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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랑방

눈이 부시게 화려한 날

윙~윙~윙~윙 고추잠자리가 아니고 벌들이 유채꽃 사이로 날라다닙니다...
다리에는 꽃가루가 시간이 갈수록 그 크기를 불러갑니다...
언덕위에 화사하게 펼쳐진 유채밭에서 벌들은 쉬는 시간도 잊은채 열심히 일에 몰두합니다...
그 벌들도 어디엔가 소속이 되어있지만...누가 뭐라고 지시하지않아도 끊임없이 온몸에 꽃가루를 바르고 있습니다...
벌들은 알까요...?
누군가 시켜서 하는일이라면...열심히 하여도 주어지는 몫이 작다고 생각한다면 유채꽃이 사라지는날까지 그렇게도...
열정적으로 일할수 있을까요...
가만히 생각하니 그런 마음도 드네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왜 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도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 벌들을 보고있노라니...웃음이도 저렇게 열심히 일만하고 있으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ㅎ
부럽기도 하고...환경에 영향을 많이도 받는 벌들이 안스럽기도 하고...그렇네요...
유채꽃 얘기하다가 내용이 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
여긴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 해맞이 공원이라고 합니다...
언던위에 길다란 분지가 있는데...구청에서 땅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서...유채꽃밭을 조성하게 되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봄의 화사함을 전하여줄수 있다는 건 복받을 일이죠...
사진을 찍기는 많이 찍었는데...막상 보여줄러고 하면 별것 없는것이 참 얄궂어요...
흐린 날 예쁜 유채꽃 보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