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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경북/영덕군/가볼만한곳]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덕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을 돌아보다

 

 

강구항이 있는 강구리는 오십천 강 어구에 있다고 하여 강구리라고 불린다.

전설에 의하면 마을을 처음 개척한 이는 태풍을 만나 이곳으로 대피한 안씨와 이씨라고 한다. 

 

 

 

 

대게거리로 유명한 영덕의 강구항 입구에는 대형범선 모양의 조형물이 새로 생겼다.

대형범선은 길이 128m, 최고 높이 40m 크기에 LED 조명등 6천500개를 설치해

야간에 다양한 영상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밤에 LED 조명이 불 밝혀지면 그 모습 또한 장관일것 같다. 

 

 

 

 

 다리의 끝을 돌아서면 지하어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강구항은 수산자원이 풍부해서 오징어, 대게, 청어, 방어등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싱싱한 회나 대게를 맛볼수가 있다.

방문한 날은 추석연휴 기간이라서 문을 연 식당이 몇곳이 되지않지만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지하어시장을 지나다 밖으로 나가는 통로로 나오니 요트가 정박해 있다.

저 산 위로 황혼이 살포시 내려앉는 항구의 모습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느껴본다. 

 

 

 

 

영덕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은 그 유명세 답게 대게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영덕 대게의 유래는 고려태조 14년 (서기 931년)에 태조 왕건이 예주(영해면)에 처음 순시할 때 

지금의 축산면 경정리 차유마을에서 영덕대게를 처음 먹어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뛰어난 맛을 인정받은 영덕대게는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되는 진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지금은 대게철이 아니라서 국산 대게는 보기가 쉽지않다.

예전에는 북한산과 러시아산 대게의 수입이 가능하여 대게철이 아니어도 저렴한 가격으로 대게를 맛볼수가 있었는데

요즘은 수입제한 때문인지 그마져도 가격은 만만치가 않다.

제대로 된 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11월에서 3월 사이에 강구항을 방문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영덕 대게를 맛볼수가 있다.

 

 

 

 

대게거리를 지나면 눈앞에 강구항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고기잡이를 나갔다 돌아오는 어선을 반기는 듯 갈매기의 날개짓에 힘이 넘쳐난다. 

 

 

 

 

강구항은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미항으로 하천을 따라 오르며 열려있는 다소 좁고 긴 포구는

짜임새 있는 어항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어판장인가 보다.

연휴기간이라서 한산하지만 얼마후면 또다시 이곳은 수산물의 거래로 활기가 넘쳐날것이다.

 

 

 

  

평상시라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과 상인들로 넘쳐났을 이거리도 지금은 너무나 조용하다.

지나가면서 흥정을 걸어보는 재미에서 삶의 향기를 느껴보던 곳이기도 하다.

 

 

 

 

노을이 지는 늦은 오후의 방문이라서 주변의 풍경이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보인다.

비가오지는 않는데 구름이 많이 끼어서 황금빛으로 빛나는 노을의 모습을 볼수없다는것이 조금은 아쉽다. 

 

 

 

 

제법 큰 배도 보인다.

어망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모습도 가끔식 볼수있다.

만선을 꿈꾸는 그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활기찬 모습은 볼수없어도 삶의 향기가 바다내음처럼 진하게 느껴진다. 

 

 

 

 

영덕 강구항은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많이 잊혀졌겠지만 눈앞에 보이는 등대의 모습이 조금은 눈에 익지않는지 모르겠다. 

드라마 속에서 민규의 꿈이 되어주었던 희망의 등대이다.

한가로운 늦은 오후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조금 더 걸어내려오면 야외 어시장이 보인다.

대게로 유명한 곳인데도 연휴라서 그런지 대게의 모습을 구경하기도 쉽지가 않다.

몇번을 물어보아도 가격차이를 좁힐수가 없다.

지금 나오는 대게는 러시아산이 대부분이다.

사지않더라도 보고만 있어도 좋고 옆사람의 흥정구경을 하여도 기분이 좋아진다.

대화와 대화가 오고가는 그런 모습들이 살갑게 다가오는 곳이기도 하다. 

 

 

 

 

 항구와 등대...그리고 배...그림같은 풍경이 따로없다.

흑백으로 찍어보았더니 지나간 시절의 느낌이 제대로 풍겨난다.

 

 

 

 

 등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도시의 삶터에서 벗어나 이런곳에서의 짧은 시간은 몸과 마음에도 힐링이 되지않을까.

 

 

 

 

황혼이 내려앉는 항구의 모습은 매순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구름에 가려진 노을의 모습이 못내 아쉽다. 

물가에 아른거리는 황금빛 물결의 잔여운이 오래도록 마음을 사로잡는다.

 

 

 

 

 회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낚시에는 그다지 취미가 없다.

예전에 방파제에서 하룻밤을 꼴딱 지세우며 낚시를 한번 한적이 있는데 한마리도 못잡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마음이 동하지 않으니까 고기들도 아는가 보다.

그래도 이런 풍경은 너무 부럽다.

 

 

 

 

느린 발걸음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걸어보는 강구항

드디어 방파제가 나오고 저 앞에는 또 다른 등대가 보인다.

수평선이 바라보이는 바다의 모습만큼 넓은 길이 시원스럽게 다가온다.

그 길에서 싱싱한 회를 즐기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인다.

소주 한잔과 싱싱한 회...상상만 하여도 간접효과를 느낄만큼 강구항의 풍경이 좋다.

 

 

 

 

대게로 유명해지면서 강구항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대게철이 아니어도 주변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기에 주차전쟁이 끊이질 않는곳이다.

영덕군에선 강구항 일원의 교통체증과 만성적인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강구친환경 연안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387억원을 투입해 강구항 북방파제 일원의 해안 7만4000㎡ 매립과 방파호안 687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재 방파호안 사업 완료와 더불어 연안 매립작업이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교통체증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그전과 달라진 바다의 모습이 못내 아쉽게 다가온다.

 

 

 

 

지금도 우리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반복되지만 우리들만의 편리성으로 인한 자연환경의 파괴는

오래도록 생각해보고 시행하여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예전 그곳에선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갈매기들의 모습이 하나의 볼거리였다면

지금은 매립된 바다와 공사장비들 그 틈새에서도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뿐이다.

 

 

 

 

영덕군은 내년 상반기에 매립사업을 마무리하고 2016년도에 100억으로 축제장·편의시설 등의

친수공원을 설치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탄생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개발에 따른 불현함을 해소할 수 있고 과시적인 효과도 낼수있겠지만 예전과는 달라지는 모습이 안타까움도 드는건 왜일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들은적이 없는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먹구름들이 주변을 잠식해간다.

 

 

 

 

방파제 앞으로 부표같은 것이 떠있다.

아마도 기상관측장비가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에서 가끔식 보이는 태풍이나 해일관측 장비같은...

 

 

 

 

등대로 가는 길이 넓어서 좋다.

양쪽으로는 벤치까지 마련되어있어서 강구항의 풍경을 넋놓고 감상하여도 무리가 따르지않겠다.

 

 

 

 

 밖으로 나오니까 좋은 점은 언제나 새롭다는 것이다.

주변의 풍경도 아이들의 모습도 가족간의 관계에도 활력이 넘치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기에 지금 이순간에도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한다.

 

 

 

 

하늘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다.

곧 비가 쏟아질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 순간이다.

강태공의 여유로움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늦은 오후에 출항하는 어선이 보인다.

배위에 전등이 가득한걸 보니 오징어 잡이 어선인가 보다.

비를 만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다.

몸건강히 만선의 기쁨을 누릴수있길 기원한다. 

 

 

 

 

 여긴 빨강 등대가 서있고 그 건너편은 하양 등대가 서있다.

묘하게 대비되면서도 어울린다.

 

 

 

 

 좌청룡(빨강등대) 우백호(하양등대)의 배웅을 받으며 배는 바다를 향하여 나아간다.

먹구름이 갈라선 모습이 이채롭다.

 

 

 

 

 망망대해를 가르고 만선의 깃발을 올리고 귀환할 부푼 꿈을 그들과 함께 꾸어본다.

 

 

 

 

뒤로 돌아보니 방파제의 모습이 더 크게 바라보인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차량을 주차하기가 쉽지않다지만 이곳까지 차가 올라오는건 아닐것 같다.

주변을 의식하지않는 개인주의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도 가질수 있지않을까.

 

 

 

 

그새 주변이 많이 어두워졌다.

하늘이 흐려서 그런지 더 어두운것 같다.

조금만 더 있으면 등대에도 불이 밝혀질것이다. 

 

 

 

 

 어두운 밤 바다의 길잡이 등대

자주볼 수 없는 풍경이라 이방인에겐 아름답게 보이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소중한 유산과도 비유가 되지않을까.

 

 

 

 

어두워져 가는 하늘에는 갈매기가 힘찬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른다.

무엇에 신이 났는지 이곳 저곳 씽 씽 스피드를 맘껏 즐기고 있다. 

 

 

 

 

하루가 끝나가는 항구의 모습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바다의 푸른 물에 물들어 버린걸까.

파란 하늘이 바다처럼 참 푸르기도 하다.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이 길게 이어진 모습이

지상에서 로켓을 발사한 흔적인듯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는 듯 하다.

 

 

 

 

 밝음과 어둠의 조화로움이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구름과 구름을 이어주는 구름다리처럼 이어진 선은 현재 공사진행중인가 보다.

 

 

 

 

주변의 어둠이 이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을 알려주듯 점점이 주변을 검게 물들이고 있다.

마지막이 아쉬운지 하늘은 흰구름을 만들어보지만 그마져도 얼마후면 사라지리라.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이 춤을 춘다.

물위를 박차는 모습이 까불이 같다.

조심하지않으면 갈매기들의 밥이 될터인데 그래도 망둥이처럼 팔딱 팔딱 잘도 튀어다닌다.

 

 

 

 

하나 둘 항구에도 불이 밝혀진다.

물속에 투영되는 야경의 모습도 볼만할것 같다. 

 

 

 

 

 아직까지 자리를 뜨지않는 사람들도 어둠을 즐기고 있다.

갈매기도 신이나서 씽~씽

 

 

 

 

 그대 그리고 나의 표지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낚시꾼들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온것 같다.

밤새도록 낚시의 여운을 즐길 그들의 열정을 배우고 싶다.

무엇엔가 빠져들 수 있다는 열정은 그리 쉬운것은 아니겠지.

 

 

 

 

 영덕 강구항에선 해마다 대게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때 이곳에 방문한다면 대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수도 있고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즐길수가 있다.

아마도 3월쯤에 개최가 될것 같으니까 지역분들이 아니시라면 한번쯤 경험해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같다.

 

 

 

 

 더 저렴하게 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식당이 아닌 야외 어시장에서 대게를 구입하여

찌는값과 자리세를 주면 부담없이 대게를 맛볼수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드디어 등대에 불이 밝혀진다.

이젠 정말 떠나야 할 시간이다.

길지않은 시간인데도 흐린날씨 덕분에 색다른 느낌으로 강구항을 즐겨본것 같다.

비가오지않아서 정말 다행이었고 연휴가 끼여있어서 더 여유로웠던 시간이었다.

영덕에는 볼거리도 많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시길 권하고 싶다.

관광정보(http://tour.yd.go.kr/)는 이곳을 참고하길 바란다.

 

 

 

 

가기전에 야외어시장에 들러 모듬회를 구입했다.

싱싱하고 가격도 참해서 아주 좋았다.

초장과 쌈도 함께사면 모든 준비 끝.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않은곳에 오늘 하루를 묵어갈 숙소가 있어서 그곳에서의 하루밤도 기대가 된다.

펜션 앞이 바로 해수욕장이라서 시간걱정을 할 필요도 없으니 밤바다를 맘껏 즐겨보아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