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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장흥 명희네 식당, 한우 된장물회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장흥 한우 된장물회가 소개된 적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메뉴인데 보기만 했는데도

군침이 돌고 얼마나 먹고 싶던지...ㅎ

 

꼭 기억하고 있다가 대구 여행자 클럽을 이용하여

장흥 당일여행코스를 예약하고 드디어 장흥으로 출발~~~

 

어떤 곳이 맛집인지 구분할 수 없어

방문 전 미리 검색해 놓은 명희네 식당을 찾아 들어왔더니

요즘은 텔레비전에 소개가 안되면 맛집이 아닐정도로

전국의 맛집마다 경쟁이라도 하듯이 매스컴 소개 영상을

가계마다 신주 단주 모시듯이 고이모셔났다.

이 집이 1박 2일에 나온 그 집인가 보다...ㅎㅎ

 

 

내가 먹고 싶은 것은 한우 된장물회인데

메뉴판에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서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장흥은 한우가 유명한지 소고기를 사 오면

쌈채소만 계산하면 육즙 가득한 소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한우 된장물회는 대, 중, 소가 있는데

색시랑 단둘이 간 여행이라 소자를 시켰지만

커다란 뚝배기에 각종 채소가 듬뿍

함께 나온 국수까지 말면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침샘이 샘솟을 정도로 입맛을 자극한다.

 

 

통깨가 눈 오듯이 내려앉은 육회에

파프리카, 적양배추, 오이, 배 등

건강을 생각하는 채소들로 구성된 한우 된장물회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도 맛은 따놓은 당상이 아닐까~~~

 

 

한겨울인데도

물회 속은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데

아이스크림도 추울 때 먹어야 제맛이듯이 시원한 맛이 끝내줄 것만 같다.

 

마치 안동의 추운 겨울에 떠먹던 식혜의 느낌 그대로다.

 

 

그릇에 푸짐히 담아 한 숟가락 꿀~꺽 먹어보았더니

된장 맛은 잘 모르겠고 새콤한 맛이 너무 강하다.

 

신선한 채소들과 육회와의 만남

사각사각 씹히는 채소의 식감과 육회의 풍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새콤한 맛을 즐겨먹지 않다 보니

입맛에 살짝 맛지 않은 느낌도 있었지만

일단은 보기에 너무 먹음직스러웠고 

비빔밥처럼 다양한 채소들과 육회의 만남이

환상적인 조화로움을 이루었다.

 

새콤한 맛도 자꾸 먹다 보니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나중에 밥까지 한 그릇 말아 말끔히 해치웠다.

 

사람들마다 입맛의 차이가 있으니까

모두가 맛있을 수는 없지만 내 입맛에는 평균은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아 가계 안이 조금은 어수선하였지만

색다른 맛의 한우 된장물회의 맛은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좁고 사람들이 많아 편안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예전 시골의 정감 있는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남생 각 안 하고 목청껏 소음을 유발하시던 다른 자리의 손님들까지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행복한 추억으로 함께 남았다.

 

 

대구 여행자클럽을 통하여 온 여행이라

시간이 충분치 않아 짧은 시간 동안 시장 구경을 나섰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을 만큼 유명한 장흥 토요시장

주말에는 공연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재래시장의 넉넉한 인심도 느껴보고

양손 가득 맛있는 먹거리도 챙겨보는 재미가 있다.

 

 

바다와 인접한 곳이라

김 종류의 상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는데

맛보라며 쥐어주시는 인심이 너무 후하다...ㅎ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더욱 구매욕구를 유발한다.

 

 

이것저것 하나씩 사다 보니

검은 봉지가 양손에 가득~~~

여긴 과일이 왜 이렇게 싼 건지

내차로 갔다면 박스채 살 건데

차 안에서 먹을 귤만 한봉지 샀지만 장보는 재미는 솔솔하다.

 

 

주차장 옆으론 엄청 넓은 탐진강이 흐르는데

주거공간 인근에 이렇게 맑은 물이 흘러가는 강을 보기도 쉽지 않은데

돌다리를 오가며 힐링의 단맛에 빠져보는 건 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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