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는 다양한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까
잘 살펴보도록 하자.
사과나무에 빨간 사과가 먹음직스럽게 달려있고
붉게 물든 숲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하여도 너무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적한 곳을 찾아 걸으면서 나누는 얘기엔 정이 가득 느껴질듯하다.
남이섬에는 내국인 관광객도 많지만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다.
낙엽으로 가득한 나무 아래에서는 그들만의 즐거운 추억 만들기가 한창이다.
정관루 호텔의 모습이다.
이곳에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다.
남이섬을 가로지르는 중앙의 길만 벗어나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 덕분에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낙엽 쌓인 길을 걸어가는 느낌과 아름다움
가을 풍경을 벗 삼아 사색을 즐겨 보는 것도 좋다.
단풍이 어쩜 이렇게 곱게도 물들었는지 모르겠다.
한자리에 머물며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지만
주변에 아름다운 풍경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자연의 색 보다 더 아름다운 색은 세상에 없을 것 같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지만
자연의 색감에 비교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예쁜 단풍잎을 보면 책갈피에 넣어 간직하였던 기억이 가득한데
이젠 지난 추억일 뿐 지금은 그런 사실조차 기억하는 이도 없겠지...
정말 잘 가꾸어 놓은 남이섬이다.
자연을 훼손한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섬 전체가 잘 보존되어 있다.
다음번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그땐 정말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섬 구석구석을 구경하여야겠다.
한가롭게 섬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러움이 든다.
우와...은행잎의 천국이다.
여긴 남이섬의 인기 있는 관광명소인 송파 은행나무 길이다.
벌써 잎이 다 떨어져 버려 앙상한 은행나무이지만
길게 줄지어진 모습만으로도 시선을 가득 받고 있다.
은행잎은 다 떨어졌지만 바닥 가득 쌓인 은행나무 잎이 환상적인 길이다.
송파은행나무 길은 송파구청에서 수거된 은행나무 잎을
8년째 남이섬에 무료로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길이다.
송파구청에서도 은행나무 잎 처리비용이 연간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하였는데
남이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은행나무 길로
재탄생을 하였으니 환상적인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은행잎을 하늘 높이 뿌리고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의 표정이 해맑기만 하다.
은행잎이 떨어지지않은 송파은행나무길은 정말 멋진 길이겠지...
자연스럽게 흣트러진 낙엽의 모습도 보기가 좋고
그 모습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 좋다.
이런 것들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데 그 고마움은 왜 모르는 것일까.
중앙 잣나무 길이 끝나는 곳에 오래된 나무가 터줏대감 마냥 서 있다.
오랜 생을 마감한 나무에서 새 생명이 싹트듯
작은 가지들이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는 곳은 많은 사람들로 정체가 된다.
한쪽에서 장작이 타오르고 한가로이 불을 쬐고 있는 모습이 참 포근하게 다가온다.
도시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자연의 찐한 향기가 느껴진다.
안내지도 하나 없이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드디어 메타세쿼이아 길과 만난다.
가을이 곱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잎을 본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고운 색감을 만들어낼 줄은 처음 알았다.
겨울연가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듯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한 곳이다.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은 자연 그대로 일 때가 최고이겠지만
인간의 손길을 받는다 하여도 손해는 아니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 분은 누구일까.
뒷모습만 바라보았는데 이곳의 설립자이신 민병도 선생님의 동상이 아닐까 싶다.
어떤 마음을 가지면 이런 대역사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남이섬에서 즐길 수 있는 건 자연의 아름다움만은 아니다.
가을 빛이 곱게 물든 곳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아마도 가을날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재즈 연주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 남이섬이기도 하다.
신나는 도서관이라는 외벽의 채색이 아름다운 도서관도 있다.
남이섬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만나는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신나는 도서관에는 어린이책 2만 권이 소장되어 있으며
세계 86개국의 그림책이 5천여 권이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여럿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대부분 이익을 위한 시설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
남이섬의 운영 방침이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다.
허브체험도 할 수 있다.
생각보단 다양한 문화시설이 가득한 남이섬이다.
일일이 나열하기가 쉽지 않아서 생략하지만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남이섬을 중앙부를 순회하는 유니세프 나눔 열차가
지나가는 철길이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낙엽이 무성하게 철로에 내려앉은 모습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빠져들게 한다.
방문한 날은 흐리고 조금 쌀쌀하였지만
날씨만 화창하고 따뜻한 날이었다면 드넓은 잔디광장은
많은 사람들의 휴식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맛있는 간식을 먹고 나서
강변길을 따라 산책을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다.
겨울연가의 촬영 장소인가 보다.
사랑한다면 사랑을 확인하세요라고 되어있는데 무슨 내용인지...ㅎ
자전거로 이동하다 보니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대부분이라서
이해는 생략하는 결과를 만들어 버렸다.
움막 같은 곳도 있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지만 남이섬의 환경과도 잘 어울린다.
겨울연가에 나오는 눈사람의 모습을 한 조형물이다.
남이섬에는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올까.
계절마다 달라지는 남이섬의 모습도 볼만할 것 같다.
유니세프 나눔 열차가 지나간다.
숲 속을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철길을 가로지르는 데크길인데 차단봉이 없어서 그런지
앞쪽에 철길이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
남이섬은 많은 부분에서 관람객을 배려한 느낌이 많이 든다.
중간중간 반대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이동로가 있어서 돌아가는 불편함이 없다.
어느곳에서도 출입을 통제하는 표시판이 없다.
모든 것이 개방된듯한 모습은 다른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전시관도 있고 천주교 미사도 볼 수 있는 노천 광장도 있다.
설치 조형물 중에 유독 자전거가 많이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환상적인 곳이다.
불게 타는 단풍나무 아래 연인들의 모습이 정겹다.
강변 산책길을 걷다 보면 자작나무 길도 만날 수 있다.
몇그루 되지도 않는데 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남이섬을 오고 가는 배는 전체가 몇 척인지도 모르겠다.
모양도 다양한데 쉴 새 없이 사람들을 싫어나르는데도 이용객이 줄어들지 않는다.
잠시 정박 중인 알라딘 호의 모습도 담아본다.
금방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중앙 잣나무 길을 향해 이동을 하고 있다.
잣 나무길 초입에서는 남이 장군의 묘를 볼 수 있다.
남이 장군은 젊은 나이에 모함을 받아 처형당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너무 뛰어난 인재는 제명에 죽을 수도 없는가 보다.
현재의 묘는 가묘이며 남이섬은 남이 장군의 이름을 따서
남이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이 장군 시
백두산의 돌은 칼 갈아 다하게 하고
두만강의 물은 말에 먹여 없애리.
사나이 스무살에 나라를 평정치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칭하리오.
이 시로 인하여 (간신 유자광이 未平國을 未得國으로 조작)
남이 장군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남이섬에서 눈에 익은 곳을 만났다.
대구근대골목 나들 문이라고 작은 길이 만들어져있다.
어떻게 남이섬에 대구근대골목이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살고 있는 곳의 흔적을 이곳에서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강변을 따라 올라가면 자전거를 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꼬마 아이가 겁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온다.
잘못하면 마주칠 때 긴장해서 강물 속으로 빠지지 않을까 불안해서
옆으로 한껏 비켜주었더니 신나게 달려간다.
한적한 산책길이 자전거의 질주로 소란스럽다.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자 강변 산책로를 선택하였다면 실수를 한듯하지만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는 재미라면 손해는 아니지 싶다.
앞에 사람이 있으면 조심스러울 만도 한데 배짱 하나는 두둑하다.
씽~씽 잘도 내달린다.
우리 아이들은 자전거도 못 타는데 부럽다.
자전거를 함께 타고 남이섬을 돌아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마차형 자전거가 3인형이아니고 2인형이어서 어쩔 수 없이 혼자서...ㅎ
사람도 자연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다.
섬 전체가 낙엽에 쌓여있어
꾸밈없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보기가 좋은듯하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에 운치 있는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다.
숙박도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라보는 강변 풍경이 볼만할 것 같다.
같은 섬안의 풍경인데 단풍이 물든 풍경도 제 각각이다.
강변을 돌다 보면 오리 배와 모터보트를 탈 수 있는 곳도 나온다.
늦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리 배를 타고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모터보트를 타고 남이섬을 한 바퀴 돌아 보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다.
순천만 정원 박람회를 보는듯한 동산도 보인다.
동산 주변은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노랗게 물든 가을 벼들 사이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결실의 계절 가을의 풍성함을 느껴볼 수도 있다니 다양한 볼거리의 끝은 어디쯤일까.
강변을 가로지르는 목책 산책로도 있다.
물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자전거로 이동하기에는 무리기에 먼 발치서 바라만 본다.
자전거로 이동하면 넓은 지역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데
세밀하게 볼 수 없어 이 또한 아쉽다.
숲 속 길을 연인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질투가 날 정도로 아름답다.
우리 땐 낭만이 기본이었지만
현대에서 그런 모습을 보기란 쉽지는 않는듯하다.
젊은 연인들의 전유물인 셀카봉이 안보이는 것만 보아도
가을의 낭만을 제대로 즐기는 청춘 남녀이다.
마지막으로 송파은행나무 길을 걸어보며 남이섬의 추억을 간직해본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나올 때도 줄서기는 기본이다.
그래도 좌석이 없는 배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기에 다행이다.
혹시나 침몰사고가 나면 어떨까 하는 걱정도 든다.
구명조끼 하나 없이 맨몸으로 탑승하였는데
강폭이 넓지는 안지만 그래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인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나무 아래
벤치에서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가 좋은 풍경이다.
멀어지는 남이섬의 모습을 보며 꼭 다시 오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짐해본다.
강물을 가로질러 남이섬으로 연결된 짚 와이어 줄의 모습은 생소하게 다가온다.
생각보단 짚 와이어로 이동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강변으로 숙박업소들도 보인다.
저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도 배를 타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남이섬과 동떨어졌지만 도로의 흔적을 잘 보이질 않는다.
남이섬이 멀어지고 있다.
안녕~남이섬...
마지막으로 함께 남이섬을 즐겼을 사람들의 모습을 추억으로 남겨본다.
지금은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는 늦지 않았나 싶다.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남이섬의 행복한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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