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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창녕에 이런곳도 있다(교동 고분군, 영산 만년교, 박진 전쟁기념관)


창녕박물관 옆 교동고분군이 있다.
새파란 잔듸를 옷처럼 입은 크고 작은 무덤들의 모습들이 마치 머리를 깍아놓은듯 올망졸망하니 정겨움을 전하여 준다.


가야시대 무덤들로 창녕지역 지배자의 무덤들로 알러지고 있다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있는 사람들의 행태는 달라지지 않는가 봅니다.


초록으로 물든 이 무덤들도 평범한 보통사람들이었다면 이렇게 발굴의 수난은 당하지 않았겠죠.
둥그스럼한 무덤의 곡선이 초록세상과 어우러지니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작게 이어진 소로길을 따라가면 그 옛날의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건 아닌지...
은근히 나그네를 유혹합니다.


고분군 옆엔 창녕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고분군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관람할수 있습니다.
박물관 뒤 소공원에 석상이 양쪽에서 군림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할아버지의 모습처럼 고집스러움도 있어보이는 석상이지만 손자 손녀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눈빛도 느껴지지않나요.


야외전시장에도 비석이나 석상들이 서있습니다.
있어야 할곳에 있지못하고 외로움을 잊을러고 친구처럼 함께 모여 지난 날을 회상하는가 봅니다.
울 아들 왕좌에 앉아 천하를 호렁하고 싶은가 보네요...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고분 복원관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층의 모습과 무덤안을 볼수있게 복원을 해 놓았습니다.


공사에 동원되었던 민초들의 고단함이 느껴지는것 같아 안스러움도 드는군요.


영원할것 같은 권력도 부귀영화도 다 부질없는것을...
예전에 화왕산에 간다고 몇번 왔던적이 있었는데 지금보는 창녕의 느낌은 참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공공시설인데도 청결하고 배려하는 느낌이 기분좋게 만듭니다.


지금 보이는 다리는 영산 만년교 라고 합니다.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지금도 마을사람들이 통행할수 있을정도로 튼튼하답니다.


대부분 문화재 보호를 위해 소통을 못하게 막아놓는데 얼마나 튼튼하였으면 차단 울타리도 없이 마음대로 건너다닐수도 있답니다.
그렇다고 흔한 문화재는 아니랍니다.


보물 564호로 알러진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랍니다.


물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다리 주변으로 개나리 꽃이 피어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을 한번 해보세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죠.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민족의 아픔이 가득한 달이죠.


낙동강 전선 최후의 보루였던 박진지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곳이랍니다.
지금 세대는 아무런 감흥도 없을테지만 그래도 웃음이는 학교수업을 통하여 교육을 받았던 관계로 가슴찡한 감정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울 아들의 환한 웃음처럼 다시는 이 땅위에서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말아야 겠습니다.
실내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카메라가 성능이 떨어져서 도무지 쓸만한 것이 없어요.
짧은 하루라는 시간속에서의 여행이었지만 즐거움과 흥겨움과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창녕에 가시면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