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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랑방

덥다...너무 덥다...그래도 떠나자

덥다...너무 더우니까 무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주말만 되면 어디론가 떠날 생각에 들떠있던 나...이젠 그 마저도 힘들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동네에서만 맴돌자니 이것도 한계에 다다른것 같다.

 

 

토요일은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영화관람...일요일은 이마트...ㅎ

 

그마저도 지겨우면 옛 철길에 조성된 공원길을 거닐어 본다.

 

 

이 모든것들이 내게 주어진 이틀간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서 시작된거다.

 

열심히 한주동안 일에 묻혀 살다가 잠시간의 숨통을 튀울 수 있는 주말만의 여유를 보고 즐기면서 보내고 싶은데...

 

내 맘처럼 내 몸은 움직여 주지를 않는다.

 

 

먼곳으로 가지않으면 딱히 갈곳이 마땅치가 않아서가 제일 큰 주범인것 같다.

 

이 무더위에 집떠나면 개고생 할것 같은 마음이 먼저드니 이젠 나도 늙긴 늙었나 보다...ㅋ

 

젊은 혈기로 떠나던 시기가 지났다는 건 정말 슬픈일이지

 

 

이거 하나 없으면 어때...저거 하나 없어도 궨찮아...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물건 하나 하나에도 목적과 의미가 다 부여되니 얼마나 피곤한가.

 

나만의 탓만은 아니겠지...어딜 한번 가는데도 만만치 않는 심력이 소모된다.

 

조금 있으면 여름 휴가가 시작되겠지

 

 

벌써 몇주째 상상에 잠겨보지만 쉽지가 않다.

 

생각이 생각을 만들어 내고 그 생각에 지배를 당하다 보니 만사가 귀찮아 지는 단계...ㅎㅎ

 

울 데일리어 분들도 이런 생각에 많이들 잠겨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 결심했어...방향만 정하면 되는거다...떠나는 거다.

 

나머진 하나...둘...부딧치면서 해결하는 거다.

 

예전엔 배낭매고, 텐트들고, 먹을것 까지 들고서도 버스타고 잘만 다녔다.

 

선풍기 바람, 에어컨 바람 하나 없어도 덥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보고...즐기면 되는거다...어럽고 힘들다는건 즐기는 마음이 더 작았기 때문이다.

 

잠시간의 힘든 순간들을 뻥튀기 만들듯이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곧 떠날 여을휴가를 생각하며 미리 정신무장에 들어간 나...

 

행복한 순간은 찾아오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것이라고 굳게 믿는 나...

 

데일리어 여러분들도 행복한 여름휴가 계획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