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에서 유일한 2선(bi-cable)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기술에 의해 설치되었다고 한다.
그 길이도 1975m로 국내 일반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
바라만 보아도 상부역사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기가 힘들정도로 길어보인다.
특히, 그렇게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설계에 의해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하여,
환경보호는 물론 탑승객에게 아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8인승 곤돌라 48대가 연속적으로 탑승객을 운송함으로써 지체 없이 탑승이 가능하며,
가까운 사람끼리 오붓하게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많은 곤돌라의 수에도 불구하고 한려수도의 비경을 구경하고 싶은 관광객의 증가로 평일이 아니라면 대기하는 불편함은 감수하여야 한다.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꽃들은 시들지 않고 생기발랄하다.
예약은 현장 기상관계로 케이블카가 운행을 할 수 없을수도 있어서 현장 발권만 가능하다.
케이블카 탑승권은 버리지 말고 수산과학관 관람권 발권시 제시하면 500원 할인도 된다고하니 버리지 말자.
수산과학관 관람권 제시시 케이블카 탑승권도 500원 할인된다.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는 주변을 구경하는것도 좋다.
오고가는 케이블카를 바라보는 재미도 크다.
손을 흔들면 서로 화답해주는 모습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탑승번호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입구 쪽 전광판에 탑승번호가 나오고 있으니까 순서가 지나가지않게 꼭 지켜보길 바란다.
지난번에 왔을땐 작은 연주회도 열리고 있었는데 이번 방문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변 풍경도 조용하다.
주말에만 열리는 이벤트 인가.
여름 휴가철이지만 다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에 빠져있는지 대기하는 시간도 없이 바로 탑승이 가능했다.
순서를 지켜 승강장 안으로 들어선다.
안전을 위해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것도 필요할것 같다.
안내하시는 분의 유도에 따라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된다.
탑승객이 몰리지는 않지만 꾸준히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보러 출발~
아래로 보이는 푸른바다와 푸른숲의 모습이 감탄스럽다.
올라가는 장면은 유리창의 얼룩으로 인해 깨끗하지가 않아서 한장으로 만족해주길 바란다...ㅎ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상부 역사에 도착을 하였다.
승강장 밖으로 나오면 휴게공간도 있고 배가 고프다면 간단한 요기도 즐겨볼만 하다.
상부역사 옥상 전망대로 올라가면 그곳에서도 통영항과 한려수도를 바라볼수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미륵산 탐방로에는 다양한 전망대가 있다.
상부역사에서 3분간 거리에 위치한 신선대 전망대, 한산대첩 전망대, 한려수도 전망대,
통영항 전망대, 통영상륙작전 전망대, 박경리 묘소 전망쉼터, 당포해전 전망대...
전망대가 이렇게 많은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어느곳에서도 감상할수 있게 한 배려가 아닐까.
전망대와 미륵산을 가기위해서는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미륵산 정상까지는 30~40분이 소요된다고 하니 관절이 안좋으신 분들은 참고하는것이 좋겠다.
드디어 신선대 전망대에 도착을 하였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통영항의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미륵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통영의 모습이다.
전망대에 설치된 조망도와 비교하면서 보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 모습을 더 생생하게 느낄수가 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모습은 정지되어있는듯하여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것 같다.
미륵산을 방문한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먼곳까지의 조망도 가능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날씨가 흐러서 안개밖에 볼수없었는데
맑은 산바람과 시원한 바다바람이 주는 감촉이 너무 좋았다.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미륵산에 오르면 볼 수 있는 10대 경관이 있다고 한다.
1. 일출, 2. 일몰, 3. 야솟골, 4. 한산대첩승전지, 5. 봉수대
6. 통영병꽃군락지, 7. 통영시 전경, 8. 통영시 야경, 9. 한려수도, 10. 대마도
하나도 빠트릴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모두다 찾아볼 수는 없지만 미리 참고한다면 좋을것 같다.
8월의 무더위에 땀방울이 온몸을 뛰어다니지만 아름다운 풍경앞엔 기가죽고 만다.
힘들어하다가도 눈앞에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해맑은 웃음이 절로 나온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금같이만 지내주면 좋겠는데
벌써 아이들은 서로의 영역다툼이 한창이다.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좋을텐데 그 작은 마음에도 욕심은 들어서는가 보다.
다툼이 있더라도 웃을 수 있는 여유로움과 넉넉함도 가져주길 바라본다.
미륵산 정상까지 올라갔으면 좋았겠지만 너무덥다.
지난번에 정상을 보고왔으니까 이번은 아쉽지만 여기까지...ㅎㅎ
한려수도의 아름다움도 빼어나지만 미륵산의 아름다움도 그에 못지않다.
상부 역사에서 그렇게 멀지않으니까 빠트리지 말고 볼수 있길 추천한다.
탐방로를 따라가면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로서 표현하기 힘들다.
우와...최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압권이다.
홈페이지(http://cablecar.ttdc.kr/Kor/)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가 있다.
또한 조망파노라마를 보면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통영의 모습도 감상할수가 있으니 여행지 선택에 도움을 줄것 같다.
드디어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의 관광을 끝내고 하부역사로 이동을 한다.
올라올땐 위만 바라보느라 무서움이 덜했는데 아래로 내려갈땐 조금은 겁난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푸른 바다와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통영 시내를 감싸고 있다.
마주보며 지나치는 케이블카와 손인사를 전하는 느낌도 아주좋다.
서로를 알수는 없지만 여행자의 마음은 바다와 하늘을 품고 세상을 다 포용할것 같은 넉넉함을 담고있다.
하부 역사가 가까워올수록 아쉬움도 크게 다가온다.
여행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것을 주고있는지 오래도록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
떠나기전 케이블카와 꽃을 배경으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에서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 본다.
웃는 모습이 참 좋다.
이 기분...이 느낌 잊어버리지 말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느낌아니까...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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