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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경북/봉화군/가볼만한곳]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량산 청량사에서 무거운 발걸음을 내러놓고 마음과 소통하다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라고 한다.

 

 

 

 

입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청량산 청량사의 표지석이 보인다.

 

 

 

 

청량산 탐방코스는 5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가 올라간 코스는 5코스로 산학정에서 출발하여 청량사, 입석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시간이 조금 지난지라 정확한 출발지가 확실치는 않다.

 

 

 

 

가파른 경사길이 장난 아닌 코스이다.
근력이나 관절이 안좋으신 분들은 입석에서 출발하여 입석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힘들다면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쉬엄 쉬엄 올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을의 깊이를 더해가는 청량산의 단풍들을 구경하면서...

 

 

 

 

청량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1982년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도 빠지지않을정도로 기암괴석의 모습이 빼어나다.

둥근 구형의 빛의 무리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신기해...

 

 

 

 

올라가는 길에 기차의 레일을 받추어주는 침목으로 만들어진 길이 나온다.
자연과 동화된듯 주변과 잘어울린다.

길 옆에는 부와로 만들어진 수로가 보인다.

여름에는 이곳으로 물이 흘러 무더위에 지친 탐방객들에게 시원함을 전하여 준다.

 

 

 

 

 

청량산 안심당...산사의 찻집이다.
청량산의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내것인양 배경으로 삼은 아주 배짱두둑한 찻집이다.
세상사 모든 일이 무슨 근심이 되리오.
잠시 머물며 차나 한잔하며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동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고찰로
한때는 연대사를 비롯한 27개의 암자가 있어서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청량사의 유래와 건물 배치도를 보고올라가는것도 관람하기에 좋을것 같다.

 

 

 

 

안심당 앞에서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조금은 어지럽다.
전체적으로 탐방로가 급경사가 많아서 조심하지않으면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것이 좋겠다.
정말 운치가 느껴지는 탐방로이다.

 

 

 

 

안심당은 스님들이 운영하는 전통 찻집이다.
가까이서 보면 더욱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전통한옥이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
어디선가 들러올것 같은 풍경소리
바람이라면 이곳을 그냥 스쳐가지는 않을것 같다.
땡그랑...땡그랑...마음을 울리는 풍경소리...

 

 

 

 

출입문 위에 현판이 걸려있는 걸 볼 수 있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이곳의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입구 옆 이젤 위의 액자에는 한편의 시가 전시되어 있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라는 시인데 이제서야 발견을 하게된다.
오래도록 잊혀지지않을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범종각...
종각은 범종을 달아놓는 보호막 기능을 한다고 한다.
청량사 범종각은 2층 누각으로 1998년에 완공하여 1500만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등의 사물이 모셔져 있다.

 

 

 

 

거대하고 빽빽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열두봉우리가 나그네의 눈길을 잡고
그 연화봉 기슭 한 가운데 연꽃처럼 둘러쳐진 꽃술 자리에 자리를 잡은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1426)에 의해 중창된 천년 고
찰이라 한다.

 

 

 

 

청량사 5층 석탑...
영화 워낭소리의 배경이 되었던곳이기도 하다.

 

 

 

 

한 낮의 햇살이 석탑을 비추는 풍경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가을이 깊어가면 청량사의 모습은 붉은 가을 단풍으로 절경을 이룬다.
힘들고 지친 마음이 쉬어가는곳으로 이만큼 청량함을 전해주는 곳이 있을 수 있을까.

 

 

 

 

불자가 아니어도 다른 종교를 가졌다 하여도 마음으로 느끼는 울림은 다르지않을것 같다.
대자연이 주는 수려한 자연경관 앞에는 무한한 평온함만이 있을 뿐이다.

 

 

 

 

영화 워낭소리는 일생을 같이한 소를 먼저 떠나보내고
할아버지는 워낭을 들고 청량사의 5층 석탑과 마주한다.
고맙다...고맙다...참말로 고맙다...사람과 사람을 울리는 워낭소리
지금은 소도 떠나고 할아버지도 떠났지만 그때의 여운은 아직도 마음속에 생생하다.

 

 

 

 

소금강이라고 불려도 전혀 뒤쳐지지않을정도로 기암괴석의 모습이 끝내주는 명산 청량산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유리보전...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이곳에 모셔진 약사여래불은 특이하게도 종이를 녹여 만든 지불상이라고 한다.
유리보전에 모셔진 약사여래 부처님께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성취에 효험이 있다고 하는데
이루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지않을까 생각된다.

 

 

 

 

양지바른 곳에 장독들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고향의 향기가 느껴질것만 같아서 잠시간 그리움에 잠겨본다.

 

 

 

 

바람이 숲깊을 지나 탐방객들의 마음을 일깨워 준다.
시선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여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역사가 깊은 청량산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도 많다.
호랑이가 장가 보낸 효자, 삼각우총등은 전설의 고향 소재로 써도 될만큼 내용이 알차다.

 

 

 

 

심검당...
2002년에 개축된 건물로 강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음영이 드리워진 5층 석탑이 또 다른 모습으로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청량정사...
성리학의 대가인 퇴계 선생님께서 청량산에 오신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후학들이 건립한 정사라고 한다.

 

 

 

 

입석으로 내려가는 길에 기이한 봉우리가 보인다.
관심을 가지고 보면 어떤 모습을 찾을 수가 있다.
지나다가 우연히 본 풍경인데 아직까진 이런 모습의 봉우리 사진이 올라온건 볼적이 없으니

내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ㅋㅋ

 

 

 

 

앎닭이 알을 품은 모습일까.
봉황이 알을 품은 모습일까.
상상은 자유...산행길에 만난 오아시스 같은 너의 존재로 인해 잠시간의 피로를 풀어본다.
아직까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이 계시는건 아니겠지...ㅎㅎ

 

 

 

 

즐거웠던 청량사 까지의 산행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청량산의 볼거리는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는 봉우리와 하늘다리가 아닐까 싶다.

단체여행이었던 관계로 하늘다리와 봉우리와의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 본다.

단풍이 진하게 물드는 날에 청량산을 찾는다면 명산의 진풍경을 두눈에 담을 수 있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