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의성 산수유 꽃 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4회째에 접어드는 행사인데 작년에도 같다 왔으니까 벌써 두번째 이군요.
지난번에는 산수유 꽃이 피지않아서 아쉬움이 많았던 기억이 마음에 남아있어
이번에는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산수유 꽃을 볼수있을까 라는 기대감에 마음은 화사함으로
물들어 갔었는데...왠걸 올해에도 꽃망울만 간직하고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흐름이 예전같지가 않아서 제철에 꽃을 보기가 조금은 힘든면도 있다지만
축제를 주관하시는 분들의 조그마한 배려만 있어도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수 있는 행사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서운함이 들지않을수가 없습니다.
축제를 알리고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주가 되어야 하는데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이익에만 목을매는것 같아서 세상인심 또한 더 삭막해져만 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즐길수 있었던것도 같습니다.
지난해는 입구 언저리에서 둘러보고 그냥 갔었는데 이번에는 마을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니까
양지바른곳에는 산수유 꽃망울이 활짝 터진것도 조금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노오란 자태에 바라만 보고있는데도 입가에는 미소가 맴도네요.
가꾸어지지않고 자연스런 모습을 가진 나무에 피어난 꽃이라서 그런지
그 어떤 정원수도 따라올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작한것 같아요.
마을 길을 따라 가며 산수유 나무가 즐비하게 서있고 꽃망울만 활짝 터뜨렀다면 환상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맘이 들기까지 하네요.
친구네 가족이랑 함께 갔었는데 아이들도 재미있게 어울리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두눈가득...마음가득 화사한 자태를 담아봅니다.
축제장 근처에 미나리 삼겹살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
미나리와 함께 먹는 삼겹살 맛이 끝내주는 맛은 아니었지만
막걸리의 도움을 받아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것 같습니다.
지금은 온세상이 꽃세상이 된것 같아요.
꽃들도 활짝 새싹은 파릇 파릇 향긋한 풀내음이 묻어날것만 같은 상큼한 바람
눈깜짝 할사이 봄은 또 우리들 곁에서 멀어져 가겠죠.
봄이 가기전에 봄이 주는 행복세상을 맘껏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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