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통영 여행 시 중앙전통시장 근처의 명가 충무 김밥집을 방문하였다.
통영까지 왔는데 충무 김밥을 맛보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겠는가.
충무 김밥을 시켜 놓고 나오기 전 창밖으로 보이는 강구안의 풍경을 바라본다.
충무 김밥이란?
갑오징어를 양념에 절이고 김밥으로 만들어 뱃머리에서 팔았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충무 김밥에서 비중이 높은 것은 갑오징어와 김인데 갑오징어는 100g 기준으로 칼로리가 75cal에 불과하며,
단백질 15.1g 칼슘 25mg으로 저 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통하며.
김은 칼로리가 거의 없고 고단백 식품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또한, 갑오징어에는 아미노산 일종인 타우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다고 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주방에서는 맛있는 충무 김밥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손놀림이 빠른 것인지 맨 김밥만 만들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잠시 후 충무 김밥이 나온다.
충무 김밥은 일반적인 김밥과는 다르게 속이 없는 김밥이다.
맨 밥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돌돌 말아 놓았다.
충무 김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김밥을 먹기 위한 반찬으로
오징어 어묵 무침과 무김치를 함께 내온다.
맨 김밥에 참기름을 살짝 찍어 한입에 넣고
오징어 어묵 무침과 무김치를 함께 먹으면 세상에 이런 김밥도 없다.
왜?
통영에 와야만 제대로 된 충무 김밥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1박 2일에 출연한 유해진씨가 충무 김밥을 폭풍 흡입하였다는데
정말 오징어 어묵 무침과 아삭아삭 씹히는 무김치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얼마나 맛있었느냐 하면 다음날 대매물도 가는데 점심 대용으로 준비해갈 정도였으니 알만하지 않겠느냐.
통영에서의 충무 김밥의 맛은 대부분 대동소이한 것 같다.
웬만한 곳을 방문하여도 최적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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