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관계로 모처럼 만에 반쪽이랑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특별히 계획하는 여행은 없고 즉흥적인 여행이 많은 편이죠.
항상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였던 그곳 전주 한옥마을로 떠나봅니다.
문화의 도시...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그곳
도심속에 대단지 한옥마을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경이로움을 가지게 하는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을 간직한 마을이 아닌 최근에 만들어진 한옥마을이지만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지니까 주변 곳곳이 체험공간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이것은 마을지도 인데 보는것 자체만으로도 정감이 느껴지지않나요.
골목길은 먼 옛날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지만 대로길은 앞이 탁트인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수 있는 시원스러움을 뽐냅니다.
거리 곳곳이 전시관이고 체험을 할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수러한 처마의 곡선을 따라 전통찻집에서 단아한 멋을 즐길수 있으며...
공원같이 아늑함이 있는 정자에서 여유로움에 물든 사람들과 풍경도 감상할수 있습니다.
길가에 좌판에선 요즘에는 흔히 볼수없는 박을 이용한 공예품이 가는이의 발걸음을 유혹합니다.
각자가 만든 예술품에 대한 자부심 때문일까요.
다른곳과는 다른 극성스러움이 없습니다.
고운 모습으로 구매객과 체험객을 방가이 맞이하여 줍니다.
길을 가면서 감상할수 있는 작은 전시회
작품의 깊은 뜻은 이해할수는 없지만 보는것 그 자체만으로도 흥이 돋아납니다.
한옥마을이란 공간이 아니라면 길거리에서 이런 멋스러움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을것 같아요.
화려한 색채의 질감속에 익숙한 캐릭터가 보입니다.
이웃집의 토토로가 길가는 아이들의 동심속을 살짝 건들어 보는군요.
가족과 친구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거리지만 낯설지 않는 친숙함이 존재하는건 전통의 향기에 취한 고향의 품과 같은
아늑한 마음이 함께하기 때문인가 생각되네요.
한낮의 찌는 태양도 시원스레 흘러가는 냇물에 더위가 한품 꺽이지 않을까요.
어떤 아이는 물에 들어가서 때이른 여름사냥에 정신줄을 놓기까지 합니다.
보는 사람들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행복한 풍경입니다.
추천맛집이라고 하는데 한옥의 아름다움으로 치장을 하니까 한결 믿음이 가지않나요.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전주라서 그런지 보이는 음식점 마다 무언가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군요.
어른도 아이도 심심할 틈이 없는것 같아요.
가는 곳 마다 체험공간이 마런되어 있어 들뜬 기분을 계속 이어갈수 있습니다.
예쁘게 색칠하여 누구에게 줄꺼에요...?
잠시간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길거리 연주도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악기에 어울러진 현대의 음악도 전통의 음악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듣기가 좋아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풍경을 위해 아쉬움을 남겨두었습니다.
어라 경매장도 있었군요.
예술품들을 경매를 통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경매가 잘 안되는지 잠시동안 휴장을 선언하네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다리는 아프지만 발걸음은 빨라지는군요.
주변에 많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전주의 전통문화를 알아볼수도 있고 전시품을 판매도 합니다.
다양한 가격이 존재하지만 명품관에는 상당히 고가의 제품들도 있습니다.
역시나 명장들의 작품은 나무랄데가 없이 깔끔하고 멋스럽습니다.
아름다운 한옥에 전시품에 체험관이 함께 공존하니 그만 한자리에 눌러앉고 싶은 충동감 마져 드는군요.
잠시동안 주변의 꽃을보며 숨고르기를 하여봅니다.
이쁘죠.
돌계단과 담벼락 아무곳에나 만들어 놓아도 주변의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릴것 같지않나요.
2000년대에에 조성이 되었다는군요.
역사는 오래되지않았지만 이젠 많은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전통과 문화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길로 올라가면 어디가 나올까요.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지로도 쓰였다네요.
초록물결 속에 오목대가 보이는군요.
이곳은 고려 우왕때 왜구를 무찌른 이성계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랍니다.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지니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온 느낌마져 드는군요.
그 옆에는 이목대가 있습니다.
이목대는 태조의 5대조인 목조 이안사의 출생지로 알려진 곳으로, 고종이 직접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 (太祖高皇帝駐畢遺址)”라는 비문을 새겨 놓은 비는
광무 4년(1900)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 얘기는 왜이렇게 어러운거죠.
오목대와 이목대를 오르는 계단에서 내려다 보는 한옥마을의 전경입니다.
현대와 과거를 아우르는 풍경앞에서 상념에 잠겨봅니다.
오던 길에 조느라고 다른 방향으로 빠져나와서 다시 되돌아가다 보니 시간은 많이 늘어나 버렸고 짜증스러움이 묻어났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한옥마을을 보고나니 아이들만 아니라면은 하루쯤 더 머물다 가고싶은 생각이 드는곳이었습니다.
먼길 떠날때는 꼬~옥 숙면을 취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잠을 너무 일찍 깨었더니 가는내내 졸음을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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