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사진관

[전남/화순군/가볼만한곳]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사시대 화순 고인돌 유적지를 걸어보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국가사적 제410호,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해 고창, 강화 유적지와 함께 2000년 12월 2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는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보호 되어야할 문화 또는 자연유적지의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고인돌이란 선돌, 열석, 환상열석, 돌넘무덤과 함께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납작한 판석이나 괴석형 덩이돌 밑에 돌을 고여

지상에 드러나 있는 "고여있는 돌"이란 뜻의 지석묘를 우리말로 표현 한 것이다.


화순 고인돌은 거대한 바위를 이용해 만들어진 2,000 ~ 3,000년 전의 무덤과 장례의식의 기념물로서 

선사시대 문화가 함축적으로 집약되어 있는 당시의 기술과 사회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화유적이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 초입에서 고인돌 선사마을 체험장을 만난다.

 

 

 


이곳에선 선사시대의 가옥의 모습과 고인돌을 만들기 위한 바위의 운반과정을 볼 수가 있다.

 

 

 

 

움막 형태의 가옥이 독특하다.

지붕이 바닥까지 내려와 있으며, 그 옆의 움막은 들어가는 입구가 길게 늘어져 있어

용도에 따라 움막을 지었음을 알아 볼 수가 있다.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푸른 초원위에서 옛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돌아볼 수가 있다는건 참 흥미로운 광경이다.

 

 

 

 

저렇게 커다란 바위들을 인력으로 운반하기란 쉽지가 않았을거다.

그런 염원이 통하였을까...바위 밑으로 굵은 나무를 깔고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바위를 운반할 수 있는

지혜로움을 발휘하였다는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효산리 고인돌 유적지(도곡면 효산리 64번지 일원)...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 유적지는 보검재(188.5m) 산기슭에서 서북방향으로 모산마을 앞까지 해발 45~90m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분포 수량은 정밀지표조사시 측량에서 드러난 총 1,124개의 석재중 고인돌은 277기이며, 효산리 고인돌 유적지는 모두 7개군으로 나뉘어진다.

각 고인돌 유적지의 등쪽 산정상에는 채석이 용이한 암반층이 있고 그 암반에는 인위적으로 떼어낸 흔적이 있다.

암반 주변과 고인돌군이 조사된 주변 일대에는 크고 작은 석재들이 산재해 있다.

 

 

 

 

  고인돌의 모습은 다른 지역의 일반적인 바위보단 조금 더 검은색을 띠고 있다.

자연석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조금은 가공이 된 듯한 넓은면적의 고인돌이 많은 편이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무질서하게 나열되어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아이들에겐 동네 놀이터의 분위기가 느껴지는걸까...이곳 저곳을 오가면서 재미있게 놀고있다.

 

 

 

 

고인돌 중 이름이 있는것도 있는데 이돌이 그돌 같고 저돌이 이돌 같아서 이름은 그냥 생략한다.

크기로 봐선 이름 하나 있을것 같은데 틀리면 안되니까 이름을 상상해서 보는것도 궨찮을것 같다.

 

 

 

 

발굴되기전이었다면 그냥 숲속의 조금 큰 돌로 남았을 바위였겠지만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정도로 소중한 바위가 되었다.

고인돌 주변은 발굴을 하면서 새롭게 정비를 하였나 보다.

고인돌이 돋 보이게 주변의 나무를 정리하고 잔디를 식재를 해서 고인돌을 관찰하기에도 좋다.

 

 

 

 

유적지 주변에는 작은 저수지가 있다.

제방을 이용하여 고인돌 유적이란 문구를 아름답게 조성해 놓았다.

제방을 따라서 건너편의 산으로도 갈수가 있는것 같은데 시간관계상 그냥 지나쳐 갔다.

그곳에도 많은 수의 고인돌이 있었을것 같다.

 

 

 

 

차로 이동을 하면서 중간 중간 보이는 고인돌 유적을 관람하는 재미도 남다르다.

숨겨놓은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가 이런걸까.

안내 팜플렛의 고인돌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이름찾기에도 몰입해 본다.

 

 

 

 

대신리 고인돌 유적지(춘향면 대신리 269-1번지 일원)...

춘향면 대신리 고인돌 유적지는 산 구릉상(해발 70~120m) 1km에 걸쳐 분포한다.

구릉의 끝자락으로 해발 70m이하에는 지동마을이 있다.

고인돌은 마을내와 주변 농경지 등에도 분포하는데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공간 속에 포함된 듯하다.

지표조사에서 나타난 총 3,543개의 석재 중 고인돌은 319기이며, 계곡을 따라 모두 6개군으로 나뉘어 진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상석이 있는 핑매바위 고인돌과 화순 고인돌의 특징인 감태바위 채석장을 볼 수 있다.

 

 

 

 

핑매바위(기반식 고인돌)라고 하는데 길이가 7m, 무게가 290톤이 넘는 이 거대한 덮개돌은 텊개돌의 아랫면을 다듬은 흔적이 뚜럿하고

그 밑에 고임돌이 돌려져있으며, 덮개돌 아래 부분에 일정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기반식 고인돌이며,

마고할미가 치마폭에 돌을 싸가지고 가다 치마폭이 터져 그냥 놓고 간 돌이라고 해서 핑매바위라고 한다.

 

큰 돌들은 운반이 어려운 만큼 곳곳에 채석장으로 쓰였던 돌산들이 존재한다.

 

핑매바위 고인돌 북쪽산 꼭대기에는 각시바위 채석장이 있으며,

주변에는 고인돌의 덮개돌만한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보아 고인돌 채석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 기슭에 고인돌이 집단으로 운집해 있다.

요즘으로 치면 공동묘지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많은 수의 고인돌을 볼 수 있다.

 

 

 

 

윗쪽에 보이는 바위는 감태바위 채석장 이라고 하는데 갓을 쓴 사람을 닮았다하여 감태바위라 이름 붙여진 감태바위 채석장에는

상석을 떼어내려다만 흔적과 떼어내려고 판 홈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주변에는 큰 바위들이 덮개돌처럼 떼어진 상태로 분리되어 있다.

 

 

 

 

화순 고인돌은 특징은 지석묘의 덮개돌이다.

이 덮개돌은 자연암석을 이용하거나 암반에서 떼어낸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채석하는 장소가 지석묘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석묘의 상석을 채석하였던 채석장과 채석하다만 석재 등이 남아있다.

 

 

 

 

감태바위 아래 밀집 분포되어 있는 군락지에는 고인돌의 다야한 형태를 살펴 볼 수 있다.

덮개돌을 받치고 있으면서 지상에 무덤방이 드러난 탁자식 고인돌과 고임돌이 고여진 기반식 고인돌,

무덤방이 드러난 개석식 고인돌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고인돌 채석과 축조등의 과정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산 교육장이다.

 

 

 

 

대신리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오면 고인돌 발굴현장을 보존해놓은 곳을 보게된다.

주변에도 고인돌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지금까지 보아온 고인돌의 모습을 떠올리며,

무덤의 형태를 더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실제 고인돌 유적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것 같다.

큰 바위 밑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라는 궁금증을 이곳에서 풀어보게 된다.

 

아직까지 유적지 주변은 정비공사와 개발이 한창이다.

정비와 개발이 완료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문화유적지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적지를 돌아보는 중간 중간에는 숲속의 쉼터가 있어서 취사는 불가능하지만 간단한 간식들을 먹을며,

쉬어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