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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충남/태안군/간장게장맛있는집]간장게장으로 맛있는 일송 꽃게장에서 꽃게 쌈장의 맛에 눈 뜨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는 꽃게장으로 유명한 일송 꽃게장 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익히지 않은 것과 비린 것은 거의 못 먹는 식성 때문에 항상 그림의 떡인 메뉴이지만

태안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들어 점심을 먹지 못한 관계로 배가 많이 고파 있었다.

가도 가도 적당한 식당이 나오질 않아 이젠 아무 데나 들어가자고 굳게 마음을 먹고 차를 세운 곳이

꽃게장으로 유명한 일송 꽃게장이란 집이었다.

솔직히 유명한 건지도 후에 알았지만, 옆 식당에도 꽃게장과 칼국수 메뉴가 있어서

고민을 하였지만 본점이란 말에 이끌리고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된 이미지를 보고

맛집은 분명하다는 확신을 하고 가게안으로 들어왔다.

 

 

 

 

사방의 벽면을 장식한 각종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미지와 이곳을 다녀간

유명인사들의 사진들이 자랑처럼 곳곳에 걸려있다.

네티즌이 선정한 맛집 1위라는 문구에서 제대로 들어오긴 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눈에 익은 연예인의 모습도 보이고 교육프로그램인 EBS 방송에 까지 소개될 정도면

더 이상의 간 보기는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근데 무엇을 먹을까?

꽃게장은 도전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같고 게국지를 먹기에도 자신이 없다.

그때 보이는 메뉴 하나 쌈장이란 메뉴가 있었다.

이게 뭐냐 하면 꽃게살을 발라내어 간장양념에 절여 내놓은 것 같은데 그 맛이 진짜 기차다.

태어나서 익히지 않은 꽃게를 먹어 보는 건 처음이라서 어떻게 그 맛을 표현하여야 할지를 모르겠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가게 안의 비어있던 자리가 하나둘 채워져 간다.

배용준씨의 사진도 보이고 이만수 야구감독의 사진도 보인다.

음식 사진을 찍는다는 건 항상 고역이다.

주변 상황을 찍는 것도 그렇고 가족들에게도 눈총을 받는 것도 성가시게 하는 요소이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로 대놓고 찍지 못하고 휴대폰으로 마음 급하게 찍다 보니

내가 보아도 화질도 그렇고 구성이 맘에 들지 않아서 포스팅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일송 꽃게장 본점에서 맛본 꽃게 쌈장의 맛을 잊어버릴 수 없기에 기록 차원에서 흔적을 남겨본다.

혹시나 비리지는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도 않고 살짝 물컹한 느낌은 있었지만

이거 왜이렇게 맛있는건지 금새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우고 두그릇째 그릇을 비워가고 있었다.

밥위에 게쌈장 한숫가락 올려놓고 쓱쓱 비벼서 한입 넣으면 그순간만큼은 아무것도 부럽지가 않다.

두그릇째 밥그릇을 비워버렸지만 왜이렇게 자꾸만 게쌈장이 땡기는지 유혹을 참지못하고

세그릇째 밥공기를 비워버리고 말았다.

배는 부른데 계속적으로 입맛이 당기는데 참느라고 혼났다.

포장도 된다는데 아직 여행일정이 끝나지않아서 혹시나 상하지않을까 염려가 되어

찬바람 불때 택배로 주문을 하여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를 벗어날 수가 있었다.

세상에 맛있는 것도 많다고는 하지만 어쨓튼 나에게는 꽃게 쌈장이 새로운 신세계를 가르켜주었다.

다음번에는 꽃게장에도 한번 도전을 해보아야 겠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알 수 없는 한숨이 나온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