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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진관

옻골마을 돌담길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저녁입니다...
식사들 하셨나요...?

오늘 밤부터 비가 온다는데...그래서 그런지 후덥지근한것이...
땀방울이 송글송글...기운이 쭈~욱 빠지는것이 무기력해지네요...

몇일동안 소나기의 영향으로 선선하고 좋더니만...조금 힘든 하루였죠...

어제껜 즐거운 휴일...집에만 있어도 좋기만 하다는 그 휴일...

아끼고 아껴도 금새 어둠은 찾아오고...아쉬움과 함께 내일 걱정도 하게 되죠...
아마도 신나게 열나게 놀지못해서 그런것 아닐까요...ㅎ~

이제 시원한 계곡물이나 해수욕장이 그리워지는 한여름이네요...
벌써 어느 해수욕장은 개장을 했다는데...배 안나온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네요...
매일 매일 한다고 하는 운동인데...공포의 뱃살은 들어갈 생각을 안하네요...

근데 솔직히 전 바다보다는 계곡이 더 좋아요...
시끌벅적함 보단...자연을 느낄수 있는 자연의 소리가 있는 그런곳이란...
산을 떠나서 찾을수는 없겠죠...

올여름 휴가계획들은 잡으셨나요...?

고생하며 다니시지 않을러면 지금부터라도 정보수집과 여러 의견들을 수럼해서...
미리 결정들 해보세요...

전 올해도 자연휴양림으로 떠나지 싶어요...
한번 반하고 나니 그곳이 자꾸만 그리워져요...ㅎ~

요즘은 휴일날 집에 있기가 싫은것 있죠...그렇다고 매번 멀리 갈수도 없고해서...
어제는 대구 근처에서 여유로움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가보지않은곳이라서 길하나 풍경하나가 낯설고 새롭다 보니...
꼭 다른지역으로 여행을 온 기분까지 드는군요...

그럼 제가 안내해볼테니까 따라오세요...

첫번째로 간곳이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돌담길이랍니다...

임진왜란 때 대구지역 의병장으로서 선무2등 공신으로 녹훈된 태동공(台洞公) 최계(崔誡)의...
아들 대암(臺巖) 최동집(崔東集)이 광해군 8년(1616)에 이 곳에 터를 잡은 이래로...
약 400여 년간 경주최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아온 곳이라는군요...

마을로 들어서면 대부분의 가옥이 전통한옥으로 되어있고...옛스러움까지 더해주는 돌담길이...
이어져 있어...아늑함을 전해줍니다...

옛것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겐 그저 그런 불편함만을 줄수있는 집일지 몰라도...
이집...저집 기웃거리면서 개방된 집에 들어가서 마루에 올라앉아 땀방울을 식혀보아도...
정겹고...낯설지가 않아 편안함 마저 들게 합니다...

집의 기둥을 지탱해주고 있는 주춧돌...오랜세월이 느껴지는 나무의 결들...기왓장...대문...등
하나 하나 찾아보고 즐겨보는 재미가 끝내줍니다...















































두번째로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된것이랍니다...

무엇일까요...궁금하죠...이곳에 살고있는 저도 오늘로서 처음보게된 대구시 동구 도동 측백나무 숲입니다...

측백나무 이름들 많이 들어보셨죠...
예전에 학교에 보면 담벼락 대신 이 측백나무를 많이 심었다죠...기억들 하시나요...?

도동 측백나무 숲은 나무의 높이가 5-7m 정도되는 100여 그루의 나무가 절벽에 자라고 있으며...

측백나무 외에도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답니다...
주변의 숲은 사람들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가서 황폐해졌지만 측백나무는 절벽의 바위틈에 자라기...
때문에 베어지지 않고 그대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하네요...

사진에서 본기억이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크게 볼품은 없지만...측백나무는 중국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알려져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자라고 있어 식물 분포학상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군요...

가치가 있는 소중한 유산인데도 딸랑 도동측백나무숲이란 표지판과...글자마져 희미해진 천연기념물 1호라는...
표시석만이 썰렁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이 드는곳이군요...

도로 뒤편으로 작은공원과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고있는 건물이 있지만...형식상으로 유지가...
되고있어 아쉬움이 드네요...










세번째로는 대구시 동구 불로동 고분공원입니다...

불로동 일대 야산으로 200여기의 고분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 불로동 고분들은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옛날 이 지역을 다스렸던 토착지배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되며...봉토의 지름은 1∼28m 내외이고 높이는 4∼7m 정도된다는군요...

전체 고분군의 축조시기는 대략 5∼6세기에 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군요...

























지역이 넓다 보니...고분에 풀들이 무성하지만 그래도 다니는 곳은 풀을 베어놓아서 불편함은 없지만...
역사적인 유적들이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않아 말뿐인 문화재 관리에 허점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네요...

사진으로 보던것 하고...직접보는것 하고는 많이 다르다는걸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은 활성화 되고 관리또한 잘되는데...그렇지 못하는곳은 외면받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물쓰듯 계획없이 쓰는 혈세를...이런 곳에 조금씩만 돌러준다면...후손에게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전해줄수 있는 좋은 일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역문화재라서 낯설고 초라해보일지 몰라도 아끼고 사랑하여야 할 우리모두의 문화유산이 아닐까요...

새로운 즐거움으로 자리한 웃음이의 우리지역 답사였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밤 보내세요...*^^*