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사진관

[공유] 대구 가을 여행지 / 초례봉 정상에서 만나는 가을풍경, 팔공산 왕건 길 8코스 구사일생길 - 4기 블로그 기자단 강태진, 대구 올레길, 동곡지

출처 대구 동구청 좋아요 블로그 | 대구 동구청
원문 http://blog.naver.com/dgdonggu/220833241862


          물소리바람소리를 따라 초례봉 정상에서 만나는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 팔공산 왕건 길 8코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처럼

세상 어디를 가도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인 것 같아요. 


창문을 열고 먼 산만 바라보아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 마음을 다독거리기가 쉽지 않은 가을날

걷기 좋고 전망 좋은 대구의 올레길, 팔공산 왕건 길 중에서 8코스 구사일생 길을 다녀왔습니다.

 

 

 

 

 

 

 

 

 

 

 

 

초례봉 정상에서 시작하여 초례봉을 바라볼 수 있는 포토존을 지나 동곡지까지

팔공산 왕건 길 8코스 구사일생 길은 총 4km에 1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중~상 정도의 난이도에 소나무, 참나무 숲이 어우러진 힐링 코스로도 제격이랍니다!


안심역에서 출발하여 길가에 핀 다양한 꽃들을 보는 재미에 행복한 감정이 절로 드네요.^^ 

 

 

 

 

 

 

 

 

 

 

 

 

올레길 가는 길에 혁신도시가 있어 동구에 입주한 공기업들의 특색 있는 건축물도 볼 수 있으며

길가 잡초들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나팔꽃의 화려한 색감이 예뻐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 보았어요.

 

 

 

 

 

 

 

 

 

 

 

 

 

숨바꼭질하듯이 숨어있는 꽃들을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져 걷다 보니

금세 팔공산 왕건 길 8코스 경로를 나타내는 동곡지 표지석 앞까지 왔어요.

 

 

 

 

 

 

 

 

 

 

 

 

 

동곡지에는 동곡지를 가로지르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동곡지의 모습을 여유롭게 즐길 수가 있답니다.


계절이 깊어가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동곡지 물속에 비친 반영의 모습도 아름다운 곳이고

자리를 이동하여 바라보는 동곡지의 모습도 볼만합니다. 


가만히 물속을 바라보면 커다란 물고기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동곡지를 둘러보아도 흥미진진하겠죠~? 

 

 

 

 

 

 

 

 

 

 

 

 

 

올레길 가는 길에는 숲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야생화들도 지천으로 피어있어 

힘들 때마다 잠시 멈춰서 휴식 삼아 꽃이 주는 다양한 매력에 빠져보아도 괜찮답니다~

 

 

 

 

 

 

 

 

 

 

 

 

 

 

 

 

 

 

 

 

비가 온 후라서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반가워 

물속에 손을 넣어보았더니 물의 촉감이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


잠시 벤치에 앉아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벗 삼아 

자연 삼매경에 빠졌더니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초례봉 구간 중에는 이곳이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닌가 싶어요.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지지만 숲이 주는 푸름과 맑고 청량한 기운 때문인지

온몸 가득 활력이 충만하여 마음적으로는 전혀 피로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많은데 자연도 그러한 것 같아요.

소나무 숲이 길게 이어지다가도 어느새 참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도토리가 빠져나간 껍질뿐이지만 가을 분위기에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조금 쓸쓸해 보이나요~? :)

 

 

 

 

 

 

 

 

 

 

 

 

 

 

 

 

 

 

 

 

가을 산은 다른 계절보다도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걸어야만 숲이 주는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가 있답니다. 

초례봉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놓았는데,

초례봉을 배경으로 추억 사진 몇 장 남겨놓아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바로 옆에는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가며 

주변에 피어있는 구절초와 산씀바귀 등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아도 괜찮아요

 

 

 

 

 

 

 

 

 

 

 

 

 

 

 

 

 

 

 

 

 

 

 

 

 

 

 

매일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이다 보니 두 눈 가득 담아두고 싶을 정도로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오래도록 이어지네요. 


대구 올레길을 걸으면 갈등도 대립도 없는 평화로움만 가득할 것 같아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마음의 울림대로 살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가을 산은 높고 푸르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산의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다시 봄과 여름을 맞이하며

지금과 같은 자연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아요. 

 

항상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 가득하고

언제나 해맑게 웃음 짓는 불독 바위의 모습도 정겹기 그지없네요.

 

 

 

 

 

 

 

 

 

 

 

 

 

 

 

 

 

 

 

 

 

 

 

 

 

 

 

초례봉의 높이는 635.7m로 그렇게 놓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다가올수록 경사와 낭떠러지가 있어 산행 시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초례봉 산행 구간에는 응급사고 시에 도움이 되는 구급함이 설치되어있어요!

구급함에는 관할 소방서 전화번호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 지점번호도 기록되어 있어 

대략적인 위치만 알아놓으셔도 위급 상황 시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산을 오르면 가장 좋은 점은 세상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과 속 시원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례봉은 전망이 좋기로도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반야월과 방촌, 동촌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엔 대구 전 지역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 탁 트인 전망이 최고예요.^^

 

그동안 쌓아놓았던 감정의 덩어리들은 대자연의 장엄함 속에 

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고마움과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듯한 

다양한 감정들이 온몸을 일깨우며 치유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하네요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질 때가 많아요.

대자연의 맑고 청량한 기운에 동화된 듯 경계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서로에게 덕담을 하듯 건네는 말투조차 정겹고 따사롭기 그지없네요.

 

어때요?

초례봉에서 만난 사람들의 웃음이 자연을 닮은 듯 해맑게 빛나지 않나요? 

 

 

 

 

 

 

'초례'라는산 이름은 옛날 어씨 성을 가진 나무꾼이 이 산에서 선녀를 만나 혼례를 치렸다는 설,

고려 태조가 후백제 견훤을 맞아 싸울 때 이 산에 올라 필승을 기원하는 제천의식을 올렸다는 설

이렇게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고 해요.


초례봉 정상에는 바위 두 개가 마주 보고 있는데 

이 두 바위에서 결혼(초례)식을 올리면 아들을 낳는 전설도 있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들의 모습에서 가을이 점점 깊어져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솔향기 그윽한 숲길을 지나 만나는 초례봉 정상에서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