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은 예로부터 약초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지리산 청정골의 정기를 가득 받은 약초의 고장 산청에서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최되었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와 경남 산청이 주최한
세계 최초의 전통의약엑스포라고 하니 그 기대감이 크기만 하다.
9. 6일 부터 ~ 10. 20일까지 45일간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펼쳐졌다.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이란 주제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의약과 세계 각국의 전통의약 소개와 홍보를 통한
한의약의 우수성 및 온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행사가 되었다고 한다.
입구로 들어서자 산청에서 생산되는 건강식품을 판매하는곳이 나온다.
종류도 다양한 건강먹거리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방문기념품 형식의 상품도 준비되어있어 큰 부담갖지않고도 산청에서의 발자취를 남길수가 있다.
행사장이 너무 넓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조금은 망설여진다.
그래도 먼저 주제관을 관람하는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주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내의원, 내의녀를 형상화한 동상도 보인다.
큼직하게 만들어진 동의보감책자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듯 그 크기부터 남다르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듯 건물의 자태 또한 남다르다.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붉은 꽃의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주제관 1층에 들어서면 하나의 영상을 시청할수가 있다.
내용은 교통사고로 다친 아이가 몸속을 여행하면서 한의약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도는 좋은데 뭔가 많이 부족한것 같다.
마지막 입체영상 부분은 신비로운 한의약의 세계를 나타낸듯 하여 보기가 좋았다.
이곳은 한의약의 변천과정을 소개하고 한의약의 역사속에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일화 및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체함할 수 있다.
동선을 따라가며 한의약의 변천사를 읽어보는것도 한의약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에 좋을것 같다.
주제관 2층에서는 한의약의 힐링파크의 모든것을 볼 수 가 있다.
그 옛날 왕실과 내의원의 역활등 인간의 체질적 특성을 통해 인간 중심의 의약으로 발전시킨
사상의학, 한의약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공간이다.
힐링의 중심에 서다 - 한방힐링센터, 산청
첨단 한의약 미래를 힐링한다 - 내일을 여는 한의약
지리산 청정약초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산청의 미래비젼을 전달한다.
간략하고 함축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다 읽고 넘어가기에는 그 분량이 만만치가 않다.
느낌아니까...통과~
주제관을 나오면 웅장한 기와지붕이 반갑게 맞이한다.
구중궁궐의 건물이 이러할까 산청의 산세와 어우러지니 한껏 멋스러움을 자랑한다.
주제관의 뒤쪽으로는 동의보감 박물관이 자리한다.
그곳의로 이어지는 길에서 거대한 황금거북이를 만나게된다.
거북이 하면 장수동물이라고 얘기하는데 건강하게 무병장수하고자 하는 우리들에겐 상징적인 동물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비누 물방울이 하늘을 향해 비상한다.
동의보감박물관을 가는길은 도로위의 교차를 보는듯 하다.
계단을 통해서 올라갈수도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다리를 건너갈수도 있다.
가을날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국화꽃 화분이 놓여있는 길을 걸어갈수도 있다.
느낌따라 걸어볼수있다는것이 더 좋은것 같다.
두번 오기는 힘드니까 선택을 잘하는것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되지않을까.
거북알에서 사진을 찍고있는 큰 사람들의 모습도 새롭다.
아이마냥 즐거움에 빠져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치유의 힘을 느껴본다.
이 생각 저 생각에 치우치지않는 마음에서 느껴지는 그 감정되로 움직이면 되는거다.
비누방울 아저씨가 황금거북 주변을 맴돌고 있다.
아이들의 해맑게 뛰어놀고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기념품 판매점이 있고 비누방울의 아저씨가 있다면 뻔한 상술이 생각되지만 그래도 좋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해맑게 웃을수 있는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다는것 그거 하나만이어도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도 안성맞춤이다.
햇빛을 차단한 발들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계단 옆으로 꽃들은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하지만 다들 무심하다.
도시민의 삶에 깊이 빠져버린 많은 사람들에겐 목표와 목적만 있는건지 주변을 돌아보는 관심은 부족한것 같다.
아마도 이곳에서 힐링이 주는 의미를 조금은 깨달아 갈 수 있다면 좋을것 같다.
멀리서 보았을땐 저건 어떤 조형물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엘리베이터와 다리라니 놀랍기만 하다.
노약자를 위한 배려일까...현대인을 위한 배려일까.
목적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주변을 조망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많이 붐빌것이라 생각했는데 보기보단 엘리베이터 이용이 수월한가 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곳에선 편리함 보단 여유로움이 더 어울릴것 같다.
동의보감박물관으로 가는길 언덕에서 주제관 방향으로 바라보는 풍경
황금거북의 실체를 더 자세히 느껴볼수가 있다.
그 옆은 십이지신상의 조형물과 분수가 보인다.
학과 거북이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행사장이 너무 넓어서 힘들다면 주변을 돌아보라...곳곳이 휴식장소라서 피곤함을 달랠수가 있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를 형상화한 곰의 모습도 보인다.
쑥과 마늘을 백일간 먹고 사람으로 변환 웅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가을 날 답게 국화꽃 화분이 분위기를 드높여 준다.
동의보감박물관에선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관련 의서의 전시와 함께
동의보감 탄생 전, 후를 비교하여 한의학 발전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시대엔 사람의 몸을 해부할수 있는것도 아닐텐데 책자에 보이는 인체도의 정확성이 놀랍기만 하다.
다양한 의서들이 한의약 발전에 기여하지않았다면 오늘의 한의약도 그 명맥을 유지하기에 급급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한의약의 고마움을 생각해본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명상을 하는듯한 영상물이 보이고 있다.
한의원의 생활상도 옆볼수가 있다.
약재를 갈고 자르고 한약 제조에 필요한 약재를 준비하는것 같다.
정성이 치료의 반이라고 했던가 약재를 관리하는 정성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약제를 제조하는 의원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약재를 보관하는 창고이다.
환자를 생각하는 의원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니 우리 한의약의 우수성도 세계에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진 동의보감을 번역하여 소개된 나라가 주변국 외엔 많지않다고 한다.
이건 뭘까.
과거속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듯 하다.
작은 공간이지만 그시대의 생활환경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다.
이곳에선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볼수가 있다.
눈으로 보는것만 아니라 설명판을 만져볼수도 있어서 정보습득에 더 좋았던것 같다.
어느 한의원의 풍경을 엿볼수가 있다.
약재를 다듬는 사람, 약재를 달이는 사람...정겹다.
사람들이 제법 많다.
다양하게 준비된 공간에서 한방을 체험해볼 수 있다.
약제를 직접 달여볼수도 있고, 퀴즈를 풀어볼수도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수 있는 공간이어서 더 친숙하게 접할수 있었던것 같다.
한방음식도 만들어볼 수 가 있다.
접시에 담긴 음식을 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면 조리방법이 나온다.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건강음식을 완성하는 재미를 맛볼수가 있어서 흥미롭고 즐거운 체험이다.
관람지역이 넓어서 한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서 관람여건은 너무좋다.
관람을 끝내고 2층 베란다에서 주변 풍경에 빠져들수도 있다.
건강을 주제로한 엑스포라서 그런지 시간만 넉넉하다면 정말 몸과 마음을 치유할수 있는 좋은기회가 될수도 있다.
다른 공간에는 상품 판매점도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축제장에 가면 상품과 음식을 판매하는 호객꾼들 때문에 불편할때가 자주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건강에 이로운 상품들이 대부분이라서 관람객들의 호응도 좋은것 같다.
동의보감박물관의 관람을 마치고 나오자 눈앞에 약초테마공원이 나타난다.
다양한 약초들이 넓은 공간에서 자라고 있다.
이 길을 걸어만 가도 건강이 좋아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세를 낮추고 약초들의 향기에 빠져본다.
엑스포의 귀염둥이 마스코드 준이와 금이도 보인다.
준이는 허준을 금이는 장금이를 모티브로 하였다고 하니 친근감마져 든다.
약초밭 주변에는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많이 보인다.
지금보는 것은 예전에 한번쯤은 해보았을 말뚝박기 놀이다.
타는 아이도 즐겁고 엎드린 아이도 괴롭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말뚝박기 놀이...추억이 샘솟는다.
이 넓은 약초밭이 전부 내것만 같아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농사 중에서 자식농사 다음엔 건강농사가 최고가 아닐까...ㅎ
바람개비와 굴렁쇠를 가지고 놀고있는 아이들.
요즘 세상에선 이런곳이나 박물관이 아니라면 보기힘든 모습이다.
변변한 놀이가 없던 그시절엔 굴렁쇠 하나만 있어도 즐겁기만 하였는데...
오줌싸개...요즘은 세탁기도 있고해서 빨래가 큰 걱정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이불 빨래는 고된 노동과도 같았다.
혼이 안날수는 없었고 때론 머리에 채를 쓰고 이웃집에 소금을 받으러간 기억도 살짝 나곤한다.
그런데 소금은 받아서 어디에 쓰는걸까...ㅎ
추억이 만개한 약초테마공원이 웃음꽃을 피워낸다.
근데 한쪽 비탈에는 눈꽃처럼 하얀 꽃의 정체는 무엇일까.
국화과의 꽃은 확실한데 비슷한 꽃들이 많아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눈이내린듯 한 새하얀 그 모습이 환상적이다.
또다른 곳을 향해 가던중 정자도 보인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쉬어가기에도 좋은장소이다.
간단한 요기를 할수있는 매점도 있어서 안성맞춤인 장소인것 같다.
아니 의약엑스포에 풍차가 있다.
엑스포장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의 역활을 하는곳인가 보다.
의약엑스포장에 풍차라니 새롭기도 하지만
황룡사의 9층 전탑처럼 우리 고유의 건물로 전망대를 만들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생각된다.
행사장을 따라만 걸어다녀도 몸마 마음이 다 치유가 될것만 같다.
가는 길에 만개한 꽃들도 반겨주고,
주변 건물의 모습과 조화로운 산세.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엑스포장의 모습도 볼만하다.
사슴목장도 있다.
긴 뿔을 자랑하는 사슴들이 물 맑고 공기 좋은곳에서 살아서 일까.
다들 씩씩하고 튼튼한것 같다.
땅의 기운이 좋으니까 건강한건 당연하겠지.
잘생긴 사슴얼굴 한번 볼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했는데 녀석 얄밉게도 끝까지 눈길한번 안준다.
그래 이 좋은곳에서 잘먹고 잘살아라...욕 아니다...ㅋㅋ
숲속 족욕체험장이 있다고 하는데 저기인가.
느낌상 맞는것 같은데 숲속에서의 족욕이라...신선이 따로없을것 같은 기분이겠다.
1박 2일의 여행이 아니라면 시간관계상 힘들것 같다.
왜냐고...아직도 볼게 너무 많이 남았다는것...ㅎ
이동하는 중에 만난 꽃.
이것도 약초의 일종일까 통로옆에 지천으로 피어있다.
실제로는 작은 꽃이다...너무 이뻐...!
아래로 보이는 계단은 허준 순례길이라고 한다.
계단 양옆으로 꽃들이 피어있어서 더 환상적인 길이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허준 약수터도 나온다고 하는데 걸어보지는 못해서 아쉽다.
조금 더 올라오면 약초판매장이 나온다.
건강에도 좋은 다양한 약초들이 서로를 뽐내듯 관람객을 유혹한다.
항암효과가 좋다는 개똥쑥차와 둥굴래차...맛볼수 있는 차의 종류는 많지않았지만
몸에 좋다는 약초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마음만은 건강한것 같은 느낌도 드는곳이다.
약초판매장을 지나면 농산물 판매장이 나온다.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약초 짱아찌도 있고 버섯 등 생소한 먹거리들도 많이 보인다.
이것 저것 시식을 하다보니 배고픔도 잠시 잊어진다.
그래도 허기가 느껴진다면 바로위에는 한식음식관이 자리하고 있어 배고픔마져 해결할수도 있다.
행사장 위치를 참 잘 선정한것 같다.
행사장 대부분이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르신들은 이동에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무료 전동차가 쉼없이 다니면서 불편하신 분들의 손과 발의 역활도 톡톡히 하여준다.
주최측에서 많은 부분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엿볼수가 있는 장면이다.
이곳은 한방기체험장이다.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은 경복궁에 있다는 근정전을 보는것 같은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동의전이라고 하는데 기와 맥의 흐름과 변화를 모티브로 한 연출공간으로
공간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기와 맥, 혈을 체험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들어가는 사람들이 한사람도 안보이길래 못들어가는 곳인줄 알았는데 체험하지못하여서 조금 아쉬운 곳이다.
동의약선관은 무얼까.
약선음식 전시장일까.
점심도 못먹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젠 지친다.
멀리서 대충 분위기만 느끼고 다른곳으로 슝~
느낌아니깐...ㅎㅎ
이곳은 혜민루라는 정자이다.
쉴곳이 많다는것에선 의약엑스포가 최고일것 같다.
이곳에서 세월이 나를 잊은듯 주변 풍경에 심취해보는것도 색다른 재미일것 같다.
말로만 힐링이 아닌 행사장 모든곳에서 힐링을 느껴볼수있어서 더 좋았던 곳이다.
약초매점도 있고,
동의전 앞에선 공연도 열리고 있다.
잠시후에 있을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이밖에도 복석정, 국세전각전, 귀감석, 석경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다 둘러보진 못했다.
조금 더 올라가면 한방자연휴양림도 나온다.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수 있는 좋은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볼것이 너무 많은데 다 볼수가 없어서 너무 마음이 아픈 순간이었다.
내려오는 길에 꽃들도 감상하고,
물래방아와 꽃들 가득한 쉼터에서의 휴식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을까...ㅎ
의약엑스포에선 우리의 한의약만 볼수있는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한의약도 접할수가 있다.
티벳관에선 티벳에서 전해오는 전통의약을 알아볼수가 있고,
인도관에선 인도의 전통의약에 대해서 알아볼수 있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직접 그나라의 전통의약을 체험해볼 수가 있었다.
생소한 모습에서 더 의욕이 당겼지만 시간관계상 둘러만 보고 나와서 아쉬웠다.
우리랑 가장비슷한 중국관의 체험행사가 가장 성대한것 같았다.
침술등 침구과의 체험이 열리고 있었는데 눈팅만...ㅎ
개최지 산청에서 생산된 상품들도 전시되어있다.
그 지역마다 생산되는 특산품도 볼거리중의 하나이다.
이건 뭘까.
사상의학의 구분에 따른 체질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소음인의 비만 예방식단인 고추 양파 대추 물김치이다.
모형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만든 음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진짜 음식이 전시되어있다니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다.
소양인에 좋은 비만 예방식단인 건해삼 구기자찜이다.
맛있겠다...먹고싶어...비만예방음식이 필요해~~~
태음인의 비만 예방식단인 오미자 연근 무쌈.
태양인의 비만 예방식단인 다슬기 생채무침
재료만 보더라도 건강을 떠올리게 한다.
한국인의 건강음식 중에 으뜸인 발효음식도 보인다.
발효음식을 더 맛있게 하는 가지런히 놓인 항아리가 이쁘기만 하다.
여긴 일곱가지 보배를 담은 칠보차 시음장이다.
계피, 생강, 복분자, 찔레꽃, 솔잎, 감초를 청정수 지리산 물로 만들어낸 건강차라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바로 앞에서 인원이 마감되어버렸다...어떡해...ㅠ..ㅠ
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곳이다.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은 아닌가 보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물의 종류다 참 다양하다.
물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다.
맑고 깨끗함을 형상화 한듯 밝은 빛에 은은한 조명이 신비롭다.
물잘마시는 방법과 체했거나 장염에 이로운 음양탕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너무 쉬워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도전해볼만은 하지않을까.
이곳은 전통의약과 결합된 생활 속 건강음식과 의약품들을 판매하는곳이다.
많이 보아온 인삼제품도 있지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도 많이 보인다.
한쪽에는 체험할수 있는곳도 마련되어있다.
점심도 못먹고 구경하는데도 아직도 가보지도 못한곳이 상당한것 같다.
시식 행사장에서 이것 저것 맛보지않았다면 지금까지 버틸수는 없었을것 같다.
아이들의 심술이 자꾸만 늘어가지만 다시볼수 없는 기회이기에 또다시 발걸음을 이어본다.
이곳은 산청약초관이다.
약초의 고장답게 신형장부도(인체모형)를 모티브로 하여 전체공간을 구성하였다고 한다.
건강에 대하여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동선을 따라 사람들이 줄을서서 가고있다.
국내, 외 다양한 약용수, 희귀약초, 약초식물등을 테마별로 전시하여 약초의 생태와 효능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종합공간이라고 한다.
약초테마공원을 지나.
한방테마공원에 도착했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의 모습을 형상화 한 곰의 모습.
뒤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타일형식으로 장식된 꽃 무뉘와 알록달록한 색깔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여기도 정자가 있다.
신의정...앞에선 아리따운 낭자가 항아리에 물을 담고있다.
곰 조형물 속으로 들어서면 곰의 무시무시한 이빨 앞으로 펼쳐진 광장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한가롭고 여유로움이 물씬 풍겨나는 풍경이다...최고...!
벽면에는 단군신화가 타일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라는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왜일까.
세상 돌아가는 것이 정체성을 잃어버린듯 중심이 없는것 같아서 실망스러울때가 있어서 일까...ㅎㅎ
마늘과 쑥의 효능에 대해서 옛날 구전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우와...! 밑에서 올려다 보니 제법 사납게 생겹다.
이랬던 웅녀가 백일동안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으로 바뀌었다니 놀랍기만 하다...ㅎ
만약에 이것이 집이라면 이런집에서 살아보는것도 너무 재미있을것 같다.
행사장 곳곳에선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행복이란 별것없다.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 또한 행복한 시간인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대화하는 시간이 자꾸만 줄어듬을 느낀다.
세상은 왜...자꾸만 메말라만 가는가.
곰의 조형물을 지나 아래로 내려오니 동화속의 풍경같은 분수대가 나온다.
꽃모양의 조형물에서 물줄기가 뿜어지면 햇살받은 물줄기에서 무지개가 피어난다.
하트 모양의 조형물 옆엔 호랑이와 곰이 전통혼례를 올리고 있다.
테마공원 여러곳에서 곰의 형상을 한 조형물이 많이 보인다.
테마공원의 시작과 끝은 호랑이와 곰 조형물을 통해 단군신화 속 우리민족의 탄생과 한의약의 기원을 표현하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동의보감 첫 장 내경편에 나오는 신형장부도를 바탕으로 신비로운 인체의 장기들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아이들도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라서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겐 하루를 다 투자한다고 하여도 아깝지않은 시간일것 같다.
한쪽에는 손...한쪽에는 발을 형상화한 분수대.
시원하게 쏘아져 올라가는 물줄기 처럼 건강을 나타내는 조형물인것 같아서 속이 시원하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호랑이 폭포에 도착하였다.
엄청 큰 호랑이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호랑이 폭포수 앞 광장에는 알수없는 나무 기둥이 33개가 서있다.
이것이 무언고 하니 물열주라고 한다.
물열주는 33가지 물을 높이 11m 친환경 목재소재의 육각수 조형물로 구성하여 산청군 11개 읍면의 발전과 생성을 표현한 모뉴멘트이다.
옛 사람들은 물이 건강의 근본임을 알고 병이 나면 정갈한 물을 마셔 몸안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그래도 병이 낫지 않으면 비로소 약을 섰다.
동의보감에서도 '사람에 따라 몸이 살찌고 마른 것이라든지 수명이 길고 짧음은, 마시는 물에 원인이 있다'고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의보감에서는 물을 33가지(정화수, 한천수, 국화수, 납설수, 춘우수, 추로수, 동상, 박, 하방, 방제수, 매우수,
반천하수, 옥유수, 모옥누수, 옥정수, 벽해수, 천리수, 감리수, 역류수, 순류수, 급류수, 온천물, 냉천, 장수, 지장수,
요수, 생숙탕, 열탕, 마비탕, 조사탕, 증기수, 동기상한, 취탕)로 구분하여 그 효능을 설명하였다고 한다.
물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순간이다.
밑에서 올려다 보고,
옆에서 바라다 보고,
자꾸만 보고 있어도 너무 멋진 조형물이다.
산청세계의약전통엑스포의 터줏대감 처럼 든든함이 느껴진다.
아직까지 관람하지 못한곳이 여러곳 있는것 같은데 벌써 해가 기울고 있다.
이 밖에도 한방힐링타운 동의본가, 본디올한의원, 한방약초탕등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둘러보질 못했다.
주제관 앞 계단에서 오늘 하루의 즐거움을 회상하는 듯한 관람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상설무대에서는 공연도 하고 있다.
유명 연애인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인기가 최고이다.
마지막으로 체험관에서 아이들이 한방비누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다른 체험도 있지만 많은 호응으로 매번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 비누만들기는 아이들에 한해서만 진행되다보니 그래도 좀 나은 형편이다.
만들고 나서 보니 너무 너무 이쁘다.
이밖에도 주제관 주변에는 마당극 공연장과 일반 음식관도 있어서 볼거리와 먹거리의 모든것을 충족하고 있다.
야간에도 엑스포장을 개장한다고 하니 1박 2일 방문을 계획하셨던 분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지금은 행사가 끝나서 임시 시설물은 철거가 되고 있겠지만 앞으로 산청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방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건강을 챙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입장료는 비쌌지만 쾌적한 행사장 환경과 건강에 대한 많은 일깨움을 주었던 행복한 시간임을 주저하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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