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화사함 중에 으뜸을 얘기하라면 단연코 벗꽃을 얘기할 것이다. 온 세상이 환하게 밝아오는듯한 느낌은 겨우내 잠들어있었던 감성에 주체할 수 없는 무한 에너지를 느끼게 하여준다. 이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즐거움을 전하여 주는 벗꽃의 아름다움도 봄의 심술 앞에서는 속절없이 고운 꽃잎을 떨어뜨리고 만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봄꽃의 화사한 자태를 즐기기에는 황사와 비 그리고 바람의 복병 앞에 짧은 생을 마감하는 봄 꽃의 애환이 넘쳐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며칠 전 두류공원에서 짧은 시간 동안 즐거움을 전하여 주었던 벗꽃의 눈부신 자태를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몇 장 되지 않은 사진이지만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간간이 비가 내리고 황사가 심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벗꽃 너의 아름다움을 막을 수는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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