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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물놀이

덥다...더워도 너무 덥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그립다...
그래 결심했어...수리...수리...마수리...
계곡이여 물이여...나타나라...


푸른 산천과...푸른 하늘...그곳에 맑은물이 흐른다...
바위 사이와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물고기들의 유영이 부럽기만 하다...


유난히도 물을 겁내는 작은아이...
해맑은 웃음이 보기좋다...


수영복까지 입고있지만 이건 그냥 똥 폼이다...
물속엔 들어가지않고 여기서 저기로...저기서 여기로 걸어다니기만 하는거다...


누나의 물놀이에 쑥스러운듯 뒤에서 살포시 움음진다...


큰아이는 신이났다...
맑은 물위에서 두둥실...신나는 여름...시원한 여름을 맘껏 즐기고 있다...


한적하니...사람이라곤 우리가족 밖에 없다...
물론 요기서 조금 밑에서는 피서객들의 물놀이가 한창이다...


조금만 더 발품을 팔았더니만...맑고 깨끗한 물과...한나절을 친구삼아 보낼수 있었다...


맨날 싸우고 난리쳐도 아이는 아이인가 보다...
쑥스러운듯 다정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하늘엔 먹구름이 일고...그 틈사이로 서광이 비친다...
멋진 모습인데...웃음이의 카메라로는 표현하기가 힘이든다...


흘러가는 물결에 가만히 발담고 있으면 물결의 간지럼의 감촉이 너무좋다...


이렇게도 무더운데 계절은 가을의 문턱을 넘어섰나보다...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솜사탕처럼 달콤해 보인다...


아이들이란...계곡을 따라...물길을 따라...지치지도 않고 즐거움과 친구가 된다...


먼산위로 뭉게구름이 우뚝선다...
하늘아래 세상일이 궁금한가보다...
빠꼼히 고개내민 모습이 조금은 수줍어 보인다...


정신없이 놀다보니 하늘엔 노을이 진다...
검고...붉은 빛의 조화가 늦가을의 노을만큼 아름답지않는가...


촬영모드를 바꾸었더니...같은 모습에 색다른 사진이 되었다...
신세계가 열리듯 서광이 하늘을 밝히고 있지만 좋은 카메라가 아니어서 많이도 아쉽다...


아프리카의 밀림속에서 지는 노을이라고 해도 믿을만 하지않는가...
어둡게 비춰진 나무숲이 밀림을 연상케 한다...


해는 지고 있지만 오늘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텐트까지 준비하고 왔으니 제대로 놀아보는거다...
물속의 시원함을 즐기고 있는 큰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겁많은 작은아이...물에 들어간 모습은 하나도 없다...
이 무더위에도 물속을 외면한다...


오늘 하루 참 많이 시원했고...즐거웠고...행복했던 기회를 만들어준...자연의 선물...고마웠다...


한껏 달아오른 노을 모습을 보면서 또다른 내일을 기약해본다...


지는 노을이 아름다운건 내일은 오늘과 똑같지 않는 더 좋은 날을 꿈꾸는 희망이...
가슴속에 듬뿍 담겨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텐트에서의 하룻밤은 역시나 힘들다...
집떠나면 고생이다...라는 예전 광고의 문구가 생각난다...
밤사이 하늘에는 그 수많았던 별들을 잠재우는 번개의 무리가 있었다...
기여코 새벽에 빗방울이 쏟아진다...
야영자리가 좁아서 방수천막을 제대로 설치를 못하여서...자면서도 근심이다...
알고보니 태풍이 오고있었단다...이래서 정보는 힘인가 보다...
우여곡절 끝에 밤을 보내고 비내리는 아침에 비맞으면서 텐트를 걷고 아쉬움도 함께 걷으며...
집으로 향했다...또 다른 추억이 하나 늘었음을 감사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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