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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기억하는 다리 월영교 - 경북 안동

 

비가 온뒤의 흐린 날이었습니다...

고향집에 다니러 가는중에 안동댐이 있는 강길을 달리고 있었죠...

그때 강을 감싸고 있던 물안개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에 담고싶은 욕구가 무진장 샘솟았지만...

차를 주차할만한 적당한 공간이 없어서 그냥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집에 가는길에 도저히 물안개가 눈에 밟혀 다시 강변을 찾았지만...

물안개는 벌써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물안개가 사라진 그곳에는 월영교라는 아름다운 다리가 웃음이를 반겨주었습니다...

월영교는 2003년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라고 합니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이 있고, 월영교란 명칭은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확정되었으며...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 들게 한답니다...


천공으로부터 내려온 달을 강물에 띄운 채 가슴에 파고든 아린 달 빛은 잊혀진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며,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는군요...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고 합니다...


안동댐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물 문화관이 새로생겼네요...


진짜 물고기인줄 알았는데 모형물이군요...

낙동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생각이나네요...


전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가르켜주는것 같아요...

울왕자 신기한듯 계속 돌리고만 있네요...

카메라 설정이 잘못되어있는걸 몰라서 울왕자의 모습이 거의 없네요...

감도가 800 이 설정되어있는지도 모르고 찍었더니 노이즈가 장난이 아니네요...


짧은 시간의 즐거움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강물과 월영교 등...눈에 익은 고향산천이라서

포근함을 많이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월영교 구조물에서 예전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나왔었는데...지금은 나오지 않네요...

부실시공으로 한동안 보수공사로 관람이 허용되지않았는데...그후로는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월영교의 모습은 더 아름답습니다...

주변에 안동댐과 민속박물관...민속촌...왕건촬영장이 있어서 짧은 여행지로는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헛제사밥과 안동간고등어로 출출한 배를 채우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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