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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우체국

행복이란

행복이란...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찾아가는것이 아닐까요...ㅎ

아리송한 말이지만...어럽고 힘들고 복잡한 세상을 떠나...

잠시나마 세상에 나를 잊고 자연과 친구삼아...자연이 숨겨놓은...

아름다움이란 보물을 찾아가는 재미...그 재미속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할수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난 10월 초에...대구와 경북 인근에 있는 환성사를 다녀왔습니다...

처음 계획은 환성산을 보고올러고 갔었는데...이거 참...네비가 없을땐...이것...저것 정보도 찾고...

해서 찾아가곤 했었는데...네비에 의존하다 보니...갈수록 길치가 되는것 같네요...

결국은 환성산 정상은 보지 못하고...환성사와 환성산 능성만 보고오게 되었네요...

가을이라서 그런지...해가 빨리져서 다른곳으로 이동할 엄두가 나지않았어요...

많이 다니지 않은 등산로인지 사람도 몇보이지 않고...한적함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러보았답니다...

지난 여름에 쏟아진 비 때문인지 올라가는 길이 골이 깊게 파이고...부드러운 흙들이 씻겨나가서 그런지...

길이 무지 미끄러웠어요...

울 왕자 재미있다고 신나하는 모습도 즐거웠고...오랜만에 호젓한 산길을 걷는 기분도 상당히 좋았던것 같아요...

아직까진 단풍이 깊게는 들지않았지만...생기를 잃어버린 잎들이 메말라 가는 흔적들은 곳곳에 나타나네요...

바위에 둥지를 튼 담쟁이 넝쿨의 빠알간 잎사귀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올라가다 보면 자그마한 암자도 있습니다...

주변 풍경과 너무나 잘어울러서...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자연을 훼손하지않고...그 자연에 어울릴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건축의 미가 돋보이는 암자였습니다...

들어가는 문이 오래되어 나무로 넘어지지않게 임시로 조치를 하였는데...기대지마세요란 문구와...

불을 땐 흔적때문인지 주변이 까맣게 재가 묻은 건물이 너무 정겹기만 하네요...














어랏...너무 빨리 올라와버렸네요...ㅎ

환성사란 절 소개를 하지않았군요...

환성사는 신라 흥덕왕때 심지왕사가 처음 건립하였다합니다...

대웅전과 몇채의 건물 뿐이지만...그래도 천년고찰이라서 그런지 오랜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물론 여기도 관리가 부실한곳도 많네요...이것이 우리나라 문화재의 현실인가 봅니다...

맨날 떠들고 놀고먹는 국회 거시기들 세비를 문화재 보존에 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ㅎ










대웅전 처마에 벌집이 있어요...어떻게 저곳에 벌집을 만들었을까요...저 벌들이 종교를 가졌다면...

불교겠죠...ㅋㅋ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높고 높은 푸른 하늘을 벗삼아...거닐어본 산행은...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을것 같아서...

웃음이 맴도는 하루였답니다...

목적한 바 데로 이루어지지않았지만...중요한건 하루의 일상속에서 느껴볼수 있었던...작은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가을엔 어디를 가더라도...볼거리가 많은것 같아요...수확의 계절...풍요의 계절이라서...움직이는 내내...주변풍경은...

눈을 즐겁게 한답니다...가을이 가기 전에 마음으로나마 가을을 즐겨 보세요...

에구...눈도 피곤하고 잠잘 시간이 다가오니...자꾸만 글의 내용이 짧아지네요...

그래도 울 동민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가을날의 풍경이기에...즐거운 마음안고...하루를 끝내고자 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네요...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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