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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우체국

부처의 산 경주 남산

빛좋은 초가을날 푸른하늘의 흰구름처럼 마음은 두둥실 어디론가 달러갑니다...
되도록이면 가보지않은곳을 돌아보고자 다짐을 하는 나들이지만...매번 가본곳만 다니게 됩니다...
아마도 지리적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에 가보고자 했던 경주 남산으로 떠나보았습니다...

부처의 산이라고 불릴정도로 절터도 많고...탑과 부처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랍니다...

계곡마다 절터와 탑과 부처가 없는곳이 없다는군요...

정말 가보시면 알겠지만 부처의 소재로도 쓰였을 바위들이 지천에 널러있습니다...

아담해보이는 산이지만...가면 갈수록 만만히 볼수없는 곳이라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조금 쉬워보일만하면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고...끊임없이 이어지는 길은...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가끔가다 탁트인 공간에서 내려다 보는 아랫세상과 경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어떻게 보면 동네산이고...밋밋해보이지만...드라마 선덕여왕을 여러번 봐왔던터라...혹시 이곳이...
김유신장군의 수련터가 아니였을까...선덕여왕이 행차했던 곳은 아니였을까...여러가지 상상까지...
곁들어지니 지겹지 않고...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산행을 하였답니다...

올라올때는 일상적인 산행이었다면...내려올때는 어디에...어떤 바위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을까...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였답니다...

여기서도 아쉬움이 있다면 문화유산의 보존과 자세한 안내표지판의 부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항상 느끼는 마음이지만...아무리 좋은 문화재라도 제대로 된 안내표지판이 없다면...의미없는 동네산으로...
남아있을수 밖에 없겠죠...

제주도 반만이라도 따라간다면 정말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배는 많이 고팠지만...푸른 가을하늘과 소나무 숲...천년고도 경주의 향기가 짙게 느껴졌던 행복한 하루였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주저말고 떠나보세요...하루의 편안함 보단...하루의 즐거움이 더 행복하였다는것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그럼 밋밋한 사진이지만 함께 감상해볼까요...ㅎ


남산 올라가는 입구랍니다...
등산로가 많아서 잘못선택하면 그 많은 부처님 보기가 힘들다죠...






주말이라서 그런지 스님께서 문화해설을 하시나 봅니다...
시간만 많았다면 들어보고 싶을정도로 아쉬움이 살짝이 듭니다...
부처님은 경주 배리 석불입상이라고 합니다...
흩어져 누워있던것을 모아서 세워놓았답니다...


하늘 참 맑고 곱죠...


완만한 등산길의 시작입니다...
만만히 보시다간 큰코다칩니다...


힘들때 마다 하늘한번 쳐다보고...또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길을 오르다 유심히 바라보지 않으면 바위에 암각된 부처님을 볼수있는 기회를 놓쳐버릴지 모릅니다...
마애여래입상입니다...표지판이 부실하여 못보고 지나갈뻔 했죠...
오랜 세월이 지난지라 희미하게 보이네요...


가끔식 탁트인 공간에서 경주시가지를 내려볼수가 있습니다...
저렇게 좁은곳에서 아둥바둥 살아간다는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상아닌 정상이지만 아쉬운 마음에 왕자님과 해맑게 웃어보았습니다...
저멀리 벌판에 우리의 주식인 벼가 고개를 숙여가고 있습니다...
곧있으면 황금들판으로 물들어가겠죠...


내려오는 길에 바위산이 보입니다...
빼어난 절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하지 않나요...


정상까지 가지않는다고...이렇게 심술이 났네요...
어디서 샘솟는걸까요...저 체력은...


삼릉계곡 선각 육존불입니다...
자세한 표정은 볼수없었지만 중생을 위하는 자비로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입니다...
자연속에 찾는이없이 적적하게 지내시다 많은 중생들을 만나보시니...아마도 흐믓한 기분이지 않을까요...


가끔식 보이는 하늘은 자연이 주는 크나큰 선물이 아닐까요...


거의 다 내려올때쯤 이런 길이 나오네요...
황토길이 더 어울릴것 같지만...그래도 주변과 어울러서 그런지 색다른 맛이나는군요...


경주 하면 왕릉이죠...하산길 끝자락에서 배리 삼릉을 만날수 있죠...
소나무 숲에 둘러쌓인 높다란 봉분이 그 시대의 신분의 차이를 느끼게 만드는군요...


마지막으로 되돌아봅니다...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경주 남산의 정겨운 모습을...


























사진이 여려장 빠져버렸군요...
왠지 모자란다 하였더니...이건 설명없이 그냥 감상하세요...
자세한 설명글 달지 못하여 아쉽지만...궁금한건 인터넷에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입니다...가을날의 재미를 맘껏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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