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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경북/경주/가볼만한곳]열대 식물로 가득한 경주동궁원 내 경주동궁식물원에서 마음껏 힐링 하자

 


경주 동궁원은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위치하며 전면이 유리창으로 만들어진 모습이 장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경주 동궁원은

접근성이 쉬운 보문단지 내에 소금강산과 명활산성을 사이에 두고 총면적 64,830㎡로

사계절 관광체험시설인 동궁식물원, 농협연구체험시설, 민간사업인 버드파크로 구성되어있다.




동궁식물원은 면적 2,883㎡ 규모의 신라시대 한옥 구조로 야자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관엽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뉘어 아열대 식물 400종 5,500본이 식재되어 있으며,

천마도상, 재매정, 안압지 등의 경주만의 소재를 활용해 신라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동궁원 옆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 분수가 있어 관람 후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작지만 무지개가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동궁식물원에 입장하면 입구에서 천마도 상을 만날 수 있다.

신라 화랑의 기상을 상징하는 듯 용감무쌍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깥과의 온도차이로 카메라 렌즈에 증기가 서렸나 보다.




옛 안압지였던 동궁과 월지에 우리 조상들이 최초로 화조와 진금이수 즉 진기하고 기이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문무왕 14년 삼국사기 기록과 신라의 관직명에 새 이름을 사용하였다는 듯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적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지금 이곳 경주 동궁원에 현대적으로 재현하였다고 한다.




옛말로 기화이초(진귀하거나 기이한 꽃과 풀)가 만발한 곳이 이런 걸까?

식물원 안은 열대식물로 장관을 이룬다.

아쉽다면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화들만의 정원도 하나의 테마로 자리 잡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열대에서 자라나는 식물이다 보니 꽃이고 나무고 간에 큼직큼직한 크기를 자랑한다.




모습은 바오밥 나무를 닮은 듯한데 판다 고무나무라는 관상용 나무란다.

둥글고 반짝이는 잎을 가지고 있어 판다(Panda)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돼지 귀와 돼지 코를 닮은 듯한 모습의 난초과의 꽂도 보인다.

자세한 명칭을 어림 직작이니 믿지는 말자.




장미꽃이 피어나는 듯한 모습의 꽃들도 있다.

대부분 꽃들이 크기는 으뜸인데 그렇게 예쁘지는 않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작은 꽃이 예쁘다는걸 실감 나게 한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꽃이 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둥그스럼한 모습에서 부케 꽃으로도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열대 식물원이란 특색처럼 대부분 식물들이 키를 훌쩍 뛰어넘는다.

관람로가 정원 바닥석으로 설치가 되었으면 밋밋한 동선이 살아날 것 같은데 아름다운 구석은 찾을 수가 없다.




푸른 잎사귀에 또 다른 노란 잎사귀

어떤 광합성을 하면 같은 나무에 다른 잎을 매달고 있을 수 있을까?




야자수 열매의 섬유질을 닮은듯한 바구니에 난초과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녀석 자리 한번 멋진데 잡았다.




스쳐 지나면 그냥 식물이지만 살펴보면 다양한 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아름답게 유혹하는 꽃이 아닐지라도 주변의 식물들을 하나도 놓지지 말자.

일반적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열대 식물이니까.




유난히 난초과의 식물들이 많은 것 같다.

소품을 활용하니까 제법 멋스러움이 보인다.




안압지에 있던 동궁은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경주 동궁원이라는 이름은 신라의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 이곳 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뜻에서 시민 공모를 통하여 결정하였다고 한다.




경주 안압지와 안압지의 발굴 유물도 함께 관람한다면 더 좋은 관람이 될 것 같다.

안압지에서 발굴된 유물은 경주국립박물관을 방문하면 별도의 전시관이 잘 마련되어 있다.




열대 식물이라고는 하지만 눈에 익은 꽃들도 많이 보인다.




다만 눈에만 기억해서 그런지 이름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쑥스러울 뿐이다.




바구니에 담긴 식물이 높은 곳에 매달러 있어 위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목은 아프지만, 구도가 달라지니 꽃의 모습도 살아있네! 살아있어.




많은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은데 

경지 정리하듯 구획이 나누어진 공간에서 자라는 탓에 풍성한 볼룸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열대 식물은 아름다움보단 특이한 생김새로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색깔은 다르지만 사루비아 꽃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쪽 빨면 꿀맛이 느껴지는 걸까?










아직까진 개장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울창하지 않지만 

년 수가 거듭되면 될수록 제법 풍성한 모습을 자랑할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냉장고 바지의 디자인 패턴을 닮은 것 같다.

지금은 잎뿐이지만 이곳에서도 꽃이 피어난다.

요 위쪽 사진을 보면 그 꽃을 찾을 수 있다.







벌레잡이통풀 같은데 벌레가 없는 이곳에서는 무엇을 영양성분으로 삼을지 궁금하다.




경주 동궁원의 장점은 일반 식물원처럼 수평적인 관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직적인 관람도 가능하다.

위쪽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식물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열대 식물은 많은 꽃을 피우지는 않는 것 같다.

나무는 큰데 꽃은 손으로 세어보아도 될 정도로 빈약하다.

열대라서 종의 번식이 유리해서 그런가?




동궁식물원에서 제일 멋진 장소다.

큰 나무도 있고 연못도 있고 폭포까지 만들어져 있다.

큰 나무가 진짜인 줄 알았는데 소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래도 그 값어치는 톡톡히 하는 기특한 친구다.







폭포를 통과하는 굴도 인기 만점이다.

인공적인 구조물이지만 굴속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흥미를 증진해준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달라지는 식물원의 풍경도 볼만하다.

유모차까지 올라갈 수 있는 통로라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문제없이 구석구석 관람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식물원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생소한 방식에서 오는 즐거움을 맘껏 즐겨볼 수가 있다.




파인애플과 카카오(정확하지는 않음) 열매도 볼 수 있고 모양은 귤인데 우리가 즐겨 먹는 귤나무인지는 잘 모르겠다.




관람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까 그새 어둠이 낮게 깔리고 있다.

음악 분수에서 뿜어내는 물줄기와 아름다운 조명이 서서히 제 색깔을 갖추어 간다.




조금만 더 어두워지면 멋진 분수 쇼를 볼 것 만 같아서 조금만 더 조금만 하고 마음을 달래보지만

배도 고프고 집으로 가야 할 것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리를 뜬다.




물방울 촛불을 켠 듯 조명 빛이 은은하게 빛난다.

경주 동궁원의 개장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까지이며 6시까지 입장권 발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식물원 기준 어른 4,000, 청소년 3,000, 어린이 2,000이다.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http://gyeongjuepg.kr/page.php?mnu_uid=34& 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늦가을 저녁 풍경이라서 차가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버드파크가 민간자본으로 건립된거라서 그런지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관람을 할 수 없었다는 점 만 뺀다면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