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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제주 협재해수욕장

제주도에는 많은 해수욕장이 있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많은 사람들이 1, 2위로 꼽아 추천하는곳이 협재해수욕장이라 한다. 제주시 한림읍에 자리한 협재해수욕장은 제주올레 14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며, 금능해수욕장과 이웃하고 있는 쌍둥이해수욕장이기도 하다.

 

노을이 서서히 내려앉는 협재해수욕장의 풍경은 환상적이라고 하지않을수 없을정도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밀물때라서 그런지 드넓은 모래사장이 대부분 잠겨버리고 조금남은 해변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날씨가 썩 좋은 날은 아니라서 바다바람도 세차고 밀려오는 파도와 파도소리만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환상의 섬 이어도가 떠오를것만 같은 비양도의 풍경도 볼만하다. 풍성하게 흘러가는 구름들이 노을에 물들어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풍경에 마음은 어릴적 동심에 젖어든다.

 

협재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해 수심이 얕고, 소나무 숲이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의 휴가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들 어릴 때 협재해수욕장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였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투명한 물에 에메랄드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바다 빛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한다. 하늘과 바다가 모두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것은 제주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와 맛 집, 숙소들이 있기 때문에 쉬어가기도 좋고 하룻밤 여장을 풀 수 있다면 협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여름에는 야간개장도 한다니까 여름날 해변에서의 낭만과 즐거움을 모두 누려볼 수 있다.

 

비양도와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은 이곳에서 놓칠 수 없는 장관이라고 하는데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구름만 바라보다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제주도는 몇 번을 와도 부족한 것이 시간인 것 같다. 어제까지의 여유로움도 모두 사라지고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