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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전북/전주시/수제초코파이맛집]수제 초코파이의 깊은 맛을 음미하다-전주 풍년제과

 

 

군산에 이성당 빵집이 있다면 전주에는 PNB 풍년제과와 풍년제과라는 빵집이 있다.

두 곳 모두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명문제과점으로 유명하다.

군산 이성당이 팥앙금과 야채빵이 대표 빵이라면

전주의 풍년제과는 오리지널 수제 초코파이가 대표 빵이다.

한옥마을을 가던 중 횡단보도 앞에서 PNB 풍년제과 본점을 볼 수 있었다.

수제 초코파이의 인기를 실감하듯이 1Km~1.5Km 반경에서 PNB풍년제과와 풍년제과점을 서너 곳은 본 것 같다.

PNB 본점 앞에는 작은 줄의 행렬을 볼 수 있다.

 

 

 

 

한옥마을 구경을 밤늦도록 하고 숙소로 귀가하던중  풍년제과와 다시 만났다.

여긴 PNB 풍년제과 와는 전혀 다른 풍년제과점이라고 한다.

저녁이 되니까 조명간판 덕분에 쉽게 눈에 들어와서 리얼 초코파이의 맛을 보게 되었다.

이건 일반 초코파이인데 상자 포장이 되어있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다.

리얼 초코파이와 일반 초코파이의 맛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리얼 초코파이는 카카오 함유량이 일반 초코파이보다는 높아서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글을 쓰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전주에선 풍년제과의 상표를 쓰는 곳이 한곳인줄 알았는데

1951년에 문을 연 PNB 풍년제과와 1969년에 문을 연 풍년제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사전정보가 없다면 어느곳이 수제 초코파이의 원조인지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사실 나조차도 풍년제과가 원조일줄 알았지 PNB 풍년제과가 원조일지는 몰랐다.

그런 명성 탓에 PNB 풍년제과에서는 유사상표의 제품도 유통이 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두곳 모두 오랜 전통을 이어온 명문제과점이란 것엔 이의가 없을 듯 하다.

일반 제과점의 빵들보단 더 두툼하고 다양한 빵들이 전시되어 있어 구매 욕구를 부추기니

방문한다면 욕심내지 말고 먹을 만큼만 사시길 권하고 싶다.

 

 

 

 

자연에서 얻은 천연효모로 우리 밀 빵을 굽는다는 자부심

오래도록 변치 말고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이 땅의 많은 먹거리가 처음처럼 변치 않고 오래도록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새롭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본받았으면 정말 좋겠다.

 

 

 

 

리얼 초코파이는 개당 2,000원, 초코파이는 개당 1,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나 가격이 비싸 보이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초코파이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초콜릿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에 두 개를 먹기는 힘들지만

오래도록 두고 먹어도 싫증나지 않을 정도로 그 맛을 기억나게 한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문을 닫지 않은 바람에 입맛을 즐겁게 하는 초코파이의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그 지역만의 맛을 찾아 즐기는 일상도 힐링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