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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공유] 대구 여행 추천 / 무더운 여름 힐링여행 1번지로 둔산동 옻골마을을 추천합니다! - 3기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강태진

출처 대구 동구청 좋아요 블로그 | 대구 동구청
원문 http://blog.naver.com/dgdonggu/220428937596

 

무더운 여름 힐링여행 1번지로 둔산동 옻골마을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자연의 숨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고 싶기도 한데 목적지를 결정한다는 건 늘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

하지만 대구 동구에는 한여름에 더욱 가볼 만한 곳, 주말 나들이로 인기가 만점인 여행지가 있답니다.


바로 대구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둔산동 옻골마을입니다.

이곳은 영조 때 학자 백불암 최홍원 선생의 종택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주최 씨 집성촌이기도 합니다.

전통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돌담과 고택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 

 

 

 

마을 입구에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비보 숲'이라고 하는데 마을의 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고자 심었다고 합니다. 


숲 앞쪽으로는 작은 연못도 있고 곳곳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휴식장소로 최적의 공간입니다. ^^  

 

 

 

비보 숲 주변에는 정자가 있는 작은 공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더위를 피해 가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또한 팔공산 녹색길로 이어지는 구간이 있어

마을 구경 후 가까운 코스를 다녀오셔도 아주 좋을듯합니다.  ​

 

 

 

안개꽃을 연상하는 개망초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웃음꽃이 피어날 정도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군요. ^^

 

 

 

옻골마을의 유래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예로부터 옻나무가 많아서 옻골이라고 불렀다는데 지금은 마을 주변에서는 옻나무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을 초입에는 350년 된 회화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옻골마을의 터줏대감 같은 두 그루의 나무를 이곳에서는 최동집 나무라고 합니다.
최동집은 인조 때 문신으로 옻골마을이 후대에까지 번성할 수 있게 만든

선각자 같은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마을 주변에는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꽃은 특이하게도 잎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너무 예쁘지 않은가요? ^^
옻골마을 내 고택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야생화를 닮은 듯 꽃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온전한 모습을 갖춘 회화나무의 위엄이 마을의 수호신처럼 위풍당당해 보입니다.
옻골마을은 주민들의 공동생활공간인 마을과

개별 생활공간인 가옥을 풍수지리설에 입각해 인위적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영향 때문인지 실제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사람들을 많이 배출하였다고 하니

선조들의 선견지명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

 

 

옻골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는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돌담길입니다.
돌과 흙을 함께 쌓아올린 모습도 볼만하지만 담장을 덮은 소나무 가지와

그 위에 기와가 얹어져 있어 어릴 적 고향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정겨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

 

 

 

마을 안쪽으로 접어들면 골목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코스모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벌써 코스모스가 한창인 걸 보니 계절의 변화가 예전보다 빨라진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꽃을 탐하는 꿀벌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옻골마을에는 이처럼 가득하답니다. ^^

 

 

 

어릴 적 보았던 무궁화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품종 계량을 많이 해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배가되었지만

그래도 어릴 적 기억 속에 남아있던 자연의 모습을 닮은 무궁화 꽃을 보니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움이 앞섭니다. ^^

 

 

 

예전에 옻골마을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의 모습과 지금은 많이 달라 보이네요~ ^^ 
마을 곳곳에 새로 지은 한옥을 볼 수 있었는데요.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잘 정돈된 마을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담벼락 주변에는 무더운 여름에도 본 모습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긴 수염을 수줍게 달고 있는 옥수수와 호박이 알차게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 

 

 

 

둔산동 옻골마을 동쪽에 위치한 이 정자는 동계 최주진을 기리기 위해

1868년 훼철되었던 동산서원의 자재를 사용해 1910년 세운 것으로 최주진의 호를 따 동계정이라고합니다.

정자의 용도는 주로 후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옻골마을의 전통문화학습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런닝맨도 이곳에서 촬영하였다고 하니 옻골마을의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택 앞 마당에는 석류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가을이 오려면 두 달도 남은 것 같은데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하늘색이 조금만 더 파랗게 빛났다면 가을이라고 착각할뻔했습니다.^^

 

 

 

마당 곳곳에선 다양한 종류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향긋한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한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  

 

 

 

'이리 오너라~!'
누군가 대문 앞에 서서 반갑게 맞아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

잘 보존된 옻골마을 고택들을 돌아보니 옛 한옥들의 멋스러움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

 

 

 

배롱나무꽃이라고 하는데 꽃송이가 아주 풍성합니다.
벌들이 때를 만난 듯 꽃 사이를 쉼 없이 넘나드는데 사람도 겁내지 않았습니다. ^^

 

 

 

지금 보는 보본당은 백불암 최동원이 5대조이신 대암 최동집의 제사를 모시기 위해

영조 18년(1742)에 지은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는 재실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곳 보본당의 서쪽방은 우리나라 실학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반계 류형원 선생이 반계수록을 저술한 곳입니다. 

1770년 백불암 선생께서 영조 임금의 명을 받아 이곳에 교정청을 설치하고

최초의 교정본을 완료해 나라에 바친 유서 깊은 곳입니다. ^^

 

 

 

경주최 씨 종택인 백불고택 중 조선시대(1616) 학자인 최동집이

세운 모실과 보본당과 사당 등은 4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에 있는 조선시대 주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안채와 사랑채, 재실, 가묘, 별묘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이 주택은 조선시대 양반 건축과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며

중요민속자료 261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가 안채인가 봅니다.


남녀 구분이 엄격했던 시절이라 남자가 생활하는 사랑채는 개방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여자가 생활하는 안채는 들어가는 대문을 제외하고 모두 성채처럼 철옹성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담장 너머로 바라보이는 백불고택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온 듯

400년 전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예스럽기만 합니다. ^^


백불고택 입구에는 숭모각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종가의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방문을 요청하면 언제나 개방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마을 안에는 고택은 아니지만 정원과 잘 어우러진 집 한 채가 있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노후에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구 도심에서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옻골마을은 우리에게도 아주 고마운 곳입니다.

현재 고택을 활용해 다도, 다식, 전통예절교육, 한복 입어보기, 전통한옥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여름휴가는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면서 한옥의 아름다움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고택에서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