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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전북/군산시/가볼만한곳]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군산 진표해양테마공원을 다녀오다

 

 

진포 해양테마 공원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하여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장으로 활용,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당시 전투현장이었던 내항 일대에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를 전시하여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퇴역하여 공원 내 전시 장비로 전략하였지만, 각종 장비의 위용은 보는 내내 위풍당당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있는 모든 장비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의 도구로 쓰이지 않고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장비로서 그 역할을 다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진포 해양테마 공원은

조성기간 : 2007년 10월 ~ 2010년 8월 
사 업 비 : 50억 원 
총 면 적 : 16,300㎡이며

 

이곳에 전시된 장비는

해군-2대 : LST(1대), 상륙장갑차(1대)
육군-6대 : M-548(2대), M-48(2대), 자주포(2대)  
공군-7대 : F-86, UH-1 B, O-2 A, F-5 F, C-123 K, F-4 D, T-41 B  
해양 경비정 : 마니산 273함 이 있다.

 

 

 

 

마니산 273함

본 해경 함정은 1982년 군산해양경찰서에 배속되어

26년 동안 서해안의 해양주권 수호의 주역으로 활동하다

2008년 6월 27일에 퇴역하였다고 한다(250톤급).

 

 

 

 

마니산 273함 함정에서 바라본 진포 해양테마 공원 앞바다의 풍경이 일품이다.

뭉게구름이 하늘 가득 떠다니고 썰물로 바닷물이 빠져나간 항구에 정박한 배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함정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다.

건조된 지가 오래된 함이라서 그런지 배치된 장비의 모습이 복잡하지는 않다.

마니산 273함은 약 50만 마일(출동 7만여 시간)을 항해하는 동안

검문검색을 비롯한 위반 선박 검거, 조난선박구조, 밀입국 선박의 검거 및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 수역 내 불법 외국어선 검거 등 활동을 하였다.

특히 1993년 10월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때 대민 지원 활동에 큰 역할을 하였다.

우리의 바다를 책임지던 해경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어디 가고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신뢰마저 잃어버린 현재의 해경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든다.

 

 

 

 

외형은 커 보이는데 함정 내부는 불편함이 많이 느껴지는 구조이다.

관람을 끝낸 아이가 계단을 내려가는 데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조심해.

아이야!

 

 

 

 

함 내에서는 함장이 으뜸이라서 그런지 좁은 공간 내에서도 함장이 거하는 공간은 많은 혜택이 있어 보인다.

불합리함이 개선되고 모든 승조원의 근무환경이 개선된다면 우리 바다의 안전도 더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C-123 K

1973년 우리 공군에 도입되어 주로 대간첩작전, 병력 및 보급품 수송,

수재민 및 조난어선구조, 탐색구조 활동 등 많은 활동을 한 수송기이다.  
제원 : 길이 24.3m, 너비 33.5m, 높이 10.4m, 중량 15.8t, 최대속도 454Km/h, 항속거리 4,828Km.

수송능력 : 승무원 3명, 수송능력 60명, 화물 6,800Kg

수송기 내부도 관람할 수 있다.

수송능력이 60명이나 된다니 공간을 직접 본 나로서는 놀라울 따름이다.

 

 

 

 

위봉함

4200t급 위봉함 3,288㎡(지하 2층, 지상 4층)에 병영생활상의 모형 및 용품을 전시 재현하는 등

체험 위주의 전시공간을 구축하고자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4D 영상관(시뮬레이터 입체영상관)이 있다.

 

 

 

 

위봉함은 1959년 대한민국에 인수되었으며 상륙훈련 및

월남전 참전 등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2006년 12월 명예 퇴역을 하였다고 한다.

조국의 해양 수호를 위해 힘써 준 위봉함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들어가는 입구가 퍼시픽 림에 나오는 로봇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그 모습이 상당히 멋지다.

 

 

 

 

위봉함 옆에는 내항이 있는데 바닷물이 빠져나가 버린 갯벌에 배들이 나란히 정박해 있다.

그런데 밀물이 들어오면 배에는 어떻게 올라가는 건지 궁금하다.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이 참 보기 좋은 풍경이다.

 

 

 

 

위봉함은 6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과 2층은 주요 전시공간으로

무선 장군 활약상과 진포대첩 이야기, 국내외 명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기원전 후의 배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배의 모형도 볼 수 있고 삼국시대의 배 모형도 볼 수 있어

서로 비교하면 아이에게 학습의 효과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해전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해전과 연평해전도 소개되어 있다.

요즘 명량 열풍으로 이순신 장군의 리더쉽이 재조명되고 있는데

"장부로 태어나 나라에 쓰이면

죽기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권세에 아부해 영화를 누리는 것은

내가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바이다"

그의 강직한 성품을 바라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늘의 우리나라의 군 수뇌부들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진포대첩은 지금으로부터 626년 전 금강 하구의 진포에 침입해 온

왜구들을 고려의 수군이 격퇴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곳 군산의 현장에서 있었던 해전에서의 빛나는 승리로

그토록 오랫동안 고려를 괴롭혀 왔던 해적집단 왜구의 기세는 마침내 꺾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최무선은 자신이 만든 화포를 사용하여 함포사격을 통해

왜구의 배들을 불태워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진포해전은 세계 해전사에 처음으로 화포를 사용한 전투였으며,

화력 기동 전술과 해상 포격전의 시초를 열어놓은 역사적인 해전이다.

자랑스러운 해전의 역사가 아닐까 싶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기에

그 당시 치열했던 해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개조된 위봉함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천장을 지나다니는 배관들만 아니라면 배 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홍보영상관에서는 진포대첩의 해전을 영상을 통하여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해가 쉽도록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관심도를 높여주었다.

 

 

 

 

2층으로 올라오면 한국전쟁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아픔의 역사이지만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움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전투에 사용된 전쟁장비들도 전시되어있다.

다시는 그 날의 아픔을 겪지 않고 통일의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대한민국 해상을 수호하는 함정들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의 해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재원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함정들

한국형 경항공모함인 독도함은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라고 하는데

함정탑재용 상륙기동 헬기가 없어서 작전과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정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각종 행사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2007년에 취역한 독도함에 탑재될 헬기가 2016년에나 도입된다고 하니 미치고 팔딱할 노릇이다.

그런데 또다시 제2의 독도함 건조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사전에 문제점을 개선하여

전력의 극대화를 위한 최신예 함정으로의 건조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2층에서는 병영생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여기는 침실인데 우측에 보이는 침실에서 잠을 잘 수 있는가 보다.

현재는 이렇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여객선과 비교하면 아주 많이 열악한 환경이다.

 

 

 

 

욕실이라고 하는데 분위기는 교도소 감방을 연상케 한다.

최신예 함정은 이렇지 않겠지만 아직 사용되는 오래된 함정에도

생활공간 개선사업이 진행되어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군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해군의 계급과 복장을 알아볼 수 있다.

육, 해, 공군의 계급장과 복장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군함 식단 및 취사 도구를 엿볼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취사 도구와는 달라서 그 용도를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층 이상은 개방이 되어있지 않아서 올라가 볼 수는 없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우리나라의 해양 역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볼 수가 있었다.

 

 

 

 

위봉함의 관람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면 뜬다리(부잔교)가 보인다.

뜬다리는 밀물 때 다리가 수면에 떠오르고 썰물 때 수면만큼 내려가는

수위에 따라 다리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선박의 접안시설이다.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4기의 다리로써 하루 1백 50량 화차를 이용하여

호남평야의 쌀들을 이 다리로 일본으로 반출하였던 수탈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인 시설물이 남아있어서 반갑기는 하지만 수탈의 역사라서 아픔이 느껴진다.

 

 

 

 

현재는 3기만 남아있다고 하는데 아직 그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많은 배가 접안해 있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부잔교에서 바라본 위봉함.

3층 갑판은 공연무대와 포토존, 쉼터 등으로 연출되고

4층 조타실, 5층 전탐실, 6층 함교 등은 원형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특색 있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용은 어떻게 하는지 궁긍하다.

방문한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라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였다.

군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마지막 주 수요일을 이용한다면 많은 곳이 무료관람을 시행하고 있어

여행경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정박 중인 배의 기중기 위에 나란히 갈매기가 앉아있다.

무얼 보고 있는 건지 보는 방향도 똑같다.

 

 

 

 

위봉함 관람할 때는 덥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곳곳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해전의 역사를 알아보고 함선 병영체험도 해볼 수 있는

군산 진포 해양테마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