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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경북/영덕군/펜션추천/쉬어가기좋은곳]파도소리와 해변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길수 있다 - 영덕 블루오션관광펜션

 

여행이란 계획을 세워서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무계획이 상팔자라고 무작정 떠나는 방법도 나름대로 궨찮은것 같다.

 

추석연휴를 맞아 고향에 다녀온 후 남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하여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딸아이의 바다가자는 소리에 마음이 동하고 말았다.

 

여행을 떠나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것이 잠자리이다.

잠자리만 해결된다면 나머진 상황에 맞게 즐기면 되는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바다와 가까운 곳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곳을 찾다가 영덕에 있는 블루오션관광펜션을 보게되었다.

홈페이지를 보고 바로 여기다라는 느낌이 팍 온다.

바다가 가까운것이 아니라 바로 바다 옆이다.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방도 많았었고 가격도 평상시 보단 조금 저렴하다.

우리가 하루 머무를 방은 블루스카이다.

바다와 하늘을 모두 담은 이름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강구항에 들러 대게를 맛볼까 하였는데 대게철이 아니라서 영덕대게도 없고 비싸도 너무 비싸다.

강구항과 등대 바다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산책을 하다가 모듬회를 사서 펜션으로 향했다.

 

늦었다...벌써 어둠이 내려버렸다.

급히 방안에 짐을 풀고 어둠이 내린 밤바다는 어떤 풍경을 전하여줄지 궁금함을 가득않은채 바다가로 향했다.

 

 

 

 

오늘 우리가 하루밤을 거할 펜션의 모습이다.

가로등 불빛과 은은한 방안의 불빛이 분위기를 한층 올러준다. 

 

 

 

 

밤바다를 풍경으로 딸아이의 모습을 담아본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내 머리엔 하나 둘 흰머리가 늘어날지라도 아이의 달라지는 모습은 방갑기 그지없다.  

 

 

 

 

 고기굽는 냄새...웃음소리...오고가는 대화...너무 좋다.

나의 일상이 아닌 그들만의 일상이지만 보고만 있어도 좋다.

행복이 가득 느껴지는 행복한 밤 풍경이다.

계획이 없이 시작된 여행이라서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였다.

비록 고기는 굽지못하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지금 현재의 순간이라면 아무것도 부럽지가 않다. 

 

 

 

 

야외 바베큐장이 보기보단 넓다.

해변이 바로 옆이라서 여름철 피서객들을 위한 넓은 바베큐장을 마련해준 주인장의 마음씀씀이가 느껴진다.

한편에는 흔들의자도 마련되어있다.

흔들흔들 딸아이랑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마냥 좋다.

흔들리는 의자에서 느껴보는 밤바다의 풍경과 파도소리 또한 일품이다.

 

 

 

 

배도 고프고 숙소의 모습도 궁금하여 방으로 들어오자 바로 탐구생활을 시작한다.

우와 이건 스파욕조이다.

색상이 화사해서 물방울의 안마를 받으며 욕조에 누워있으면 피로가 절로 풀릴것 같다.

창문을 열면 거침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들어도 들어도 싫증이 나질않는다. 

 

 

 

 

 욕실의 모습은 전체적으로는 깔끔함을 자랑한다.

모자란 점이 있다면 조금은 협소하다는 것이다.

움직임에 방해는 되지않지만 조금더 넉넉했다면 좋지않았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창문을 열면 파도소리를 맘껏 들을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는 없다.

 

 

 

 

창 밖으로 블루오션의 전광판이 보인다.

어두운 밤에 방문을 한다 하여도 쉽게 찾아올수가 있을것 같다.

대부분의 펜션들이 큰 도로변 보단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블루오션 펜션은 바로 도로 옆이라서

접근성이 용이하다.

도로변이라고 해서 소음 걱정은 하지말자.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블루스카이 룸은 18평의 양실이며, 거실과 방하나가 따로 있어서 가족룸으로 아주 좋을것 같다.

바닥이 타일형식으로 되어있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할것 같다.

거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느낌이 든다.

잠자리까지 편하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아들녀석 팔자좋게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여긴 방이다.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지만 여럿이 잠을 자기엔 적당하다. 

 

 

 

 

하나 둘 식탁에는 먹을거리가 채워진다.

비록 대게는 못먹었지만 강구항에서 구매한 싱싱한 모듬회를 먹을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쓰디 쓴 소주 한잔에 행복을 그리고 싶다. 

 

 

 

 

주방에선 보글보글 맛좋은 냄새가 풍겨난다.

무엇보다도 두 모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대화가 부족한 현실에선 이런 시간들은 황금보다 더 귀한것 같다. 

 

 

 

 

 계단을 올라오면서 본것인데 벽에 그림이 걸려있다.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보니 타일이다.

밋밋할 수 있는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그리고 정수기가 있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펜션에서 정수기를 본적은 없었던것 같다.

그래서 항상 물은 따로 준비하고 했었는데 작은 배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밖에서 본 블루스카이 입구이다.

순수 우리말이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열심히 즐기느라 피곤했던가 보다.

한번도 깨지않고 아침까지 푹 숙면을 취했다.

 

 

 

 

 드디어 아침.

항상 바닷가 근처에서 숙박을 한다면 꼭 일출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늦잠을 자고 말았다.

이런 기분을 알았던 걸까.

창밖엔 비가 내린다.

일찍 일어났어도 일출은 볼수없었겠지만 비오는 아침도 느낌은 좋다.

난간에 매달린 물방울이 때구르르 떨어진다.

 

 

 

 

 어제밤에 본 바베큐장도 빗방울로 촉촉히 젖어있다.

바라다보이는 해변에는 지난 여름의 잔재물일까.

정리되지않은 해변의 모습이 옥의 티가되었다.

 

 

 

 

 먼 하늘...빗방울들이 떨어지고 있는 하늘에는 갈매기들이 신이났다.

겨울 날...눈내리는 날이면 강아지들이 온 동네를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지곤 하는데

바다에는 갈메기들이 그 역활을 대신하는건 아닌지...ㅎㅎ

 

 

 

 

느긋한 아침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휴식이란 꿀맛같은 달콤함이 아닐까.

벗어날러고 하여도 쉽지않은 달콤함에 헤어날수가 없다.

바로 저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자연의 주는 소리...파도 소리가 청명함을 전하여 준다.

그런데 침대 쪽 창문에는 방충망이 없다.

한여름 밤엔 모기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뿌리는 에프킬라가 한쪽에 준비되어있다.

처마 끝의 길이가 짧아서 그런지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빗방울이 제법 바닥을 적셔놓았다.

주인장께 미안함을 전해본다.

그리고 커텐 묶는 끈이 없어서 조금은 불편하다. 

글을 쓰다보니 모자람도 보인다.

다음에 오실분을 위하여 주인장께 고하여 본다.

 

 

 

 

밤에 와서 몰랐는데 주변에 암초가 제법 몰려있다.

어제밤에 신발을 벗고 비단결 같은 모레알을 밟으면서 거닐었던 해변은 너무 좋았다.

펜션 주변을 몇번을 왕복했는지 모를정도로 발끝을 간지르는 파도와 함께한 시간에서 작은 행복을 맛보았다. 

밤이었지만 해변에 이쁜 돌들을 가끔식 볼수가 있었다.

몽돌해변도 아닌데 파도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할까 동그랗고 이쁜 돌들이 있다.

이쁘다고 가져가면 자연유산의 훼손이 안타까웠는지

펜션안엔 돌들을 가져가지 말아달라는 문구도 부착되어 있다.

주인장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으뜸이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펜션안에서만 즐기는 바다구경

눈 앞에서 갈메기가 날아다닌다. 

 

 

 

 

조금씩 굵어지는 빗방울 처럼 파도도 갈수록 거세어진다. 

 

 

 

 

 눈 앞에서 바라보는 갈매기의 모습.

눈 앞에서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

영덕 블루오션관광펜션이 아니라면 힘들지 않을까...푸하하~

 

 

 

 

망원렌즈의 촛점거리가 길지않아서 가까운 곳에서 찍었지만 더 선명한 갈메기의 모습은 보기가 쉽지가 않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도 즐거운 순간이었다.

이 모든것을 방안에서 즐길수있었다니... 

 

 

 

 

빗방울을 맞으면서 창문사이로 찍은사진이라서 어떤거는 물방울이 보이기 까지한다.

카메라를 아끼지않는건 아니지만 때론 감성이 더 중요할때도 있는것 같다.

잘가...갈매기야...다음에 이곳에서 또 만날까...? 

 

 

 

 

늦게 일어났더니만 퇴실시간의 압박에 시달린다.

간밤에 스쳐보았던 주방도 다시보고 주방이라서 그런지 천장에는 확산형 소화기도 준비가 되어있다.

화재에 대한 예방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아이들에게 침대를 내주고 반쪽이와 행복한 밤을 보냈던 작은 방도 다시 살펴본다.

열감지기도 보인다.

벽면에는 휴대용 조명등이 있다. 

하지만 불이 들어오질 않는다.

안전에 대한 준비성도 좋지만 관리에도 힘쓴다면 최고의 숙박시설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그전까지의 여행은 휴식의 목적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을 많이 볼수있는것에 비중을 두었다면

이번 여행은 말그대로 휴식을 목적으로 하였다.

 

 

 

 

 마음을 비우니까 바라보는 시선에도 여유가 느껴진다.

하얗게 부셔지는 파도의 모습을 보고 또 보아도 실증이 나질않는다.

 

 

 

 

 비가 와서 밖으로 나갈수 없었던게 지금생각하니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분다.

 

 

 

 

 수평선과 밀려오는 파도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의 모습도 아름답다.

 

 

 

 

지난 여름에는 많은 인파로 시끄러웠을 해변을...

지금은 파도소리가 대신하고 있다.

 

 

 

 

 날도 흐리고 밤에 방문하다 보니 주변 풍경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지만

방안에서도 바다를 품에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이 최초가 아니었을까.

다른 분들이 주인장 칭찬을 많이하시던데 밤이라서 제대로 얼굴도 보지않았지만

맘씨 좋은 우리이웃 아저씨 같은 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다음번에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인사라도 나누고 싶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즐거움을 안겨준 곳이다.

영덕 블루오션관광펜션( http://www.blueocean365.com/)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린다.

 

 

 

 

흐리지만 저 앞에 바다 산책 길이 보인다.

일전에 한번 다녀온 곳이라서 느낌 아니까...ㅋㅋ

바다위에 산책을 할수있는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정확한 이름은 잘모르겠다.

이외에도 영덕엔 삼사해상공원,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 해맞이공원, 블루로드등 볼거리가 천지이다.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한다면 많은것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여행지라고 추천 해 본다.

그래도 퇴실시간을 맞출수 있어서 다행이다.

집에 가는길에 경주 튜릭아트 시즌2를 보고 무작정 여행의 행복했던 순간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