 음식을 장만하는 모습들도 재현을 해 놓았다.
잠깐만 고발 하나 하고 갈께요.
지금 사진에 나오는 나무는 벗나무인것 같다.
그 벗나무에 버찌가 아주 많이 달려있는데 아직까지는 먹을수도 없는 새파란 색깔을 더 많이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뭔지 다수의 사람들이 먹지도 못하는 버찌열매에 환장을 하였다.
한두사람이 따고 있으니까 오는 사람마다 버찌열매를 관심을 가지고 몰려든다.
왜그러는 걸까...먹지못한다는걸 알면서도 욕심을 부린다.
장독들이 보기좋게 나란히 줄지어 있다.
담장과 장독은 찰떡궁합 처럼 진짜 잘 어울린다.
이팝나무...
쌀밥을 닮은 듯한 이팝나무의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면 그해엔 풍년이 든다는 옛말이 전해져 오고있다.
낙민루...
조선 헌종때 중건하여 1924년때 일부 수리한 남원의 광한루,순천의 연자루와 더불어 호남의 명루로써
오래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루각으로 6.25때 불타 1986년에 기존 자리에 17평 겹처와루 팔각으로 복원하였다.
장승...
마을 입구나 절 입구의 길가에 세운 사람 모양의 목상이나 석상
성안에는 많은 장승들이 세워져 있다.
오후의 햇살이 도깨비 대장군, 여장군 장승에게로 따사로이 스며든다.
둘이 연애하는건 아니겠지...ㅎㅎ
낙민관 자료전시관...
낙안읍성의 생활상을 돌아볼 수가 있다.
낙민관 자료전시관...
낙안읍성의 인물들을 알아볼 수가 있다.
낙민관 자료전시관...
다양한 민속공예품과 낙안읍성의 축소모형을 볼 수 있다.
낙민관 자료전시관...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 생활들을 엿볼 수 있다.
서문을 지키는 장승들...
낙안읍성을 돌아볼 수 있는 성벽 둘레길...
낙안읍성을 제대로 돌아보거나 느낄러면 성벽길을 꼭 걸어보길 바란다.
성벽길을 걸어보는 느낌도 새롭지만 그 위에서 바라보는 낙안읍성의 모습이 압권이다.
너무너무 설래고 현실을 잊게만드는 과거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글쎄~
낙안읍성은 100세대 이상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살아 숨쉬는 민속고유의 전통마을이다.
전통 가옥의 외형과 그 안에 살아있는 생활 양식은 민속 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낙안읍성에서 가장 전망좋은 곳...
그 모습을 바라보면 가슴이 뛰지않는것이 더 이상할정도로 왜이렇게 가슴이 뛰는건지...
정말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온건 아닌지 착각이 일 정도로 옛 가옥의 모습에 빠져들어간다.
하루종일 바라보아도 실증나지않을정도로 마음의 고향처럼 아늑하고 포근하다.
성벽길에서 만나는 여행객들의 모습에도 즐거움과 행복함이 묻어난다.
함께있는 이 순간이 너무 좋은거다.
용인, 제주의 민속마을이 전시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낙안읍성의 가옥은 서민들의 생활양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은, 안동하회마을 (양반 생활양식 재현)과도 확연히 구분된다.
학교를 개조해 만든 전통혼례 체험장과 현재에도 칼과 호미 등을 생산하고 있는 대장간은 조선시대 성읍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허준>, <대장금> 촬영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두손으로 꼽아도 모자랄 정도로
이곳에서 영화, 드라마를 촬영을 하여으며, 지금도 사극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성안이 너무 넓어서 못 본 부분들이 상당이 많이 남아 있다.
아쉽지만 성벽길을 돌아보며 멀리서나마 담아본다.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어느집에선 굴뚝으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골목길에선 여행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모습이 더 이상하게 보이는 이곳은 낙안읍성 민속마을이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낙안읍성에서의 행복한 시간은 오래도록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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