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를 타고 문경을 다녀왔다.
방문일정 중에는 딸기농장 방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움직임에 불편함은 있었지만 봄을 재촉하는 비라서 방갑기도 하고
맑은 날의 추억보단 흐린 날의 추억도 소중할 것 같다.
갈림길에서도 문경보석딸기농원 안내 간판을 만난다.
보석딸기란 이름 앞에 기대감이 어린다.
딸기농장 까지는 진입로가 좁아서 대형차는 들어올 수가 없다.
큰 도로에서 그리 멀지않으니 시골의 정취를 느끼면서 걸어보는 짧은 시간의 산책도 즐겁기만 하다.
드디어 딸기가 자라고 있는 하우스 안으로 들어섰다.
겨울내내 볼 수 없었던 초록 빛의 물결이 하우스 안을 환하게 빛내고 있다.
시대가 많이 바뀌고 농업환경에도 과학의 바람이 불어온다.
이곳의 딸기농장도 첨단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벌들이 하우스 안을 돌아다니며 달콤한 딸기를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같은 농장지기 최은정, 신주현 부부의 딸기체험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딸기를 따는 방법에서 부터 먹고 난 꼭지의 처리방법까지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이분들의 딸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드디어 딸기따기 체험시작...
딸기와 설탕을 발효시킨 퇴비와 막걸리를 이용한 유기농 비료로 딸기를 기르기 때문에 마음 놓고 따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만4세 이상의 아이부터 체험이 가능하고 체험비는 1인당 1만원이라고 한다.
생각보단 엄청 저렴하다.
달콤하고 과즙이 가득한 딸기도 마음껏 따먹고 작은팩(500g)에도 담아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
농부의 마음은 이런걸까...딸기 밭 사이에 서있는 모습이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한골씩 맡아서 신나게 지나가고 난 후 수확물을 보고 품평회에 들어간 듯 하다.
내껀 좀 작고 너껀 좀 큰데...체험전엔 많이 따먹고 큰것만 골라 따야지 라고 생각하였지만
달콤한 과즙이 끝내주는 딸기
친환경농산물인증도 받은 딸기
이 글을 쓰면서도 딸기를 먹고있는데 자꾸만 보석딸기의 맛이 떠오른다.
잊을러고 해도 잊을 수 없는 보석딸기만의 달콤한 그 맛은 오래도록 기억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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