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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영덕엔 영댁대게 없다

때이른 더위로 집안에 있기에는 살며시 불쾌지수가 고개를 든다.


이곳 저곳 다녀봐야...온몸에 땀만나고...먹을거리도 마땅찮다.


갑자기 대게가 생각이 난다...왜그럴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영덕으로 가보기로 결심했다.


멀미때문에 어디가길 망설이는 울 공주님이 가고싶단다.


울 공주님은 너무 날씬하다...먹거리를 가리는게 너무 많아서 편식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가리고 잘 먹는건 대게다...근데 너무 비싸다...맘이 아팠다.


사실 마트에선 너무 비싸서 눈요기만 하다 가끔식 사먹었다.


그래서 나들이겸...대게로 유명한 영덕 강구항으로 가보았다.


목적이 있느니 마음도 가볍고...보이는 것들도 새롭고 즐겁다.


드디어 강구항에 도착했다...다리를 건너고...어떤 상가에는 대게 조형물이 커다란게 손님을 유혹한다.


아무래도 상가는 항구근처 자판보단 시세가 비싸다.


싸고 맛좋은 대게를 사먹기 위해선...여기 저기로 발품을 파는건 필수다.


살이 가득 오른 대게를 보니 절로 흥이난다...흥정하는 아저씨...아줌마의 소리도 달콤하게만 들린다.


작은 오징어인데...좁은 공간안에서도...활기차게 돌아다닌다.


회를 좋아하지않기에 무슨 고기인지는 모르지만 싱싱해보여 좋다.


여기서 대게나 횟감을 사서 갈수도 있고...상가에서 쌈이나 기타등등 을 사면 자릿세 없이 먹고갈수도 있다.


수많은 대게들 중에서 영덕대게는 없다...지금은 제철이 아니다.


북한산이나 러시아대게가 주류를 이룬다...하지만 북한산대게는 볼수가 없다.


아마도 남북관계가 냉전중이라서 수출길이 막힌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수출길이 막힌 북한산대게가 중국에서 헐값에 팔린다는 얘기도 있다...맘이 아프다.


영덕대게는 아니지만...그래도 커다란 자태는 영덕대게 빰친다...살도 실하다.


울 왕자님 뒤로 보이는 등대가...예전에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나오는 등대다.


영덕을 배경으로 찍었는데...다시 보니 새롭다...바라보이는 항구가 참 아늑해 보인다.


이리 발품...저리 발품 중에...큼지막한 대게들로 골라서...쪄달라고 부탁을 해놓았다.


20~30분 걸린단다...걸어서 바다 산책을 하고 와야겠다.


길옆으로 보이는 바다는 참 맑다...수평선도 가깝게 보이고...바닷바람도 싱그럽다.


높이 날으는 갈메기가 부럽다...하늘에서 보는 세상은 평화롭기만 하겠지.


울 왕자님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은가 보다...가다가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 한다는데 벌써 기다러지나 보다.


저 멀리 작은 배가 지나간다...무슨 배일까...어부의 부푼꿈은 오늘도 바다를 누빈다.


바라보다...바라보다...바다로 달러갈꺼만 같다...말없이 바라보는 바다는 미지의 세계를 보는 기분이다.


조금씩 커가는 걸까...집밖을 나서길 싫어하던 울 공주님도 탁트인 이바다가 맘에 들었는가 보다.


어쩜 저리 맑을까...초록빛 바닷물에 두손을 담그고...동요처럼 바다는 아름답기만 하다.


쑥스럽다...그래도 모처럼만에 안아보는 공주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젠 컸다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엄마만 좋아라 한다.


아직까진 울 왕자님이 있어서 다행이다...언제 훌쩍 커서 아빠를 외면할지 벌써 걱정이 된다.


이젠 다 되었겠지...김을 힘차게 뿜어내면서 대게들이 익어간다.


오는 길에 해수욕장에 들러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집에 와서 대게상자를 보니 맘이 흐믓해진다.


자 드디어 뚜껑 개봉...아직까지 온기가 남아있다.


어쩜 이렇게 이쁘게 생겼을까요...맛도 엄청 좋다.영덕대게 빰칠정도로 맛나다.


아줌마가 박달대게라는데...영덕 오리지날 박달대게 값은 엄청난데...정품은 아니지만 정말 크다.


대게 먹는 사진은 좀 그렇다...그래서 다 먹고 장으로 비빈 밥이다.


엄청 맛난다...먹고 싶다 침흘리시지 마시라...택배로 주문도 가능하다...당일날 받을러면 차편으로 주문하면 된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재미나게 잘놀고...잘먹었습니다...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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